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한애기 키우면 육아로 쳐주지도않나요!

우씨2014.10.13
조회145,697
승질이나서 죽겠어요!!!
첫애고 딸이에요.이제 8개월됐고
첫애라서 우리애가 순한건지 별난건지도 모르고
여태껏 피눈물 흘리며 키워놨는데
애가 순하다고 여기저기서 서운하게하네요.
애기 순하다는 말이 이제는 듣기도싫습니다.

애기를가지고 만삭까지 지내면서
빨리낳고싶단생각밖에 안했어요.몸이너무무거워서요.
근데 낳고나면 고생시작이란 소리밖에 못들었었죠.
애기낳고 병원에 있던 시간빼곤 진짜 너무힘들었거든요.
주변에 애기엄마도없고 친정엄마도없고
시엄마가 애기를 봐주거나 조언해주는거도아니고
신랑이도와주는거도아니고.
처음부터 순한거도 아니었어요.
잠못자는거..정말 하루2시간씩 자면서 백일간 죽은듯이
살았고 육아법을 몰라 인터넷과 책 뒤지고 머리싸매가며
키워놨는데 지금은 진짜 백일전에 비해 잠도푹자고
편해진건 사실이에요.백일 딱 지나니 알아서 밤중수유
끊고 통잠을 자는거에요..진짜 행복했어요.
뭔가 여유가 생겨 애기도 더 꼼꼼히 돌보고 가사일도
야무지게 하고 지내고 있는데

시댁에서 늘 하는소리가
애기 넘 순하다~본인자식이 저렇게 순했다.
저런애면 백트럭을 줘도 다키우겠다.니는 정말 거저키운다
이소립니다. 첨엔 울애기 칭찬인줄알고 좋아했는데
아닌거같아요. 이젠 명절음식 생일상등 모든것을 맡기려드네요.그냥 집에서 노는 사람 취급을합니다.
전 청소빨래시장보기밥하는거도 힘들어요.
애기까지 업고하니더힘들겠지요.11키로정도 되거든요.
근데 애가 순하다는 이유만으로 집에서 노니 심심하지
않냐며 와서 이것저것좀 도와라하시더라구요.
잠푹자는거말고 뭐가 안힘든건지
별난애들과 똑같이 이유식 먹이고 젖먹이고 울면 달래는데
그애들보다 좀더 키우긴 쉽겠지만 육아자체가 너무
힘들거든요.자는시간 빼곤 온신경을 애기한테 쏟아야되니까요.막말로 애기 순한건 제 복 아닌가요?
시댁에서 순한 유전자를 줬단식으로 생색을 내니 짜증나요
친정아빠가 백일전에 애기운다고 자주안아주면 손탄다고
클때까지 그렇게 지낼꺼냐ㅡ어느정도는 울게둬라해서 그렇게 했더니 순해진게 오히려 맞는거같거든요.

그리고 친구들도 그래요.
애가 낯가림없이 방긋방긋잘웃고 누구에게나 안아달라
손을뻗고 잘안울어요. 넘 이쁘고순하다고
하루하루가 인형놀이 하는거 같겠다하면서
집에서 노는거부럽다고
놀러오면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반찬좀 만들어달라
하더라구요.
여행계획도 매달짜서 데리고가려하고 거절해도안먹히고
애기랑 시장보는거도 힘들어죽겄는데
그 한두시간 애기가 잘웃는건 내가 손님오기전
수유도배불리시키고 잠도푹재워놨기때문이란걸
왜 설명해도모를까요.
잠투정 할땐 징글징글하게울거든요.남이 달래면 안달래지고
컨디션 안좋을땐 많이칭얼대는데
왜 단면만 보는지 답답합니다.
어짜피 내새끼 키우는거고 내가힘든게 위로받고 유세떨만큼
대단한일이라생각치 않아요.여자라면 누구나 겪고갈테니까요. 저도 그렇게 컷을테고
힘들어도 보람찬게 육아인데
애좀 순하다고 노는사람취급하진말았음좋겠어요.
육아란 많이 힘들고ㅡ 힘들고의 차이 인거같아요!

댓글 105

헐헉오래 전

Best그래서 시댁에선 힘들다 돈없다 등등 징징대야해요 다 알아서 척척하면 안힘들고 돈많고 아들이 잘난줄알아요

하닝오래 전

Bestㅋㅋㅋㅋㅋㅋㅋ아 폭풍공감ㅠ 사람을워낙좋아해서 보는사람마다 빙그레웃는 아들 140일인데 이런아기 열트럭도 키우겟다며 그러면 진짜 열받음 ㅡㅡ분노폭발. 진짜 울아들이 사람이 자기한테 다주목하고 보고 안고잇으면 배고파도 웃고 기저귀가 수용범위넘어서도 웃음 ㅡㅡ뭐이런게다잇나싶음 집에선 밥시간 1분만 넘으면 서러움폭발하고 밤에 자기전에 잠투정 쩌는데 ㅡㅡ잠들면 열시간 열두시간씩자지만... 울 시엄니 친척들이 너무순하다고 그러면 어색한웃음지으심 ㅋㅋㅋ주말마다 맡기면 고생좀하심 그걸알기엔 우린 그냥 속으로만열불남 ㅡㅡ

닉넴없음오래 전

Bestㅋㅋㅋ우리아기도 순하다 순하다 말 많이 들었어요. 울음끝도 워낙 짧고 웬만해선 울지도 않아요. 낯도 안가리고 아무나보면 방긋방긋 잘웃고. 근데 밤에 잠투정이 장난아니거든요. ㅜㅜ 그러던중!! 제가 다쳐서 붕대를 감게되서 아기를 시댁에서 3주간 봐주시게 됐어요. ㅎㅎ 저희시어머니 얼굴 반쪽되시고 아기 순하다 소리 쏙 들어가셨어요^^;;;

나아줌마아님오래 전

완전공감..저희딸은 이제몇일있음 돌인데 주위사람들이 정말순하다고 해요 시댁에서도 그렇고 친정에서도 애쉽게키운다고 하도얘기하니까 짜증나미치겠어요 애가 순하든안순하든 난육아가처음인데 힘든게당연하고 하루종일집에있는것뿐이지 노는게아니잖아요 차라리 신랑이 애보고 제가일하게 훨씬 좋네요

오래 전

난내늦둥이동생 내가키웠는데 순둥이였음 엄마는 애가울든말든주무시고 새벽에 내가안아서재움ㅋㅋㅋ 미운5살도곱게지나가고ㅋㅋ 지금임신중인데 내새끼도그러길ㅋㅋ

정심술오래 전

내 얘기같애ㅋㅋㄱ 전 10개월 딸 아이 키우고 있어요 저도 아이키우는게 첨이라 우리애가 순한건지 뭔지 몰랐져.. 전 같은 애기 키우는 친구라는년이 꼭 그소리를 합디다 너 딸같은애 10명은 혼자서 키우겠다고..ㅡㅡ 일부러 들으라고 하는소리겠져 진짜 듣기싫어여ㅋㅋ 똑같이 찡찡되고 울고불고 하는데 말이죠

V오래 전

주변에 애기 낳은 분들이 말씀하시길.. 순한 지 아닌 지는 엄마만 안대요ㅋㅋ 우는 소리 좀 하세요. 참으면 애가 혼자 크는 줄 아는 사람도 많을 걸요.

불량주부오래 전

셋 키우는데 팔자 편해서 집에서 논대요 ㅋㅋ 애들커서 좀 수월하지만 등하교 학원 오갈때 일일이 나가서 챙겨야하고 봄 여름엔 놀이터도 몇시간씩 나갔었죠 막내는 네살로 어린이집 다니지만 아직 어려 자주 아파서 가는날보다 안가는날이 많죠 오전엔 집안일하고 오후엔 계속 왔다갔다 해야 하고 간식에 밥 준비하면 종일 바쁜데 논다하면 열받죠 ㅋㅋ 조금 컸다고 엄마손 안 필요한것도 아니고 공부고 숙제고 엄마 손 안 거치는것 있나요? 너무 신경쓰지마세요

우짱오래 전

ㅋㅋ 난 주변에서 순하다~ 순하다~ 그러면 그럼 좀 키워주세요..하면 다들 하나같이 됐대...ㅋㅋㅋ 난 정말 진심으로 좀 키워줘도 되는데~~~

오래 전

맞벌이라서 친정엄마가 어린이집갈시간빼고는 거의봐주시는데 저걱정할까봐서인지 맨날 순하다고 잠도 잘자고 밥도잘먹고 너무너무 이쁘다고 근데 엄마집 집안일안해놓거 뭐라하면 애볼땐 한시도 눈을 떼면 안된다고 하세요 그러면 할말없지요 아무리 애가 순해도 애는 애니깐 시댁에서 일시킬려고하면 애한테서 한눈팔면안된다고 거절하세요 ㅋㅋ

치치오래 전

우리시아버지..전화할때마다.일어났니~?집에서애보면늦잠자는줄아나봐.오히려일찍일어나서잠부족한데짜증나

ㅡㅡ오래 전

진짜 공감!!순하면 안힘드나요..징징대면 누가달래주나요..울시엄니 애기땐 순하다며 애봐준다 일하라더니 몇일 애맡아 돌보시더니 그말 쏙!! 누구닮아 애가 이러냐면서 투덜대시네요.

ㅎㅎ오래 전

원래 시댁에서는 다 그렇게 말씀하신답니다~ㅎ 저는 초등학생과 3살 두아이 키우는데요~큰애가 아들인데 엄청 순했거든요~글쓴님 어머님처럼 우리 어머님도 순해서 10명은 키우시겠다고 하시더니 어느날 제가 일이 있어서 1박2일 봐주셨거든요~데릴러 갔더니 딱 한말씀하십니다~~저보고 고생한다고~ㅋㅋ아무리 순해도 손많이 가는아기라는 사실!!!친구분들도 아직 몰라서 하는 말이구요~너무 신경쓰지 마세요~아기 낳아서 키우면 그말 쏙 들어갑니다~글고 시부모님 말씀도 마음에 담아두지 마세요~저도 초반엔 속상했지만 시간이 흐르니 자연적으로 아~시댁이니까 좋은건 시댁닮고 나쁜건 친정닮고 이렇게 그려려니 합니다~너무 속상해하지마시고 이쁜 우리 아기 건강하게 잘 키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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