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다리 아닌 양다리..

휴ㅜㅜ2014.10.06
조회1,035
이런글 처음써서 뭐라고 시작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저는그냥 23살 평범한 여대생이에요

휴학하고 지금은 그냥 과외로 돈벌이하고 있는 중인데

고민이 있어서 글을 올려요

제목처럼 양다리 아닌 양다리 중이에요

저에게는 작년부터 올해까지 1년조금 넘게만난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둘다 지방에서 서울로온 케이스라 매일같이 만나고

둘다 학생이라 같이 공부도하고 술도마시고 데이트도 하고

그랬는데..

문제는 일년동안 교제하면서 제가 쓴돈이 데이트비용의 90퍼센트는 된다는거..

남자친구는 학벌도 저보다 좋은데도 과외아니면 일할 생각이 없다고..학원알바도 힘들다고 안했어요

근데 서울은 연줄이없어서 과외구하기도 힘들고 남자선생님은 애초에 잘 쓰지도 않는데..

제가 과외해서 번돈으로 그간 데이트도, 멋진식사도, 여행도 다녔는데..

언젠가부터는 너무 당연해지는것같아 돈문제로도 많이 싸우고 다투게 되더라고요

사실 저희집도 힘들어서 제가 학자금대출이며 동생용돈까지 책임지는 마당에..돈이 너무없는 남자친구 만나기란 너무 힘들더라고요

남자친구도 집안이 어렵고 고시생인점을 감안해서 그간 많이 참고 좋은날이 오리라 믿었는데..

더큰문제는 남자친구가 저한테 이상한 자격지심..열등감을 많이 가져서

제가 돈을 내거나하면 고맙다는 말보다는..이래놓고 나중에 나 부려먹을꺼니?

이런식의 말을 종종하곤 했는데..사실 그것도 많이 상처였고

욱하는 성격이 조금 심해서..저도 물론 성격이 좋은건 아니지만 싸우면 온갖 욕. 심한말도 막하더라고요

주위에서는 헤어지라고, 뭐가 아쉬워서 자존심도없이 그런 남자를 만나냐고 했지만..그간의 추억,정때문에 그러질 못하다가..

두달전쯤 남자친구가 이유없이 화풀이하면서 수건같은년이네 이런소리를 하길래..더이상은 못버틸것같아 헤어졌어요

헤어지고나니 너무 멘붕이라..아무것도 못하고 폐인처럼 지냈는데 친구가 자기 예전과외선생님이던 치대생을 소개시켜줘서 만나게됐는데 그게 문제의 발단이었던것 같네요

처음에 제가 새로운사람이랑 소개팅을 할때에는..
진짜로 상처를 다잊고 과거를 잊고 새출발하자 이런 마음이였는데

막상 제가 그 소개팅남이랑 사귀고 잘지내니..
전남자친구가 다시는 안그러겠다고 매달리고...
지금은 과외도 한다고 비싼밥도 사주더라고요

그렇게 나쁜사람이고 주위에서는 아니라고 하는사람이지만..그래도 일년간 만나온사람이라 믿어주고 싶은 마음도 많이 들더라고요
사진이나 편지보면 마음도 많이 아프고
그러다가도 사람 본성이 어디바뀌나싶어서 또다시 전처럼 굴까봐 그게 너무 두려워서 선뜻 수락할수도 없고
지금 남자친구에 대한 예의도 아닌것같고..
복잡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럼 안되지만 지금 남자친구랑 사귀는 사이에도 계속 연락하고 세번인가 만나고..
물론 남자친구는 알고있는 사실이고요
제가 나쁜거 저도 알아요


지금남자친구에 대한 얘기를 조금 하자면, 그냥 남들이 볼때 엄친아기준에 가장 부합하는 사람인것 같아요


치대생에 인물도좋고 무엇보다 성격이 가장 좋아요
저만을 위해주고 마음도 여리고 순수한 마음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저한테는 너무 과분한 사람이라는 느낌이강해서 친하게 지내면서도 약간의 벽같은게 늘느껴지더라고요
성격도 남자친구는 원칙적,이성적,내성적
저는 감정적,무질서,외향적..

친구들은 다들저보고 지금남자친구 절대 놓치지 말라고 하는데..사실 사람은 저랑은 너무 달라서 고민이많이 되네요


그리고 제가 의치대에 대해 부정적인생각을 가지고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냥 왠지 그쪽사람들은 조건을 많이볼것같아 저보다 더 좋은조건의 여자가 나타나면 저를 떠날것 같기도하고..

내년이면 남자친구가 공중보건의로 가는데 3년을 더 기다려야 하는데, 첫번째 연애할때 군대 다기다리고 차인 기억때문에 선뜻 기다리기도 겁이나네요


누구를 믿어야할지
어떻게해야 행복한연애..할수있을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