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련을 정리하는 방법

이별을앞둔여자2014.10.12
조회381
ㅇㅇ야 ....... 안녕?
너에게 쓰는 편지는 처음이구나 ㅎ
27년의 인생에서 처음이라...
그 동안 무심히 스스로를 그냥 지나쳐서 미안해
이제부터 자주 돌아보고 스스로를 위로하고 힘내서 열심히 살자^^
요즘에... 내 모습을 보면 말야
이건 내가 아닌데... 이런 생각이 자주 들어 ㅎ
원래 나는 이렇지 않았는데 말야 ...
넌 변해가는 너의 모습이 자랑스럽니?
변해가는 너의 모습을 사랑스럽게 이쁘게 그렇게 보듬을 수 있겠어?

음.... 사랑이란 걸 하면서
많이 웃고 많이 울고 많이 변했지? ㅎ
괜찮아 고생했고 수고했고 노력하고 있어
나쁘게 생각하지 말고 소중하게 생각하자 나는 내 청춘의 한 페이지를 또 그렇게 써간거고
예쁜 스틸컷들을 남긴거야 ~
하지만 한가지는 기억해두렴
너 자신을 먼저 사랑하라는거...
너를 아니 나를 사랑해 ㅇㅇ야
넌 참 괜찮은 아이고 소중한 사람이야
그동안 너무 의지하고 기댄것이 아닌가
사랑이라는 감정에 눈이 가려져서
진짜 나를 바라보고 있지 못하고 그 앞에 서있는 상대방의 모습에 그 그림자에서 나를 찾고 있는것은 아니었나... 그런 생각이 들어 ㅎ
사랑받는 다는건 상대의 그림자에서 찾는다고 나오는게 아닌데 말야 ...... ㅎ

ㅇㅇ야 ... 이게 진짜 니 모습은 아닌데...
이게 진짜 내 모습은 아닌데....

이런 생각이 끊임없이 나를 괴롭히면서도
그를 놓치 못하는건
사랑이라는 포장에 쌓인 미련이 아닐지...
잘 생각해봐

그 사람을 ... 난 정말 너무나도 사랑했고
태어나서 처음 느껴보는 감정이었어
사랑했어 정말로 많이 ..
나는 사랑받고 싶었고 ...
그래서 사랑스러운 여자가 되고 싶었고
그래서 그가 원하는 여자가 되려 노력했고
열심히 그의 뒤를 쫓았어

그렇게 열심히 달리고 양보하고 많이 사랑을 쏟았는데.... ^^
내가 쫓아가는
그 사람의 손을 잡고 있는
그에게 어울리는 사랑스러운 여자는
항상 한발 늦은 그림자에 닿아
부르튼 내 발 앞에서 놓쳐버리고 말지


돌아오는 대답은
힘들다고 .... 버스에서 집으로 돌아가는 그 길에
창문에 비친 그 사람의 모습은
예전과는 다른 스트레스에 지친 너무나 힘든
볼품없어진 .... 초라한 모습일 뿐이라고
나 땜에 너무 힘들다고..
너 역시도 나 처럼 너를 ...
빛나는 너 자신을 잃어버리고 있다고....

내 말 한마디에 노심초사
눈치보고 걱정하고 불안에 떨고
그렇게 처음의 너는 없어진채
화내고 항상 토라지고
너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항상 너를 괴롭히는 마녀같은
내가 서 있대 너 앞에 ...

역시.... 아닌걸까...?
끝난 인연을 억지로 붙잡고 있는걸까..?
그가 놓치 못하는 그 끈을
망가져가는 그와 나를 위해서
이젠 내가 놓아야 하는건가.. 그런거야?응?
내려질 수 있는 답이 있다면
너가 나에게 내려줬으면 좋겠어..

미련을 정리하자 ...
내 안의 나에게 집중하고
나 자신을 추스리자 이제
마법의 달콤한 하룻밤은 끝났어
동화속 신데렐라의 무도회는
동화로 남겨야 이쁜거야
이제 나로 돌아가자
예전의 웃음많고 상냥하고
다른 사람을 이해하고 순수하게 받아들였던
사랑스러운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자
그만 울자 이제 ...
보이지도 않게 혼자 아파하는건 많이 했자나 이제.... ㅎㅎ
수고했다 ㅇㅇ야 ...
수고했어
그래도 행복했자나
많이 행복했자나
그거면 됐어
그거면 웃을 수 있어 .....^^


-2014.10.12 ..... -

마지막으로 이 편지를 주고
해어질까 합니다 ...
수개월 동안
작은 말들에 상처받고 작은 행동에 서운해서
내가 서운해서
못된 말들로 그를 상처받게 했고
그럼 더 못된 말들로 다시 나를 상처주고
나는 더 못되게 ... 그렇게 서로
수없이 싸우고 싸우며 서로를
찟어가며 서로를 힘들게 했습니다 ...
다시 처음의 그때로 돌아가는 방법이 있을까요 ?
이젠 정말 모르겠어요
어디부터 잘못되건지... 어떻게 해야 돌아갈 수 있는지 .. 아니 애초에 그게 가능하기나 한건지...
여기서 끝내는게 맞는거겠죠...?
정말 서로의 모습을 잃어버릴까봐 무섭습니다
참 생각해보면 그 부질없는
작기만한 그 말다툼이 뭐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