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만남에 모텔을...

2014.10.08
조회43,402
저는 20대 초중반 여자사람입니다.
살면서 연애는 4번 해봤구요,
마지막 남자친구와 헤어진건 다섯달 전입니다.
지금까지는 만났던 남자들이 다 제 또래였고 그 사람들이 성적으로 꽤 순수했어서 그런지
다른 친구커플들에 비해서 스킨십도 늦게 하고 관계도 자주 하지 않았습니다.
거의 밖에 여기저기 놀러다니고 사진찍으러 다니는 그런 활동적인 데이트를 했고요.
제가 취직을 하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만나게 되는 남자분들의 연령대나 직업이 달라지더라고요.
제 또래 남자애들은 군대가있거나,군대에서 갓 나와서 복학했거나 하니깐...
제 입장에서도 지금 대학생하고 사귀는건 서로에게 별로 좋지 않다고 느껴지구요.
실제 여자가 직장인,남자가 대학생인 커플이 오래가는 경우는 별로 없다고들 하고.
음..그러다 보니 저보다 최소 4살에서 많게는 12살까지도 나는 분들하고 소개팅이 잡히고, 소개가 들어오고 그러더라고요.
제가 최근에 30살인 남성분과 데이트를 하게 되었는데,
지난주말에 한 두번째 데이트에서 좋은 곳에서 저녁을 먹고 바에 갔어요.
바에서 즐겁게 얘기를 하다가 한시간 반쯤 지났나?
밤 10시쯤이었는데.그러더니 같이 가고 싶다고 하면서 데려간 곳이 모텔 앞이었습니다.
저는 이 남자가 나를 얼마나 쉽게 봤으면 아직 사귀지도 않았고,심지어 두번 만났는데 같이 모텔을 가자고 하는건가...
내가 너무 어리고 순진한 연애만 해온건가 아니면 이 남자가 성적으로 무신경하고 밝히는건가
아니면 나와 나이차이가 나는 30대의 연애방식은 다 이런건가 별생각이 다 나더라고요
저는 두번 만났는데 저런데 안가고 사귀더라도 저런데 가는건 쉽게 결정할 일이 아니라고 했더니
알겠다고 추운데 미안하다고하고 카페로 자리를 옮겨서 30분쯤 얘기하다 헤어졌습니다
기분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그러는데 전 그떄 이 사람한테 좀 실망했구요
그 뒤 그 일에 대해서는 서로 언급을 안하고 톡도 하고 전화도 하고 있는데...
그분을 내일 점심에 만나기로 했거든요.
그런데 딱 두번째 만남에서 저를 그곳으로 데려가려고 했다는게 영 찜찜하네요.
술을 마셨다지만 많이 마신것도 아니고 전 거의 맨정신이었는데...
직업도 좋고 말하다보면 마인드도 괜찮고. 신중하고 진중해보였고
도저히 두번째 만남에서 절 모텔로 데려갈 사람처럼은 보이질 않았는데요.
모텔하고 남녀관계 자체를 나쁘다고 하는게 아니라
30대는 원래 그런가요? 원래 이렇게 빠른가요??...아니면 제가 너무 순진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