행복해 사랑했었어.

j2014.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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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헤어 진 지 이제 조금 있으면 3개월이야
시간 참 빠르지? 하지만 나에겐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었어
얼굴 못 본 지는 네 달 그렇지만 너의 얼굴, 목소리, 냄새, 모든 게 아직도 생생히 기억나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왜  기억은 더 선명해지는지 모르겠다.


열 달 동안 불같이 사랑했던 우리, 그런데 한순간에 이렇게 끝나 버렸네.
미안해.
결말을 이렇게 만들어 버려서 미안해.


너와 헤어지고 나서 항상 끝이 아닐 거라는 생각 늘 했었어
우린 다시 만날 수 있을 거라고, 그럴수 있을거라고, 꼭 기다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젠 그럴 수 없을 거 같아.     하루 종일 니 생각만 하다 보니 난 단 하루도 편히 보낼 수가 없었어
꿈에서도 항상 너가 나와서 날 괴롭게 해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도 니 생각에 가슴이 아파서 눈물이 나와   밥을 먹다가도 니 생각에 숟가락을 놓게 돼, 음악을 듣다가도 니 생각에 울게 돼
책을 봐도 니 생각에 가슴이 아파   영화를 봐도 드라마를 봐도 우리가 함께했던 추억이 필름처럼 지나가

 

술 한 잔이라도 하면 눈물이 너무나도 나서 아침에 눈이 퉁퉁 부은채로 출근을 하기도 해


그래서 난 너무나도 괴로워
그래서 널 떠나보내기로 했어.


고마워 날 사랑해줘서
날 사랑해줘서, 내 눈에 사랑이 보일 정도로 그만큼 날 사랑해 줘서 고마워
니 눈을 보면 항상 나에 대한 믿음이 보였어 아직도 내 기억 속엔 그 기억이 선명해
나를 항상 사랑해주었던 너 그래서 가슴이 찌져질 듯 아파.


결말이 이렇게 되어서 너무나도 미안해
장거리 연애했던 우리, 처음처럼 연락 자주 못해줘서 미안해
멀리서 나 보러 와줬는데 항상 미리 마중 나가지 못한 것도 미안해
갑자기 며칠 동안 연락 못한 거 정말 미안해
니 생일에 제대로 된 축하 못해줘서 미안해
만나지 못할 만큼 먼 거리에 있다고 어쩔수 없었다고 했던것도 미안해
축구하면서 너를 기다리게 했던 것도 미안해
너랑 같이 많이 놀러 다니지 못 했던 것도 미안해
술 못 먹게 해서 내 눈치 보면서 술 먹게 한 것도 미안해   항상 니편이 되어주지 못한 것도 미안해
  우리 집에 놀러 가자고 했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것도 미안해
맛있는 거 많이 사주지 못한 거 미안해
일하면서 너도 힘들었을 텐데 학생인 나를 항상 챙겨줘서 미안해
나에게 돈, 시간 모든 걸 내어주게 해서 미안해   너 아플 때 곁에 많이 있어 주지 못한 것도 미안해   헤어진 다음날 니 전화 받지 못한것도  미안해   너는 나와 잘해보려고 많이 노력했는데 난 그러지 못 해서 미안해   미안한거 투성이 인데, 그래도 나 사랑해줘서 미안해
너에게 꼭 사과하고 싶었어
넌 얼마나 괴로웠을까 이제야 알 거 같아서 가슴이 너무나도 아프고 미안해
SNS 에서 우연히 보게 된 낯선 남자와 너무도 사랑스러워 보이는 너,
이제는 그것이 내 머릿속에 트라우마처럼 박혀 버렸어
하지만 내가 받는 벌이라고 생각하며 항상 죄책감에 시달리지만,
니가 받았던 상처에 비하면 난 아무것도 아닌 거 같아서 미안해.


너 만나는 동안 나도 정말 많이 사랑했어 진심으로
정말 너처럼 사랑했던 사람이 없었던 거 같아
너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비밀로 했지만 너와 만나는 동안 일주일에 5일은 막일을 했었고 
취업하면 꼭 너에게 좋은 선물 해주리라 생각하면서 열심히 공부도 했었어
하지만  단 한 번도 돈, 시간 아깝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 왜냐하면 널 정말 사랑했으니까.


지금 이 순간에도 정말 보고싶고, 당장 전화를 하고 싶어
하지만 단지 너를 지켜 볼수 밖에 없어...


나중에 말이야 시간이 많이 지나면 꼭 한번 보고 싶다
그때는 직접 만나서 꼭 사과할게.


너가 그랬지
지나간 일에 후회하며 아파하지 말고 잘 지내 달라고.  

기다리다 보면 시간이 지나있는 게 아니라,   시간이 지나서 보면 기다려졌던 거 
그렇게 열심히 너와 나를 위해서 하루하루 살아갈게   그리고 너가 항상 행복하고 건강할 수 있도록 마음속으로 기도할게.


그리고 이건 너랑 사귈 때에도 말하지 않은 나만의 비밀이야
내가 스무 살 때 학교에 입학했던 새내기였을때 너를보고 한눈에 반했었어
몇 년 동안 선후배 누나 동생 하며 지냈던 우리 어쩌다 싸이 일촌명도 하트였던 우리
내가 군대에 가있었을 때에도 니가 미국에 있었을 때에도
학교에선 선후배로 너에 대한 마음 항상 숨기고 있었지만 
8년 뒤 사귀게 되었던 우리
그래서 너랑 사귀고 나서 하루하루가 정말 천국에 있었던 것 처럼 기뻤다.


꼭 행복해야 해
널 잊으려고 노력은 하겠지만 
너와의 모든 추억이 서서히 잊히는 게 정말 아쉽겠지만       시간이 많이 지나도 내 마음 한쪽엔 너가 있을 거야...       사랑했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