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이 마지막이기를

안녕2014.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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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십대 후반에 다시 못 할 줄 알았던 설레임을 느끼게 해주었던 너..
여유로운 미소와 다정한 말투 재치있는 언변..
처음 손을 잡았던날 너무 심장이 뛰어 무슨말을 하는지도 모르겠고.. 너가 잡은 그 손이 손가락이 움직일때마다 내심장도 같이 뛰었었지..
그렇게 뜻밖에 정말 사고처럼 넌 나에게 다가왔어
너와의 미래를 그리며 사랑 주제인 노래를 콧노래를 불렀었고 같은 길을 걸어도 발걸음이 가벼웠었어..
내 등에 날개가 달린 줄 알았어 꽃길이 펼쳐져있었지
매일 걷던 길도 상쾌한 공기가 스치는 것 같았어
내가 너에게 빠질수록 너는 원래모습인지 아님 내가 널 사랑한다는 사실을 알아서인지 처음과 다른 모습들이 나왔었지 헤어짐의 이유가 될까 화를 내지도 못하고..
같은 이유로 너는 매번 날 실망시켰고.. 난 며칠을 고민하다 너와 헤어짐을 다짐 했지...

너를 만나러 나가는길... 밤새 생각해두었던 말을 또 생각하고 되뇌이며 걷다 널 마주치는 순간 ....
바보같게도 설레이더라
그래도 며칠을 다짐했던 말이여서 그랬는지.. 아님 그동안 앓았던 마음이 폭발한건지... 밤새생각했던 말이 술술 나오더라.. 너에게 이별을 고하고 돌아서는길 너가 잡아주기을 바라며..
울며 걸었어... 너와 헤어지면 덜 힘들 줄 알았어
매일 기대하고 실망하고 혼자 울다 웃다 하는 것보다 너와의헤어짐이 더 쉬울줄 알았는데.. 보고싶을 때 볼 수없고 목소리 듣고싶을 때 들을 수 없고 안고싶을때 안을 수 없다는게 이렇게 힘들줄 몰랐어..
매일밤 잠을 이루지못해 너와의 추억을 되세기고
의미없는 핸드폰만 붙잡고 있었지
답답한 마음 친구들에게 얘기하기도 미안해져서 어느순간 혼자 앓기만 했지..
잡고싶은데 마지막 추억까지 더럽힐까봐...너에게 추한여자로 남고싶지 않아서.. 아니 마지막 기대까지 차여버리면 난 살아갈 마지막 희망까지 남길 수 없을 것 같아서..



용기를 내서 너에게 연락한날.. 사실 난 심장이 터질 것 같았어 손이 떨려 아무것도 할 수없었지
그런데 너도 그리웠었던말과 함께 넌 흔쾌히 나에게 달려왔지. 좋았어 시간을 돌려놓은 것같았어
지난 이야기도 나누고 서로 하지 못한 이야기도 나누었었지 너의 눈빛이 날 바라보고 너의손길이 내손에 닿았을때 난 이성이 날아갔어.. 아닌가 너를 만난 순간 부터인가 모르겠다.그렇게 우린 밤새 같이보냈었고 난 앞으로 너에게 더 잘해야겠다고 다짐하고 우리의 미래에 너무 행복했었는데.. 끝까지 다시 만나자고 하지않는 너.. 눈치챘었어야했는데 근데 그러고 싶지않았어 내가 더 열심히 노력하면 될줄 알았어
근데 넌 그렇게 신기루처럼 사라져버리고... 그래도 처음보다 낫더라.. 그래 넌 쓰레기라고 단정지으며 그렇게 괜찮은척했어
근데 넌 이주만에 연락이 다시왔었지..
그냥 좋으면 만나고 그러면 되지않겟냐고 밤 열한시에 나올수 있겠냐고.... 결국 너가 나에게 원하는 것들이 명확해지더라... 그렇게 거절해놓고 또 힘들고 그리워 하는 건 나더라..
넌 내가 다른 사람을 만날수도없게 그렇게 사람에대한 신뢰도 무너트려놨어..
그런데도 너만 기다려..
이제 친구들에게 얘기할수도없는데..
난 이글을 마지막으로 너를 언어화시키지않을꺼야..
그리고 내일이 되면 널 기다리는 핸드폰도 바꿀려고
내가 번호를 바꾸기전에 너가 연락오길 바라지만..
그럴리 없다는거 알고있어

너가 너무 미워 그리고 사랑해
안녕... 안녕....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