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은 직업이란 없는 것 같습니다.

ㅇㅇ2014.10.07
조회341

적지 않은 나이에 해외에서 영어공부도 하면서 돈도 벌고 싶다는 생각 하나로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해외로 나왔습니다.

너무 힘이 드는군요.

지금 이곳에 온지 4주 정도가 되었는데 일은 커녕 공부만 시킵니다. 그것도 제 사비로...

솔직히 너무 자존심 상합니다.

제 사수가 저보다 7살 어린데... 일찍 일을 시작했다는 이유 하나로 제가 선배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게다가 지금 숙소에 같이 살고 있는데 자꾸 뭘 사주길래 언니도 돈 있어, 괜찮아 라고 했더니 그래도 지가 산답니다... 무시하는 것도 아니고...

좇아다니면서 신입이라고 소개하는데 뭔가... 절 무시하는 것 같고...

회사에서도 계속 쟤 따라다니면서 공부 배워라는데 왜 그런 어린애한테 절 맡기는지도 잘 모르겠구요...

제가 원래 다니던 직장에서는 그래도 대리 소리 들어가며 어느정도 대접 받았는데 정말 존심 상하네요.

공부라고 저보고 달달 외워오라는데 본인은 다 알아서 저한테 그러는지?

아... 정말 저보다 나이 어린 사수... 힘듭니다.


지금도 옆방에서 자고 있는 것 같은데 솔직히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얄밉습니다.

제 환영 회식자리에서도 그랬고, 회사에서도 그렇고 항상 제일 무서운 부장님 옆자리 앉아 있는데 둘이 사귀는건지 진짜 어린애가 무섭더라구요.

사귀냐고 물었더니 아니요? 저 남자친구 없어요 이러는데 새벽에 가끔 부장 차가 집앞에 있기도 하고...

오늘 집에서 맥주 한잔 하는데 저보고 부장님 무서워 죽겠는데 일할때는 배울점 많다고 같이 화이팅해요 언니! 이러면서 웃는데... 그 웃는 눈도 꼴뵈기 싫고 다 가식같고.. 소름이 돋네요.

딱 봐도 둘이 사귀고 있는데...
부장도 걔 보는 눈이 여사는 아니더라구요.

사실 부장님이 제 대학 선배님이신데 그분 권유로 여기 오게 되었거든요.

하... 진짜 선배한테도 그 여시같은 어린애한테 속지 말라 말하고 싶은데 그러지도 못하겠고...


나름 이름있는 대학 나와서 고졸자 그것도 남자 후려서 일하는 사람 밑에 있으려니 존심상하고 힘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