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정도 지난 일이지만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조금 틀리더라도 이해좀 해주세요 (한글 바로쓰기에 노력하고 있답니다.) 어휘력도 딸려요... 네 저도 공부 안한거 후회 하고 있습니다 ------------------------------------------------------------------------------ 때는 바야흐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백수로 돌아온지 한달쯤 되었을 무렵.... "나는 말년휴가만 끝나면 바로 일 시작할꺼야!!!!!" 라고 당당히 외치며 대한민국 개구리가 된 나..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시대에 왜 눈을 낮춰 일자리를 구하지 않을까?" 전역만 하면 무엇이든 열심히 할꺼라는 군바리 때의 다짐과는 다르게 저 또한 속물인지라 이런 저런거 다 따져가며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전역하면 자기 주제는 망각하고 일자리 보는 눈이 높아지긴 해요) 일자리 구하러 간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만나며 허송세월 한게 어언 보름.... 그리고 한달 ㅡ뭐 다들 아실테지만 한달쯤 지나면 슬슬 집에만 있기가 눈치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라도 일자리를 알아보자 늦지 않았다' 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알바oo 사이트에 들어가 구인공고를 보고 오 이거 괜찮네 저거 괜찮네 하며 스크랩을 해댔죠 스크랩을 확인하려는 찰나... 스크랩중에서도 군계일학으로 보이는 그것은!! '간지bar' 월 200~250을 보장하며 근무시간은 고작 7시간!!! 뭐 밤일이라 어느정도의 이상한 일(?) 일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미 스무살때 바텐더 경험을 해본 글쓴이로서는 '뭐 별거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큰맘먹고 전화를 걸어서 면접보러 갈테니 위치와 복장, 면접시간을 알려달라했죠 "자신이 가장 멋있어 보일 수 있는 옷을 입고, 8시까지 신촌역 1번출구에서 연락주세요" 평소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저로서는 "좋아... 가면 될꺼야" 라며 신촌까지 같이 가줄 친구를 찾고 있었드랬죠.. --혼자 다니는걸 싫어합니다 밥사준다는 핑계로 친구를 꼬셔서 신촌에 도착! 전화를 걸었더니 "아 여기저기로 해서 여기저기여기를 지나서 저기를 가서 여기로 오세요" 아주 휘황찬란한 위치설명을 힘겹게 알아들으며 그렇게 한보 한보 문제의 bar로 전진했습니다 위치설명은 해주면서 정작 bar명칭은 안알려주더라구요? 흠... 이때 눈치를 챘어야했는데 ㅠㅠ 막상 도착해보니 영어로 된 ooo치킨집 밑에 있는 지하에 위치한 bar더군요...간판도 없이요. 그래도 이놈의 백수생활도 지겹고 후레머니 타다쓰는 자신이 한심해서 큰맘먹고 들어갔죠 우리와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신 게이(?)같은 분이 "아 OO씨~? 어서와요♥" 하며 윙크로 반갑게 맞이해주는겁니다............... 하후돈을 만들어 버릴까.... "우선 주소하고 나이가?" , ㅡ"아 예, 경기도 광명시 살고요... 빠른팔칠이라 22살이요" 첫인상부터 안좋게 시작한 면접........ 그래도 하자 그래도 하자 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담당자曰 " 음.....일단 얼굴하고 몸매는 그럭저럭 괜찮네요 Pass!" " 근데 전역하신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호호홓호ㅎ홓호홓♡" 아.......참았습니다... 참아야만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벌어야지요.. 쉽게 돈버는게 어딨겠습니까 담당曰 " 이 일은... 사실 여기가 일반적인 bar는 아니에요~ 손님들 오면 이벤트 해드리고 같이 술도 마셔주고 웃겨주고 놀아줘야 하는 일이에요, 하실 수 있겠어요?" 뭐 그정도는 각오 했으니까 당연히 하겠다고 했지요.... 담당曰 " 음.. 그럼 다음주 월요일부터 당장 출근해주세요! 아~ 월요일부터는 싱싱한 OO씨랑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두근거리네요.. 빨리 월요일이 왔으면 좋겠댜~앙♬" 음.......아 ㅆㅂ 좀 이상하다?? 이건 아니다. 생각 했었죠 '그래도 내가 일하러 왔지... 이 사람하고 놀러온건 아니잖나' 하며 스스로를 위안... 글쓴曰 " 네!! 출근할게요!! 근데 복장은 어떻게 하고 오면 되나요? 그리고 여기 여자들만 오는데 맞죠? " ↑ 이 질문이 아니었다면... 전 이미 어느 흑인 남자의 품에 안겨있을지도 몰랐겠습니다. 曰 " 여기는 그저.. 조금 다른 bar라서 복장은 탈의를 해주셔야 하고요 물론 20~30대 여자분들이 주 손님이지만... oo씨 같은 스타일 좋아하는 남자분들도 많이 와서 oo씨가 열심히만 하신다면 돈은 한달에 500만원 이상 버실수 있어요 " " 오...오백이요?? 우와!!! 저 당장 할게요!! 지금부터 할까요?? " *^ㅡ^* [[[[ 음..........잠깐.......................................?? 근데 이쇄뀌가 모라했드라? ]]]] ㅡㅡ!!!!!!!!띠~~용!@#@#%$%^ 복장...탈의 에다가 .......... 남자손님???????응?????머라구????? 아나 ㅋㅋㅋㅋㅋㅋㅋ 황당해서 웃음만 짓다가 안한다고 하기 뭐해서(붙잡힐까봐...)일한다고 뻥치고 도망쳐나왔어요 ㅠ 나중에 알고보니 중빠라고 하는 호빠와는 조금 다른...(남자도 상대하는....!!ㅆㅂ) 변종bar 더군요 그날따라 더욱 darkness한 하늘엔... 우리 어머니의 빛나는 눈망울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변종bar면접도 3분만에 합격하는 모자라지 않는 외모로 낳아주신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구요..... 조금 힘들고 조금 덜 벌더라도 이상한 일 하지 않으려구요 같이 가준 친구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창피하네요... 친구야!! 이럴라고 같이 가달라 한건 아니었다. 그래도 술한잔 할때 안주거리는 되는 story 아니냐? ㅋㅋㅋㅋㅋㅋ 그 게이님이 운영하는 변종bar 덕분에 한달이 지난 지금도 저는 놀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
신촌의 어느 간판 없는 Bar........
한달 정도 지난 일이지만 이렇게 끄적여봅니다
맞춤법, 띄어쓰기 조금 틀리더라도 이해좀 해주세요 (한글 바로쓰기에 노력하고 있답니다.)
어휘력도 딸려요... 네 저도 공부 안한거 후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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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바야흐로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백수로 돌아온지 한달쯤 되었을 무렵....
"나는 말년휴가만 끝나면 바로 일 시작할꺼야!!!!!" 라고 당당히 외치며 대한민국 개구리가 된 나..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 시대에 왜 눈을 낮춰 일자리를 구하지 않을까?"
전역만 하면 무엇이든 열심히 할꺼라는 군바리 때의 다짐과는 다르게
저 또한 속물인지라 이런 저런거 다 따져가며 일자리를 구하고 있었습니다
(사실 남자들은 전역하면 자기 주제는 망각하고 일자리 보는 눈이 높아지긴 해요)
일자리 구하러 간다는 핑계로 친구들과 만나며 허송세월 한게 어언 보름.... 그리고 한달
ㅡ뭐 다들 아실테지만 한달쯤 지나면 슬슬 집에만 있기가 눈치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제라도 일자리를 알아보자 늦지 않았다' 라며 스스로를 안심시키며 알바oo 사이트에 들어가
구인공고를 보고 오 이거 괜찮네 저거 괜찮네 하며 스크랩을 해댔죠
스크랩을 확인하려는 찰나... 스크랩중에서도 군계일학으로 보이는 그것은!!
'간지bar' 월 200~250을 보장하며 근무시간은 고작 7시간!!!
뭐 밤일이라 어느정도의 이상한 일(?) 일거라는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이미 스무살때 바텐더 경험을 해본 글쓴이로서는 '뭐 별거 아니겠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당.
큰맘먹고 전화를 걸어서 면접보러 갈테니 위치와 복장, 면접시간을 알려달라했죠
"자신이 가장 멋있어 보일 수 있는 옷을 입고, 8시까지 신촌역 1번출구에서 연락주세요"
평소 자신에게 후한 점수를 주는 저로서는 "좋아... 가면 될꺼야" 라며 신촌까지 같이 가줄 친구를 찾고 있었드랬죠.. --혼자 다니는걸 싫어합니다
밥사준다는 핑계로 친구를 꼬셔서 신촌에 도착! 전화를 걸었더니
"아 여기저기로 해서 여기저기여기를 지나서 저기를 가서 여기로 오세요"
아주 휘황찬란한 위치설명을 힘겹게 알아들으며 그렇게 한보 한보 문제의 bar로 전진했습니다
위치설명은 해주면서 정작 bar명칭은 안알려주더라구요? 흠... 이때 눈치를 챘어야했는데 ㅠㅠ
막상 도착해보니 영어로 된 ooo치킨집 밑에 있는 지하에 위치한 bar더군요...간판도 없이요.
그래도 이놈의 백수생활도 지겹고 후레머니 타다쓰는 자신이 한심해서 큰맘먹고 들어갔죠
우리와는 약간 다른 생각을 가지신 게이(?)같은 분이 "아 OO씨~? 어서와요♥" 하며 윙크로 반갑게 맞이해주는겁니다............... 하후돈을 만들어 버릴까....
"우선 주소하고 나이가?" ,
ㅡ"아 예, 경기도 광명시 살고요... 빠른팔칠이라 22살이요"
첫인상부터 안좋게 시작한 면접........ 그래도 하자 그래도 하자 하며 마음을 단단히 먹었습니다!
담당자曰 " 음.....일단 얼굴하고 몸매는 그럭저럭 괜찮네요 Pass!"
" 근데 전역하신지 얼마 안되셨나봐요, 호호홓호ㅎ홓호홓♡"
아.......참았습니다... 참아야만 했습니다 ㅠㅠ 그래도 벌어야지요.. 쉽게 돈버는게 어딨겠습니까
담당曰 " 이 일은... 사실 여기가 일반적인 bar는 아니에요~ 손님들 오면 이벤트 해드리고
같이 술도 마셔주고 웃겨주고 놀아줘야 하는 일이에요, 하실 수 있겠어요?"
뭐 그정도는 각오 했으니까 당연히 하겠다고 했지요....
담당曰 " 음.. 그럼 다음주 월요일부터 당장 출근해주세요! 아~ 월요일부터는 싱싱한 OO씨랑 같이 일할 수 있어서 두근거리네요.. 빨리 월요일이 왔으면 좋겠댜~앙♬"
음.......아 ㅆㅂ 좀 이상하다?? 이건 아니다. 생각 했었죠
'그래도 내가 일하러 왔지... 이 사람하고 놀러온건 아니잖나' 하며 스스로를 위안...
글쓴曰 " 네!! 출근할게요!! 근데 복장은 어떻게 하고 오면 되나요?
그리고 여기 여자들만 오는데 맞죠? "
↑ 이 질문이 아니었다면... 전 이미 어느 흑인 남자의 품에 안겨있을지도 몰랐겠습니다.
曰 " 여기는 그저.. 조금 다른 bar라서 복장은 탈의를 해주셔야 하고요
물론 20~30대 여자분들이 주 손님이지만... oo씨 같은 스타일 좋아하는 남자분들도 많이 와서
oo씨가 열심히만 하신다면 돈은 한달에 500만원 이상 버실수 있어요 "
" 오...오백이요?? 우와!!! 저 당장 할게요!! 지금부터 할까요?? " *^ㅡ^*
[[[[ 음..........잠깐.......................................?? 근데 이쇄뀌가 모라했드라? ]]]]
ㅡㅡ!!!!!!!!띠~~용!@#@#%$%^
복장...탈의 에다가 .......... 남자손님???????응?????머라구????? 아나 ㅋㅋㅋㅋㅋㅋㅋ
황당해서 웃음만 짓다가 안한다고 하기 뭐해서(붙잡힐까봐...)일한다고 뻥치고 도망쳐나왔어요 ㅠ
나중에 알고보니 중빠라고 하는 호빠와는 조금 다른...(남자도 상대하는....!!ㅆㅂ) 변종bar 더군요
그날따라 더욱 darkness한 하늘엔... 우리 어머니의 빛나는 눈망울이 보이는듯 했습니다
변종bar면접도 3분만에 합격하는 모자라지 않는 외모로 낳아주신 부모님께 너무나 죄송했구요.....
조금 힘들고 조금 덜 벌더라도 이상한 일 하지 않으려구요
같이 가준 친구에게 고맙고 미안하고 창피하네요...
친구야!! 이럴라고 같이 가달라 한건 아니었다.
그래도 술한잔 할때 안주거리는 되는 story 아니냐? ㅋㅋㅋㅋㅋㅋ
그 게이님이 운영하는 변종bar 덕분에 한달이 지난 지금도 저는 놀림을 당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