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갱님이 싫어요..

호갱님싫음2014.10.13
조회77

안녕하세요.

오늘은 호갱님이...소주

정말 힘들게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알려드리는 글을 쓰고자 해요...

 

저는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방긋

 

혼자 다니는 것을 좋아하고,

 

남이 얘기하는 것 예의상으로라도 경청하며

 

굳이 오는 전화 함부로 끊지 않고,

 

어르신들께 자리양보도 곧 잘 하며,

 

손에 쥐어주는

 갈빗집,

스마트폰,

10년 모아 1억만들기, 

이 고장에서 자랐습니다. 기호5번 홍길동 

 

등의 전단지는 고이 접어 가방에 넣어서

바닥을 더럽히지도 않구요.

 

택시타고 내릴 때도 백원짜리까지 맞춰서

준비했다가...

기사 아저씨 편하게 보내드리고,

 

병문안 갔던 종합병원에서

때마침 그 층에 서 있던

환자용 엘리베이터 타면 죄 지은듯 바들바들 떨다가,

 

다음에는 타지 말아야지 하며

병원 자동문 열릴 때 들어오는 바람에도 부끄러움을

느낀답니다...촛불

 

이 정도면 스스로도 호갱님이라는 것 잘 알고

남들도 제가 호갱님이라는 거 잘 압니다.

 

그래도 억울한 부분이 있습니다.

 

우선은 저 혼자 다닐때....

길 물어볼거면 제발 길만 물어보세요.

전 네이버 지도로 지도검색까지 해줍니다...

 

꼭...크로스 보조가방 매신 분들이...

길 물어본다고 했다가

제사를 지내야 한다느니....

 

그리고...

오는 전화 굳이 끊을 이유 없고

콜센터에서 TM하시는 분들 어렵다고해서.

예의 바르게 말하고 끊으려고 하니..

마케팅 활용에 동의하셔서 어쩔 수 없이 고객님께 전화드린건데... 동의를 왜 했느냐면서...이 절호의 기회를 놓쳐버리는 건 정말 아닌것 같다는 둥...

이런 거 정말 싫어요...

제가 예의 바르게 말씀드리면, 그냥 끊어주세요 ㅠㅜㅜ

 

그리고...

버스에 타신 어르신 분들...

비키라고 눈짓한번 주세요....ㅠㅜ 이건 죄송하지만 어쩔 수 없어요...

지난번에 양보했더니 나 젊은 사람이라며 그냥 가셔서 얼마나 무안했는지 몰라요..

 

그리고..

전단지 주시는 분들..

앞에서 받았어요...

또 주지 마세요...

 

마지막으로...

스마트폰...이제 잘 알아보고 살겁니다!!!

이제 베렉이 뭔지도 알았고...

갤럭시 s4도 남들 30만원에 살 때 79만원 주고 사봤고...

 

자기발로 찾아오신 고객들인데...마음에 들면 2년뒤에도 갈텐데..

성실하게 잘 설명해주고 정당하게 판매하세요...

 

호갱님이라는 말 정말 듣기 싫지만

점 하나 찍는다고 성격까지 바뀌어서....고객님 되는 거 아니잖아요.

 

나름 인생관이 있어서 그런건데

바보라고 하지만 말고

소중하게 대해주세요.

 

당신에게 소중한 평생고객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상...높게 대우 받는...高客님이 되고 싶은 호갱님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