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만에 짤렸습니다.

호갱2014.10.07
조회10,582

여기다 글을 쓸줄은 몰랐네요 그냥 이런일도 있구나 싶어서 올려봅니다.

 

저는 30대중반 처자구요 원래 다른일을 하다가 공인중개사 취득하고 부동산일을 하려던 참이었죠

 

그러다 동업제의를 받게 되었는데요 사장이 40대초 여자인데 내용인즉슨 본인이 자격증이 없이 부동산를 차리고 자격증있는 남자랑 동업중인데 남자가 맘에 안들어서 내보낼려고 사람찾는중에 저를 보게된거죠

 

면접은 좋았습니다. 직장도 가깝고 제가 운전을 못해서 선뜻 일을 시작못하고 있었는데 자기가 하면 된다고 상관없다고  하더군요  우리둘이 잘해보자 급여는 동업이라 생각하고 경비 제외하고 순수익 반반갖자 하더군요 저로써는 좋은 조건이라 그러기로 했구요

 

그러다 같이 시작하기 직전에 저나 본인이나 부동산일이 초보니 당분간은 그 기존 남자분 (부장이라 칭할께요) 이랑 셋이 하자 그러다 우리가 일이 익으면 부장은 내보내는걸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게 셋이 일하게되었구요 처음에 사장이 엄청 잘해줬습니다. 그리고 일하기전부터도 맨날 부장뒷담화를 그렇게 했는데 막상 일해보니 부장님 좋으신분(?) 이더라구요 그리고 뒷담하는것도 정말 잘못한것도 아닌일이 대부분이고 왜 누가 싫으면 뭘 해도 미워보이잖아요 딱 그런거더라구요 오히려 부장이랑 저랑 성격이나 성향이 비슷하더군요 그래서 드는 생각이 아 앞으로 나한테도 불만 많겠구나 생각했었죠

 

처음엔 사장이 호탕하고 여장부인줄 알았는데 완전 드세고 쌈닭스탈 아시죠? 같은 세입자 다른점포 사람이랑 대판싸우고 (욕하고 몸싸움나고 동네 사람들 다 구경하고 난리도 아니었음) 보면 먼저 싸움을 걸드라구요 전 살면서 말싸움한번 해본적 없는 사람이라 완전 기가질려 있는데 나중에 부장이나 저나 자기편 안들어줬다고 섭해하더군요

 

저 들어오기전 이제 오픈한지 두달정도 됐는데 벌써부터 왠수진 부동산이 한두군데가 아니고 다른 부동산 물건 좋은거 빼오라고 그러질않나.. 일한지 얼마나 됐다고 못됀거만 배워서 ㅡㅡ

결론적으로 그냥 뭐랄까 저랑은 태생?이 틀린 사람이더군요  수단방법 안가리고 자기가 안다치기 위해 남먼저 해하는 스탈이니 저나 부장같은 바른사람? 보면 답답한거겠죠

 

그러다 하루는 벼룩시장 (벼룩시장에 부동산 광고내고 있거든요) 보다가 우연히 구인란에 사장이 부장이랑 실장 구한다고 낸 광고를 봤습니다. 그리고 그날 점심때 이번주까지만 나오라고 하더군요 생각보다 갑작스럽긴 했지만 저도 있고싶지 않았으니까 알았다고 했죠 그러다 다시 내일 인수인계 하라고 하더군요 뭐 알았다 했습니다

 

그러다 퇴근때즘 저녁먹자고 하길래 유종의미 식으로 그런갑다해서 알았다했습니다. 그런데 새로 오기로한 여자분이 오시더군요;; 사실 완전 어이없더라구요 그래서 같이가는거냐 그냥 세분이서 드시라고 했더니 사장이 밥먹는데 뭐 어떠냐고 너는 사회생활을 어쩌고 저쩌고... 헐... 제가 이상한 건가요? 사실 제가 뭐가됩니까? 그간 사장봐온바로는 분명 새로올 그분한테 제욕 엄청 했을거 뻔한데 같이 한자리에 부르는건 무슨 경우인지... 

 

아 그전에 해고통고 받은날 그날 오전에 일한지 한달이 넘었는데 정산얘기가 없더라군요 사장이 알아서 챙겨주겠지 뭔가 말꺼내기가 그래서 기다리다가 저도 수입이 전혀 없는 상태고 잔고도 바닥나서 카드 연체인 상황이라 정산 어케 되는거냐고 물어보니 하는 말이 지난달은 (저희 경비 가게세 비롯 광고비등 각종비용이랑 수입이 거의 같았나봅니다) 그렇게 제로였고 이번달은 아직 말일 안됐자나 그러길래 그냥 알았다고 했었거든요 하튼 그러고 담날 사실 인수인계 할것도 없거든요 정확히 한달 10일 일했거든요 제가 쓰던 노트주고 가려는데 저희가 가진 물건들 그 새로운 실장한테 같이 데리고 다니면서 어딘지 다 알려주라고 하더군요  

 

이때 진심 기막혔음 일방적으로 해고통지받고 담날 나가는 사람한테 인수인계 소리도 미안해서 안나올판에 정말 머리속이 어케된 사람인가 싶더군요 그래서 정산은 어케되는거냐고 했더니 (저 이제 그만두는데 당연히 정산해야 되는거 아닌가요?) 왜케 정산정산 거리냐고 말일이 되야하지 그러면서 짜증내더군요

 

결론은 지난말일에 계좌번호 알려달래니 30만원 들어왔더군요 제가 알기론 더 되는데 (9월에 은근 계약된게 많았거든요) 사실 동업하기로하고 순수익 나누기로 한거면 그동안 수입 지출내역 보여주면서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저도 상대하고싶지도 않고 보여달라 하면 의심많네 어쩌네 할거 뻔하고 나신 얼굴보기도 싫어서 그냥 말았습니다 여기 처음으로 부동산일하면서 딱 한달만에 처음 계약서 쓰고 그때부터 2~3일에 하나씩 4~5개 썼습니다 다들 처음일한 사람이 그거면 많이 한거라고 하더군요 주6일 일하면서 저녁8시 이전에 퇴근한적 손에 꼽습니다.

 

사실 우리 세사람 직접적으로 말을 안해도 이렇게 이상태로 일하긴 어렵겠구나 서로 다 알고는 있었습니다. 어디나 수습기간 3개월은 있지 않습니까 이미 전부터 절 내보낼 생각하고 진즉부터 사람 구하고 있었다는게.. 참... 동업운운했던 사람이 자기맘에 안든다고 정당한 사유없이 한달만에 내보내는게 참.. 이러이러하니 너도 다른데 알아봐라 했으면 이렇게 기분 더럽지는 않겠네요  

 

그렇게 한달넘게 일하고 30만원 받았네요 차비,밥값도 안나오게... 허허.. 상식이하 사람이라 말 섞기도 싫고 생각해봤자 저만 스트레스 쌓이니 똥밟았다 생각하고 말려구요. 저는 누가 회사에서 짤렸다고 하면 얼마나 일을 못하면.. 사회생활을 얼마나 못하면 하고 색안경끼고 봤었는데 막상 제가 당해보니 이런 억울한일도 생기네요

 

사이사이 어처구니없는 일들 많지만 언젠가 딱 자기같은 사람 만나서 당할날이 오겠죠. 그 성격에 그 누구랑 일해도 자기성에 안찰게 뻔한데 에휴~ 그냥 인생경험 쓴맛 봤다고 생각하려구요

어차피 부장도 곧 그만둘꺼고 새로온분도 두달을 못넘긴다에 한표~

 

마무리를 어케할지 모르겠네요 다른분들은 이런 억울한일 없길 바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