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는 09학번임. 하지만 대학을 늦게 들어가 또래 동기보다 2살 많았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디자인회사에 총무로 취업함. 1년 6개월 디자이너들의 고민거리듣기도하고, 예술가의 예민함에 질리기도하고, 또라이같은 업체사람들 상대하느라 힘들기도해서 주경야독으로 대학교에 입학함.
또래보다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언니누나 소리듣고, 선배들은 몇명빼고는 ~씨라고 불러줌.
글쓴이도 꼬박꼬박 선배라고 불렀음.
몇명은 서로 -_- 무시함.
글쓴이는 배드민턴을 좋아함.
울집에선 선수급이라고 엄지척!!!
입학하자마자 배드민턴 동아리에 가입함.
그리고 어마어마한 무개념 후배와의 악연이 시작됨.
간략하게 에피소드를 나열하겠음.
10학번 무개념 후배=ㅇㅇ
10학번 동갑내기 후배 =ㅍㅍ
1. 첨에 ㅇㅇ는 무척 싹싹했음. 언니언니하면서 음료수 척! 도시락 척척! 도서관 자리 척척척!
음료수나 도시락은 첨 한두번은 괜찮았는데 반복되니까 부담스러웠음.
ㅇㅇ이가 캔커피사면 글쓴이는 선배랍시고 스벅빈스커피로 보답함.
ㅇㅇ이가 도시락 싸주면 글쓴이는 또 선배랍시고 스파게티피자로 보답함.
돈이 너무 들었음.
그래서 나중엔 얻어먹기만하고 스벅빈스스파피자 안사줌.
그랬더니 조공도 끊김.
2. 10학번에는 글쓴이와 동갑인 후배가 있었음. 바로 ㅍㅍ임
나중에 친해져서 밖이나 후배없는데선 서로 야야함.
동아리내에선 꼬박꼬박 글쓴이선배라고 존칭해줌.
어느날 ㅍㅍ과 밥을 먹고 있는데, ㅇㅇ이가 옮,
ㅍㅍ아~~~라고 부르면서......
글쓴이는 숟가락을 들다 멈칫 ㅍㅍ 얼굴을 봄.
일그러진 얼굴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불쾌함이 보였음.
ㅇㅇ는 ㅍㅍ 옆에 앉음.
글쓴이는, ㅇㅇ아, ㅍㅍ아가 뭐야 언니라고 해야지! 하고 말함.
그때 ㅇㅇ이, " 왜요? 동기잖아요." 글쓴이 "동기라도 너보다 3살이나 많잖아." ㅇㅇ이 "누가 대학 늦게 입학하래요?"
순간 글쓴이 열받음.
나, 숟가락 탁 내려 놓음.
ㅇㅇ이"아니 글쓴이 언니는 사정이 있었으니까..."
대꾸 안함. ㅍㅍ과 눈빛교환하고 ㅇㅇ이 남겨두고 일어남.
ㅇㅇ이 서둘러 밥먹더니 "ㅍㅍ아, 같이가." 하면서 따라옮.
정말 숟가락으로 싸다구 치고 싶었음.
3. 동아리 엠티에 감. ㅍㅍ이는 ㅇㅇ이랑 도저히 2박3일 같이 동고동락 못한다며 안옴.
남자애들은 거실, 여자들은 두명~세명씩 방을 나눠씀.
ㅇㅇ이는 굳이 나랑 쓰겠다며 옆에 껌딱지처럼 들러붙음.
무개념인건 애진작 알았지만 여기서부터는 보통 무개념이 아닌 테라급 무개념인걸 알고 글쓴이는 ㅇㅇ이가 무서워지기 시작함.
9월 말이라 그때도 지금처럼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쌀쌀했음.
글쓴이는 추위를 많이 탐.
ㅇㅇ이는 더위를 많이 탐.
ㅇㅇ이는 본인은 한겨울에도 에어컨을 튼다고 하더니 에어컨을 18도로 맞춤.
@@ ????? @@
그리고 fan을 가장 세게 키움.
@@@@@@@@!!!!!!!???????
글쓴이 어이 없었음.
저녁에 밖에서 삼겹이 먹을 때만해도 춥다고 가디건 빌려달라더니 안에 들어와사 에어컨 18도로 틀음.
글쓴이는 성인군자인척 하기 좋아함.
그래서 "ㅇㅇ아, 넌 더위 많이 타니까 에어컨 틀고 자자, 근데 18도는 너무 심하다. 22도로 맞추고, fan강도는 좀 작게 하자. 에어컨 소음 넘 크다."
ㅇㅇ이는 "네~언니^^." ㅇㅇ의 미소는 상큼발랄함. 진심임.
그 미소는 깔 수가 없음. 미소는 정말 아름다움.
암튼 ㅇㅇ이는 미소와 함께 두꺼운 후드티 껴입고 이불 목까지 두르며 한마리 두더지가 되어 침대에 안착함.
그리고 글쓴이는 샤워하러 감.
샤워 끝내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시베리아 바람이 불었음.
김연아가 튀어나올 것 같았음.
하지만 김연아가 나와도 못알아볼만큼 깜깜했음
모두 소등 되었음.
그리고 유난히 크게 들리는 팬소리와 시베리아 바람을 뚫고 오로지 18도라고 반짝이는 불빛만 따라 에어컨 앞에 섬.
온도는 18도 팬은 젤 센강도.
글쓴이는 조명을 하나 켜고 에어컨을 끔.
침대에는 목까지 두꺼운 이불을 바짝 끌어올리고 코를 골며 자고 있는 ㅇㅇ이...
씻고 있는데 본인 잔다고 불 다 꺼버린 것도 어이없었지만 그건 그 순간 어이없다는 생각도 못했을 정도로 기가막혔음.
그리고 자다 추워서 일어났는데 또...켜져있는 에어컨.
또 끄고 잠.
다음날도 별반 다른게 없었음.
거실에 밤새 마셔라 부어라 하지 않았다면 걍 거실에서 잤음.
딴 방으로 갔어야 했는데...그땐 하루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어감.
그리고 집에 가는길, 글쓴이는 ㅇㅇ이가 너무 싫어졌음.
그래서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해, ㅇㅇ이에게 대역죄인이 되어 사람 은근히 미치게하는 전술에 휘말림.
글쓴이: 나 담 엠티부턴 ㅇㅇ이랑 방 못쓰겠어.
기타 선후배동기: ?????
글쓴이: ㅇㅇ이는 아직 20살이라 팔팔한가봐. 에어컨 틀고자.
기타 선후배동기: 이 날씨에? 밤에 춥잖아.
글쓴이: 늙었나봐 뼈속까지 애려.
기타 선후배동기: 늙었네 늙었어 ㅎㅎㅎㅎㅎ 나이들면 죽어야지
20살이나 23이나 도찐개찐이나 그땐 핑계가 필요했음.
암튼 다들 ㅇㅇ이가 에어컨 틀고 잔걸 화두로 하지 않고 글쓴이 이야기만 함.
하지만 ㅇㅇ이 표정 굳음.
글쓴이 솔직히 억한 마음으로 이야기 함. 하지만 최대한 착한척 억한 마음 아닌 척하려고 칭찬도 같이 했음.
하지만 눈치 빠른 ㅇㅇ이는 알았음. 내가 디스했다는 걸...
상관없었음. 춥다고 22도로 맞추자 했는데 앞에선 네~하고 듣는 둥 마는 둥 날 무시했으니까.
그리고 글쓴이 감기 걸림.
더 웃긴건 ㅇㅇ이도 감기걸림
4. 축제 때 동아리에서 팜플렛을 만들기로 함.
ㅇㅇ이는 디자인학부였음.
우리는 모두 ㅇㅇ이만 믿는다며 엄지척!!!
그리고 며칠후, ㅇㅇ이는 나에게 자기 너무 잘만들었다며 봐달라고 함.
글쓴이 나름 기대하고 봤음.
디자인에 대해 개뿔도 모르지만 "나 디자인 회사에서 일한 뇨자"였음. ㅎㅎㅎ
그리고 ㅇㅇ이가 만든 팜플릿을 봤는데, 거짓말 많~이 보태서 눈이 멀뻔 했음.
연한 레몬색 바탕에 흰글씨를 썼음.
다른 색은 전혀 없음.
레몬색과 흰글씨만 있었음.
글쓴이 무슨 글씬지 읽으려 했으나, 읽을 수 없었음.
손에 들고 상당히 오랫동안 눈부신 팜플릿을 눈시울을 붉히며 본 끝에 대단한 디자인적 요소를 발견함.
글씨체에 상당한 "포인트"를 줌. 글씨체가 상당히 수려함.
다만 그 포인트를 알아보려면 한동안 집중해야 함.
ㅇㅇ이 2학년 때도 하겠다고 함.
글쓴이 남몰래 옛직장 언니에게 미리 부탁함.
ㅇㅇ이의 테라급 무개념은 시작도 안했음. 테라급 무개념 끼만 스물스물 흘리고 다녔음.
이 정도는 글쓴이, 두 주먹 불끈쥐고 참았음.
테라급 무개념 동아리 후배
글쓴이는 09학번임. 하지만 대학을 늦게 들어가 또래 동기보다 2살 많았음.
고등학교 졸업하자마자 디자인회사에 총무로 취업함. 1년 6개월 디자이너들의 고민거리듣기도하고, 예술가의 예민함에 질리기도하고, 또라이같은 업체사람들 상대하느라 힘들기도해서 주경야독으로 대학교에 입학함.
또래보다 나이가 많았기 때문에 언니누나 소리듣고, 선배들은 몇명빼고는 ~씨라고 불러줌.
글쓴이도 꼬박꼬박 선배라고 불렀음.
몇명은 서로 -_- 무시함.
글쓴이는 배드민턴을 좋아함.
울집에선 선수급이라고 엄지척!!!
입학하자마자 배드민턴 동아리에 가입함.
그리고 어마어마한 무개념 후배와의 악연이 시작됨.
간략하게 에피소드를 나열하겠음.
10학번 무개념 후배=ㅇㅇ
10학번 동갑내기 후배 =ㅍㅍ
1. 첨에 ㅇㅇ는 무척 싹싹했음. 언니언니하면서 음료수 척! 도시락 척척! 도서관 자리 척척척!
음료수나 도시락은 첨 한두번은 괜찮았는데 반복되니까 부담스러웠음.
ㅇㅇ이가 캔커피사면 글쓴이는 선배랍시고 스벅빈스커피로 보답함.
ㅇㅇ이가 도시락 싸주면 글쓴이는 또 선배랍시고 스파게티피자로 보답함.
돈이 너무 들었음.
그래서 나중엔 얻어먹기만하고 스벅빈스스파피자 안사줌.
그랬더니 조공도 끊김.
2. 10학번에는 글쓴이와 동갑인 후배가 있었음. 바로 ㅍㅍ임
나중에 친해져서 밖이나 후배없는데선 서로 야야함.
동아리내에선 꼬박꼬박 글쓴이선배라고 존칭해줌.
어느날 ㅍㅍ과 밥을 먹고 있는데, ㅇㅇ이가 옮,
ㅍㅍ아~~~라고 부르면서......
글쓴이는 숟가락을 들다 멈칫 ㅍㅍ 얼굴을 봄.
일그러진 얼굴과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불쾌함이 보였음.
ㅇㅇ는 ㅍㅍ 옆에 앉음.
글쓴이는, ㅇㅇ아, ㅍㅍ아가 뭐야 언니라고 해야지! 하고 말함.
그때 ㅇㅇ이, " 왜요? 동기잖아요." 글쓴이 "동기라도 너보다 3살이나 많잖아." ㅇㅇ이 "누가 대학 늦게 입학하래요?"
순간 글쓴이 열받음.
나, 숟가락 탁 내려 놓음.
ㅇㅇ이"아니 글쓴이 언니는 사정이 있었으니까..."
대꾸 안함. ㅍㅍ과 눈빛교환하고 ㅇㅇ이 남겨두고 일어남.
ㅇㅇ이 서둘러 밥먹더니 "ㅍㅍ아, 같이가." 하면서 따라옮.
정말 숟가락으로 싸다구 치고 싶었음.
3. 동아리 엠티에 감. ㅍㅍ이는 ㅇㅇ이랑 도저히 2박3일 같이 동고동락 못한다며 안옴.
남자애들은 거실, 여자들은 두명~세명씩 방을 나눠씀.
ㅇㅇ이는 굳이 나랑 쓰겠다며 옆에 껌딱지처럼 들러붙음.
무개념인건 애진작 알았지만 여기서부터는 보통 무개념이 아닌 테라급 무개념인걸 알고 글쓴이는 ㅇㅇ이가 무서워지기 시작함.
9월 말이라 그때도 지금처럼 낮에는 따뜻하고 밤에는 쌀쌀했음.
글쓴이는 추위를 많이 탐.
ㅇㅇ이는 더위를 많이 탐.
ㅇㅇ이는 본인은 한겨울에도 에어컨을 튼다고 하더니 에어컨을 18도로 맞춤.
@@ ????? @@
그리고 fan을 가장 세게 키움.
@@@@@@@@!!!!!!!???????
글쓴이 어이 없었음.
저녁에 밖에서 삼겹이 먹을 때만해도 춥다고 가디건 빌려달라더니 안에 들어와사 에어컨 18도로 틀음.
글쓴이는 성인군자인척 하기 좋아함.
그래서 "ㅇㅇ아, 넌 더위 많이 타니까 에어컨 틀고 자자, 근데 18도는 너무 심하다. 22도로 맞추고, fan강도는 좀 작게 하자. 에어컨 소음 넘 크다."
ㅇㅇ이는 "네~언니^^." ㅇㅇ의 미소는 상큼발랄함. 진심임.
그 미소는 깔 수가 없음. 미소는 정말 아름다움.
암튼 ㅇㅇ이는 미소와 함께 두꺼운 후드티 껴입고 이불 목까지 두르며 한마리 두더지가 되어 침대에 안착함.
그리고 글쓴이는 샤워하러 감.
샤워 끝내고 방으로 들어가려고 문을 열었는데, 갑자기 시베리아 바람이 불었음.
김연아가 튀어나올 것 같았음.
하지만 김연아가 나와도 못알아볼만큼 깜깜했음
모두 소등 되었음.
그리고 유난히 크게 들리는 팬소리와 시베리아 바람을 뚫고 오로지 18도라고 반짝이는 불빛만 따라 에어컨 앞에 섬.
온도는 18도 팬은 젤 센강도.
글쓴이는 조명을 하나 켜고 에어컨을 끔.
침대에는 목까지 두꺼운 이불을 바짝 끌어올리고 코를 골며 자고 있는 ㅇㅇ이...
씻고 있는데 본인 잔다고 불 다 꺼버린 것도 어이없었지만 그건 그 순간 어이없다는 생각도 못했을 정도로 기가막혔음.
그리고 자다 추워서 일어났는데 또...켜져있는 에어컨.
또 끄고 잠.
다음날도 별반 다른게 없었음.
거실에 밤새 마셔라 부어라 하지 않았다면 걍 거실에서 잤음.
딴 방으로 갔어야 했는데...그땐 하루만 참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넘어감.
그리고 집에 가는길, 글쓴이는 ㅇㅇ이가 너무 싫어졌음.
그래서 해서는 안되는 실수(?)를 해, ㅇㅇ이에게 대역죄인이 되어 사람 은근히 미치게하는 전술에 휘말림.
글쓴이: 나 담 엠티부턴 ㅇㅇ이랑 방 못쓰겠어.
기타 선후배동기: ?????
글쓴이: ㅇㅇ이는 아직 20살이라 팔팔한가봐. 에어컨 틀고자.
기타 선후배동기: 이 날씨에? 밤에 춥잖아.
글쓴이: 늙었나봐 뼈속까지 애려.
기타 선후배동기: 늙었네 늙었어 ㅎㅎㅎㅎㅎ 나이들면 죽어야지
20살이나 23이나 도찐개찐이나 그땐 핑계가 필요했음.
암튼 다들 ㅇㅇ이가 에어컨 틀고 잔걸 화두로 하지 않고 글쓴이 이야기만 함.
하지만 ㅇㅇ이 표정 굳음.
글쓴이 솔직히 억한 마음으로 이야기 함. 하지만 최대한 착한척 억한 마음 아닌 척하려고 칭찬도 같이 했음.
하지만 눈치 빠른 ㅇㅇ이는 알았음. 내가 디스했다는 걸...
상관없었음. 춥다고 22도로 맞추자 했는데 앞에선 네~하고 듣는 둥 마는 둥 날 무시했으니까.
그리고 글쓴이 감기 걸림.
더 웃긴건 ㅇㅇ이도 감기걸림
4. 축제 때 동아리에서 팜플렛을 만들기로 함.
ㅇㅇ이는 디자인학부였음.
우리는 모두 ㅇㅇ이만 믿는다며 엄지척!!!
그리고 며칠후, ㅇㅇ이는 나에게 자기 너무 잘만들었다며 봐달라고 함.
글쓴이 나름 기대하고 봤음.
디자인에 대해 개뿔도 모르지만 "나 디자인 회사에서 일한 뇨자"였음. ㅎㅎㅎ
그리고 ㅇㅇ이가 만든 팜플릿을 봤는데, 거짓말 많~이 보태서 눈이 멀뻔 했음.
연한 레몬색 바탕에 흰글씨를 썼음.
다른 색은 전혀 없음.
레몬색과 흰글씨만 있었음.
글쓴이 무슨 글씬지 읽으려 했으나, 읽을 수 없었음.
손에 들고 상당히 오랫동안 눈부신 팜플릿을 눈시울을 붉히며 본 끝에 대단한 디자인적 요소를 발견함.
글씨체에 상당한 "포인트"를 줌. 글씨체가 상당히 수려함.
다만 그 포인트를 알아보려면 한동안 집중해야 함.
ㅇㅇ이 2학년 때도 하겠다고 함.
글쓴이 남몰래 옛직장 언니에게 미리 부탁함.
ㅇㅇ이의 테라급 무개념은 시작도 안했음. 테라급 무개념 끼만 스물스물 흘리고 다녔음.
이 정도는 글쓴이, 두 주먹 불끈쥐고 참았음.
본격적 테라급은 To be continu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