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각)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오하이오주 동부 유니언타운에 거주하는 백인 여성 제니퍼 크램블렛(36)이 백인 정자 대신 흑인 정자를 제공한 '미드웨스트 정자은행'을 대상으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이 황당한 사건은 2012년 벌어졌다 2년 전 크렘블렛은 백인 동성 연인인 아만다와 아이를 갖기 위해 정자은행을 찾았고 심사숙고 끝에 한 백인 기증자의 정자를 선택했다 하지만 정자은행측에서는 크렘블렛 커플이 고른 '380번 정자'가 아닌 흑인 기증자의 '330번 정자'를 제공했다 정자은행이 손글씨로 기록을 남기면서 '8'과 '3'을 헷갈린 것이다
크램블렛은 이 정자로 임신에 성공한 이후인 2012년 4월 아기 한 명을 더 갖기로 결정하고 정자은행 측에 같은 기증자의 정자를 의뢰했다가 사실을 알게 됐다 그리고 2012년 8월 혼혈 여아 페이튼을 출산했다
크램블렛은 소장에서 "아기를 사랑하고 애착을 느끼지만 미래를 생각하면 두렵고 불안하기만 하다"며 "정자은행 측 실수 때문에 아기의 운명이 바뀌었고 감정적·경제적 손실이 크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크램블렛이 거주하는 유니언타운은 백인 비율이 98%인 소규모 백인 집성촌으로흑인들에 대해 배타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크램블렛도 대학에 입학할 때까지 흑인을 실제로 만나본 적 없는 사람이었다 그녀는 NBC와의 인터뷰에서"딸의 머리를 잘라주기 위해 흑인마을까지 가야 하는데그 곳에서도 딸의 외모는 분명 다르고 환영받지 못한다"고 말했다
미드웨스트 정자은행 측은 실수가 확인된 지 한달 후 손으로 쓴 사과문과 함께 비용을 전액 환불해 준 것으로 알려졌다 http://www.wikitree.co.kr/main/news_view.php?id=19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