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꿰뚫어 보는듯한 남자

무서웡2014.10.08
조회6,974
안녕하세요 두달째 풋풋하게 연애중인 이십대 중반의 한 처자입니다
우선 방탈 죄송합니당..ㅜ 여기분들이 그래도 저보다 훨씬 인생선배들이고 더 남자에 대해 잘 알것같아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요 ㅜㅜ

객관적인 조언 얻고싶어요 동생이다 생각해주시고 많은 조언 부탁드려요 ㅠㅠ


제 남자친구는 삼십대 중반 부동산 쪽에서 일하는 사람입니다.
오랫동안 그쪽계열에서 일하면서 사람들을 많이 상대하다보니 조금만 얘기해봐도 상대방의 성격이나 성향 이런것들을 굉장히 잘 파악하더라구요


그런데 이게 저한테도 해당되요. 첨엔 절 알아주는것같아 좋았어요 그런데 최근들어 약간 겁이 나는게...
저는 별뜻없이 해오던대로 기분대로 행동하고 말하는거에
의미를 찾아내더라구요...그러니까 무슨말이냐면


제가 이사람 술먹는걸 너무싫어해요 술취하면 그냥 술취한 아저씨가 되버려서... 저때문에 많이 자제하고있긴한데
반주한대놓고 한병비우고 또한병시키길래 화가나서
표정이 확굳어지더라구요 약간 틱틱댔구요
그러니깐 딱보더니 하는말이
너지금 내가 미안한 감정 느끼게하려고 일부러 그러는거지
라고 하는데 난전혀그런생각안하고있긴했는데
딱 그말들으니까
아 내가정말그랬나..?나쁜건가..?생각도들고 기분이이상하더라구요


하루는
제가 작년까지 타지에서 혼자 생활하다가 친언니랑 같이 산적이 있었어요
그일을 얘기하다가 제가 '내가 언니를 델고 살아줬다' 이런 표현을 썼나봐요
조금있다가 되게 어렵게 말꺼내더니
내가 직업병인지는 모르겠는데 너가말하는거에서 내가 뭔가 찾아낸게 있다 보통은 저렇게 친언닌데도 데리고 살아줬다 이런표현을 안쓰는데 라고 말하면서
내가 뭔가 숨기는게 있다는듯한..?말을 하더라구요



이런식으로 뭔가 이사람이 나를 꿰뚫고 있는듯한..
내가 뭘 숨기려고 하더라도 다 눈치챌거같고
좀...무섭다고해야하나 이런게 있어요


이사람 너무 좋아요 아직 초기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간이고 쓸개고 다빼줄것처럼..잘해주거든요

그런데 제가 연애도 별로 못해봤고.. 이런사람도 정말 생전 첨이다보니 어떻게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


한번은 진짜 좀 이런게 싫어서
나에대해 잘 모르면서 아는척하지 말라고까지 해봤거든요..ㅜㅜ
선배님들은 혹시 이런남자 본적 있으신가요...?ㅜㅜ
제가 너무 예민한건지..객관적으로 판단해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