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20대 초반이지만, 제가 초등학생 시절 때 겪은(?) 신종어린이납치수법으로 납치 당할 뻔했던 썰 + 그 외의 다른 변태들 얘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그 당시에는 큰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기에 저는 고의로 숨기려 했던건 아니었지만 부모님께 제대로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어린나이에 충격이긴 했었는지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진지한 글이지만 편의상 음슴체로 정리해서 쓰겠습니다.)
신종어린이납치수법?으로 납치당할뻔한 썰
내가 초등학교 3~4학년이었을 때니까 2002~2003년도 쯤에 일어난 일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학교수업이 끝난 뒤 집에 들렸다가 학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고,
집에서 학원까지의 거리는 차로 가면 가까운데, 어렸을 때니까 보폭이 좁아서 그랬는진 몰라도 꽤 멀게 느껴졌던 기억이 남. 거의 항상 나는 걸어다녔음.
사건이 일어날 뻔 했던 곳은 내가 매일 지나다니던 익숙한 길목이었고, 해도 떠있었고, 학교 근처인데다가 주변에 작은 상가들도 몇개 있어서 그렇게 한적한 곳도 아니었음.
(지역은 수원임. 아파트단지 몇개있고 초중고 다있고 상가몇개있고, 아주 시골구석탱이는 아니지만 번화가도 아닌, 그냥 평범한 동네임)
영화나 드라마보면 납치사건 일어나기 전에 음산한기운? 뭔가 일어날 것만 같은 찜찜한 기운?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지만 실제는 그런거 전혀 없음.
정말 평범하고도 평범한 날이었음.
암튼.
걸어가던 중에 앞에 검은 승용차? 그랜져같은게 앞에 서있는거임. 근데 이상하게도 운전석 차문이 활짝 열려있고 그 안엔 40대?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앉아있는게 아니겠음? 창문이 열린게아니고 차문이 활짝 열려있었음.
(발그림ㅈㅅ) 빨간색= 나, 내가 가려는 방향. 파란색= 변태아저씨
뒷문은 닫혀있고 앞에 운전석 차문만 활짝 열려있었음.
자세히까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차들이 많이 서있는 길이 아니었고, 왼쪽에 보이는 길은 꽤 그래도 큰길?(큰길이어봤자 4차선)이었는데 지나다니는 차량 몇 대 뿐이었고, 그림 속 검은차가 서있는 길목은 좀 좁아서 신호등없이 그냥 건너는 곳이었음.
내 기억에 저 차가 서있던 길목엔 다른 주차된 차는 없었음.
아저씨가 차 문을 언제 연지는 못봤음. 날 발견하고선 부르려고 연건지, 아니면 원래 열고 저러고 앉아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저 차를 발견했을 그 순간에는 이미 문이 열려있었고, 아저씨가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고개만 돌려서 나에게 이리로 오라며 손짓을 했었음.
지금 이렇게 글로 보면 내가 멍청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 때 나는 아무 경계심이 없었고, 아저씨는 무슨 도움이 필요한것처럼 애절한?눈빛으로 나를 불렀음. 장애인이나 도움이 필요한 노약자분들을 길에서 보면 꼭 도와줘야한다는 교육을 받는 때였기 때문에 나는 무언가 도움이 필요한 줄 알고 바로 달려감.
아저씨한테 다가갔더니 차 문이 열린 상태에서 앉은자세 그대로. 대뜸 나에게 주유소에서 주는 휴지를 건내주는 것임.
(출처:구글검색해서퍼옴. 문제시 내리겠음.)
저렇게 생긴 "반접히는" 주유소 휴지를 내게 건내주더니
휴지를 꺼내서 자기 다리사이에 놔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임.
(한장씩 뽑히는 티슈가아니고 반접히는 휴지인게 중요함)
??????황당했음. 왜 다리사이에 휴지를 놔달라는거지? 휴지를 놓으면 뭐가 달라지는데??라는 의심은 했지만 워낙 아저씨가 운전석에서 하체는 미동없이 앉아있고 나를 부를때도 상체만 움직이며(?)급박하다듯이 도움이 필요하다듯이 불렀기 때문에 다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 줄...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이런상황...?
아저씨 다리 약ㄱ간쫙벌로 앉아있고 파랗게 표시해둔 부분에 휴지를 놔달라고 부탁함.
빨간색은 열린 차문앞에 서있는 나임..
암튼 저 때 나는 휴지를 다리사이에 놔달라는 부탁을 받고나서야 경계심이 좀 생겼음.
뭔가 찜찜하기 시작함...
그치만 납치나 이런걸 상상한건 절대 아니고, 분명 무슨 급박한 도움이 필요해 보였는데 꼴랑 휴지를 다리사이에 놔달라는게 이해도 안됬고, 지가 할수있는건데 왜 날 불러다 시키지? 이런마음에 기분이 안좋아졌음.
나는 그냥 빨리 내 갈길을 가고 싶은 마음에 '반접히는' 주유소 휴지를 열어서
휴지 한장을 꺼내어 다리사이에 놔줬음. 근데 더 놔달라는거임. 더더더! 이런식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분명 뭔가 "더! 많이~" 놔달라는 표현을 했던거같음. 짜증나서 그냥 반쪽에있는 한뭉탱이를 다리사이에 놔줬음. (하..그래도 해달라는건 다해줌..ㅠ어린이는 역시 순진해..ㅠㅠ)
그런데. 아저씨가 이렇게 한 뭉탱이를 놓으면 안된다는거임. 이건 무슨 논리?
반접히는 주유소 휴지를 보면 휴지가 한장한장 깔끔히 뽑히지않고, 한겹한겹이 서로 엮여져(?)있음.
딱 한장만 꺼내려고 해도 다음장 다다음장이 딸려나오려고 함.
가정집에서 쓰는 각티슈는 한장 당기면 한장만 깔끔히 뽑히지만,
저렇게 반접히는 주유소 휴지는 한장만 꺼내려고해도 다음장, 다다음장 삐져나오고 그럼.
(각티슈와 같은 원리로 한장씩만 뽑히는 주유소휴지도 있지만 아무튼 난 반접히는 불편한 휴지를 받았음)
게다가, 심지어 그 휴지를 한장씩 꺼내서 얇게 펴서 깔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임. 한겹, 한겹, 다 깔아달라는 무슨 터무니없는 부탁을 함.
이런식으로 한장씩 뽑고, 한장씩 펼쳐서 다리사이에 하나놓고, 그 위에 하나놓고 해달란거임.
저딴 부탁을 받은 나는 기분이 나빠져서 빨리 떠나고 싶었지만 거절하는 방법을 몰랐는지, 한두장정도는 깔아줬음. 애초에 다 깔 생각은 없었고 한 두장만 깔아주고 그냥 가려고했음.
근데 갑자기, 한 두장까는 그 순간...
아저씨 손이 내 허벅지를 감싸는 느낌이 드는거임...
그런 찝찝한 기분은 처음 느껴봤음. 아직도 그 느낌을 상상하면 소름돋음.
그림으로 보면 무슨 팔이 저렇게 기냐며 오해할수도 있겠지만 실제론 팔이 충분히 닿음.
내 바지가 유독 짧고 그런거도 아니었음. 2002년 2003년에 초등학교 3~4학년은 핫팬츠 같은거 안입었음.
내 허벅지를 '감쌌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오른쪽 허벅지가 아닌, 오른쪽 허벅지를 지나 왼쪽 허벅지를 더듬는 상황이었음.
난 순간 소름이 확 돋았고 휴지 그냥 던지고 "나 그만하고 갈래요" 이러고 그냥 벗어남.
그렇게 나는 납치에서 벗어남.
.....끝
인줄 알았다면 소름돋는 기억은 아니었을텐데.
나는 저당시 납치에 대한 개념도 잘 몰랐고, 티비에서나 보던 일이었으니
저 일이 있은 후에도 엄빠에게 따로 저 일에 대해 보고하지도 않았고, 그게 위험할 뻔했던 것인지도 몰랐고 그냥 잊혀져가고 있었음.
내 기억 속엔 그저 "이상한 부탁을 하고 내 허벅지 만진 이상한 아저씨" 이게 다였을거임.
그런데 1주일쯤 후..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엄마의 강요?로 인해 어린이 신문을 매일 봐야했는데,
어린이신문 맨 앞에 메인 기사로 초등학생 납치사건 기사가 실린거임.
그 헤딩을 봐도 나는 그 때 내가 겪은 일이 납치일수도 있었다는걸 몰랐는데, 기사 내용을 읽는 도중 소름이 확 끼쳤다.
지금 기억하는 바로는 기사 내용은 이랬다.
운전자(가해자)가 초등학생을 차 쪽으로 유인한 뒤에 차문을 갑자기 닫아버리고 차 문을 잠근 뒤 바로 출발해버렸다는 것이다.
지금 이거 읽고 계신 분들.
"엥? 그게 가능해? 아무리 초등학생이라해도 그렇지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있는데 문을 갑자기 닫는다고 그 학생이 들어가져??"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확실히 기억하는건, 그 신문기사에서도 이 사건이 그 당시에 다소 충격적인?흔치않은, 신빙성없어보이는?신종 납치수법이었기 때문에 친절하게도 만화같이생긴 그림?으로다가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줌. 어린이신종납치수법이라며...소개하듯. 선명한 그림 기억은 안나지만 위에 아저씨가 내 허벅지 감쌌을때 그 자세를 측면에서 바라본 그런 각도?로 차문을 닫아버렸을 경우 공간차지? 이런걸 그려놓은 그림이었음.
그 수법으로 납치를 당한 학생은 나보단 나이가 많았음.
내가 정확히 3학년이었다면 납치사건피해자는 4학년인가, 5학년인가..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걸 기억하는 이유는 내가 운이 좋았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임. 나보다 몇살 많은데도 당하다니..이런생각을 했던 기억이남.
지금 기억해보면 그 당시 나보다 한두살 많았다고해도 초등학생/어린이였으니..순수하게 당했을 수도 있는건데, 난 확실히 그때 기사를 보고, 피해자의 나이를 보고, 나보다 나이 많은데도 당하다니...라고 놀랬던 기억이 있음.
그리고 피해자는 남자였던거같음..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남자였던거같음.
그 기사에서 보면 납치한 뒤에 피해자 부모에게 전화해서 돈을 요구했다고 적혀있었음.
지역은 기억이 안나지만 우리집이랑 먼 곳은 아니었던듯.. 수원은 아니었지만 경기지역인건 확실함. 엄마한테 바로 가서 그 지역을 물어봤기 때문.
암튼.
그 기사를 읽고나서야 비로소 1주전에 휴지를 다리사이에 깔아달라던 그 이상한 아저씨가 기억이났고, 그제서야 생각해보니 휴지를 한장씩 펴서 깔아달라고 했던 것도 시간을 끌기 위함같았고, 내 정신을 휴지에 팔게 한 다음 허벅지를 감싼 것까지... 그 상황에 차문만 닫고 출발했다면 내가 그 신문기사 속 납치당한 주인공이라해도 사건정황이 전부 틀어맞았음.
초등학생3~4학년이 저런 일을 겪고 어린이 신문에서 기사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는거 자체가 자작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믿기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음 ㅠ
그치만 나는 아직도 궁금한 것이, 그 때 내가 보았던 기사 속 피해자는 차로 유인당했을때 어떻게 유인당했을지가 제일 궁금함. 그 이상한 아저씨가 진짜 그 납치사건의 범인이었을지도 궁금하구. 그랬다면 똑같이 주유소 휴지를 건내주면서 다리사이에 깔아달라고 부탁했을지...
(실화) 직접 당할 뻔 했던 옛날(?) 신종어린이납치수법
우선 방탈 죄송합니다ㅠ 요즘같이 험한 세상에 혹시나하는 마음으로 어린이 납치주의(?)에 참고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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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금은 20대 초반이지만, 제가 초등학생 시절 때 겪은(?) 신종어린이납치수법으로 납치 당할 뻔했던 썰 + 그 외의 다른 변태들 얘기를 풀어보려 합니다.
그 당시에는 큰 일(?)이라고 생각되지 않았기에 저는 고의로 숨기려 했던건 아니었지만 부모님께 제대로 말씀드린 적이 없는데, 어린나이에 충격이긴 했었는지 아직까지도 생생히 기억이 납니다.
바로 본론으로 넘어가겠습니다.
(진지한 글이지만 편의상 음슴체로 정리해서 쓰겠습니다.)
신종어린이납치수법?으로 납치당할뻔한 썰
내가 초등학교 3~4학년이었을 때니까 2002~2003년도 쯤에 일어난 일임.
평소와 다를 것 없이 학교수업이 끝난 뒤 집에 들렸다가 학원을 가기 위해 집을 나섰고,
집에서 학원까지의 거리는 차로 가면 가까운데, 어렸을 때니까 보폭이 좁아서 그랬는진 몰라도 꽤 멀게 느껴졌던 기억이 남. 거의 항상 나는 걸어다녔음.
사건이 일어날 뻔 했던 곳은 내가 매일 지나다니던 익숙한 길목이었고, 해도 떠있었고, 학교 근처인데다가 주변에 작은 상가들도 몇개 있어서 그렇게 한적한 곳도 아니었음.
(지역은 수원임. 아파트단지 몇개있고 초중고 다있고 상가몇개있고, 아주 시골구석탱이는 아니지만 번화가도 아닌, 그냥 평범한 동네임)
영화나 드라마보면 납치사건 일어나기 전에 음산한기운? 뭔가 일어날 것만 같은 찜찜한 기운? 그런 분위기가 조성되지만 실제는 그런거 전혀 없음.
정말 평범하고도 평범한 날이었음.
암튼.
걸어가던 중에 앞에 검은 승용차? 그랜져같은게 앞에 서있는거임. 근데 이상하게도 운전석 차문이 활짝 열려있고 그 안엔 40대?정도 되보이는 아저씨가 앉아있는게 아니겠음? 창문이 열린게아니고 차문이 활짝 열려있었음.
(발그림ㅈㅅ) 빨간색= 나, 내가 가려는 방향. 파란색= 변태아저씨
뒷문은 닫혀있고 앞에 운전석 차문만 활짝 열려있었음.
자세히까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차들이 많이 서있는 길이 아니었고, 왼쪽에 보이는 길은 꽤 그래도 큰길?(큰길이어봤자 4차선)이었는데 지나다니는 차량 몇 대 뿐이었고, 그림 속 검은차가 서있는 길목은 좀 좁아서 신호등없이 그냥 건너는 곳이었음.
내 기억에 저 차가 서있던 길목엔 다른 주차된 차는 없었음.
아저씨가 차 문을 언제 연지는 못봤음. 날 발견하고선 부르려고 연건지, 아니면 원래 열고 저러고 앉아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저 차를 발견했을 그 순간에는 이미 문이 열려있었고, 아저씨가 운전석에 앉은 상태로 고개만 돌려서 나에게 이리로 오라며 손짓을 했었음.
지금 이렇게 글로 보면 내가 멍청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저 때 나는 아무 경계심이 없었고, 아저씨는 무슨 도움이 필요한것처럼 애절한?눈빛으로 나를 불렀음. 장애인이나 도움이 필요한 노약자분들을 길에서 보면 꼭 도와줘야한다는 교육을 받는 때였기 때문에 나는 무언가 도움이 필요한 줄 알고 바로 달려감.
아저씨한테 다가갔더니 차 문이 열린 상태에서 앉은자세 그대로. 대뜸 나에게 주유소에서 주는 휴지를 건내주는 것임.
(출처:구글검색해서퍼옴. 문제시 내리겠음.)
저렇게 생긴 "반접히는" 주유소 휴지를 내게 건내주더니
휴지를 꺼내서 자기 다리사이에 놔달라고 부탁을 하는 것임.
(한장씩 뽑히는 티슈가아니고 반접히는 휴지인게 중요함)
??????황당했음. 왜 다리사이에 휴지를 놔달라는거지? 휴지를 놓으면 뭐가 달라지는데??라는 의심은 했지만 워낙 아저씨가 운전석에서 하체는 미동없이 앉아있고 나를 부를때도 상체만 움직이며(?)급박하다듯이 도움이 필요하다듯이 불렀기 때문에 다리에 문제가 있는 사람인 줄...
그림으로 표현하자면 이런상황...?
아저씨 다리 약ㄱ간쫙벌로 앉아있고 파랗게 표시해둔 부분에 휴지를 놔달라고 부탁함.
빨간색은 열린 차문앞에 서있는 나임..
암튼 저 때 나는 휴지를 다리사이에 놔달라는 부탁을 받고나서야 경계심이 좀 생겼음.
뭔가 찜찜하기 시작함...
그치만 납치나 이런걸 상상한건 절대 아니고, 분명 무슨 급박한 도움이 필요해 보였는데 꼴랑 휴지를 다리사이에 놔달라는게 이해도 안됬고, 지가 할수있는건데 왜 날 불러다 시키지? 이런마음에 기분이 안좋아졌음.
나는 그냥 빨리 내 갈길을 가고 싶은 마음에 '반접히는' 주유소 휴지를 열어서
휴지 한장을 꺼내어 다리사이에 놔줬음. 근데 더 놔달라는거임. 더더더! 이런식으로? 기억이 가물가물하지만 분명 뭔가 "더! 많이~" 놔달라는 표현을 했던거같음. 짜증나서 그냥 반쪽에있는 한뭉탱이를 다리사이에 놔줬음. (하..그래도 해달라는건 다해줌..ㅠ어린이는 역시 순진해..ㅠㅠ)
그런데. 아저씨가 이렇게 한 뭉탱이를 놓으면 안된다는거임. 이건 무슨 논리?
반접히는 주유소 휴지를 보면 휴지가 한장한장 깔끔히 뽑히지않고, 한겹한겹이 서로 엮여져(?)있음.
딱 한장만 꺼내려고 해도 다음장 다다음장이 딸려나오려고 함.
가정집에서 쓰는 각티슈는 한장 당기면 한장만 깔끔히 뽑히지만,
저렇게 반접히는 주유소 휴지는 한장만 꺼내려고해도 다음장, 다다음장 삐져나오고 그럼.
(각티슈와 같은 원리로 한장씩만 뽑히는 주유소휴지도 있지만 아무튼 난 반접히는 불편한 휴지를 받았음)
게다가, 심지어 그 휴지를 한장씩 꺼내서 얇게 펴서 깔아달라고 부탁하는 것임. 한겹, 한겹, 다 깔아달라는 무슨 터무니없는 부탁을 함.
이런식으로 한장씩 뽑고, 한장씩 펼쳐서 다리사이에 하나놓고, 그 위에 하나놓고 해달란거임.
저딴 부탁을 받은 나는 기분이 나빠져서 빨리 떠나고 싶었지만 거절하는 방법을 몰랐는지, 한두장정도는 깔아줬음. 애초에 다 깔 생각은 없었고 한 두장만 깔아주고 그냥 가려고했음.
근데 갑자기, 한 두장까는 그 순간...
아저씨 손이 내 허벅지를 감싸는 느낌이 드는거임...
그런 찝찝한 기분은 처음 느껴봤음. 아직도 그 느낌을 상상하면 소름돋음.
그림으로 보면 무슨 팔이 저렇게 기냐며 오해할수도 있겠지만 실제론 팔이 충분히 닿음.
내 바지가 유독 짧고 그런거도 아니었음. 2002년 2003년에 초등학교 3~4학년은 핫팬츠 같은거 안입었음.
내 허벅지를 '감쌌다'고 표현한 이유는, 그림에서 보이는 것과 같이 오른쪽 허벅지가 아닌, 오른쪽 허벅지를 지나 왼쪽 허벅지를 더듬는 상황이었음.
난 순간 소름이 확 돋았고 휴지 그냥 던지고 "나 그만하고 갈래요" 이러고 그냥 벗어남.
그렇게 나는 납치에서 벗어남.
.....끝
인줄 알았다면 소름돋는 기억은 아니었을텐데.
나는 저당시 납치에 대한 개념도 잘 몰랐고, 티비에서나 보던 일이었으니
저 일이 있은 후에도 엄빠에게 따로 저 일에 대해 보고하지도 않았고, 그게 위험할 뻔했던 것인지도 몰랐고 그냥 잊혀져가고 있었음.
내 기억 속엔 그저 "이상한 부탁을 하고 내 허벅지 만진 이상한 아저씨" 이게 다였을거임.
그런데 1주일쯤 후..
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때부터 엄마의 강요?로 인해 어린이 신문을 매일 봐야했는데,
어린이신문 맨 앞에 메인 기사로 초등학생 납치사건 기사가 실린거임.
그 헤딩을 봐도 나는 그 때 내가 겪은 일이 납치일수도 있었다는걸 몰랐는데, 기사 내용을 읽는 도중 소름이 확 끼쳤다.
지금 기억하는 바로는 기사 내용은 이랬다.
운전자(가해자)가 초등학생을 차 쪽으로 유인한 뒤에 차문을 갑자기 닫아버리고 차 문을 잠근 뒤 바로 출발해버렸다는 것이다.
지금 이거 읽고 계신 분들.
"엥? 그게 가능해? 아무리 초등학생이라해도 그렇지 운전석에 사람이 앉아있는데 문을 갑자기 닫는다고 그 학생이 들어가져??" 라고 생각하시겠지만, 확실히 기억하는건, 그 신문기사에서도 이 사건이 그 당시에 다소 충격적인?흔치않은, 신빙성없어보이는?신종 납치수법이었기 때문에 친절하게도 만화같이생긴 그림?으로다가 친절하게 설명까지 해줌. 어린이신종납치수법이라며...소개하듯. 선명한 그림 기억은 안나지만 위에 아저씨가 내 허벅지 감쌌을때 그 자세를 측면에서 바라본 그런 각도?로 차문을 닫아버렸을 경우 공간차지? 이런걸 그려놓은 그림이었음.
그 수법으로 납치를 당한 학생은 나보단 나이가 많았음.
내가 정확히 3학년이었다면 납치사건피해자는 4학년인가, 5학년인가..
나보다 나이가 많다는걸 기억하는 이유는 내가 운이 좋았구나라고 느꼈기 때문임. 나보다 몇살 많은데도 당하다니..이런생각을 했던 기억이남.
지금 기억해보면 그 당시 나보다 한두살 많았다고해도 초등학생/어린이였으니..순수하게 당했을 수도 있는건데, 난 확실히 그때 기사를 보고, 피해자의 나이를 보고, 나보다 나이 많은데도 당하다니...라고 놀랬던 기억이 있음.
그리고 피해자는 남자였던거같음.. 기억이 가물가물한데..남자였던거같음.
그 기사에서 보면 납치한 뒤에 피해자 부모에게 전화해서 돈을 요구했다고 적혀있었음.
지역은 기억이 안나지만 우리집이랑 먼 곳은 아니었던듯.. 수원은 아니었지만 경기지역인건 확실함. 엄마한테 바로 가서 그 지역을 물어봤기 때문.
암튼.
그 기사를 읽고나서야 비로소 1주전에 휴지를 다리사이에 깔아달라던 그 이상한 아저씨가 기억이났고, 그제서야 생각해보니 휴지를 한장씩 펴서 깔아달라고 했던 것도 시간을 끌기 위함같았고, 내 정신을 휴지에 팔게 한 다음 허벅지를 감싼 것까지... 그 상황에 차문만 닫고 출발했다면 내가 그 신문기사 속 납치당한 주인공이라해도 사건정황이 전부 틀어맞았음.
초등학생3~4학년이 저런 일을 겪고 어린이 신문에서 기사를 보고 소름이 돋았다는거 자체가 자작으로 보일수도 있겠지만 믿기지 않는다면 어쩔수 없음 ㅠ
그치만 나는 아직도 궁금한 것이, 그 때 내가 보았던 기사 속 피해자는 차로 유인당했을때 어떻게 유인당했을지가 제일 궁금함. 그 이상한 아저씨가 진짜 그 납치사건의 범인이었을지도 궁금하구. 그랬다면 똑같이 주유소 휴지를 건내주면서 다리사이에 깔아달라고 부탁했을지...
소름돋았던 나의 납치 당할 뻔했던 썰
진짜 끝.
...적고보니 생각보다 시시해보이기도 ㅠㅠ
저 당시에는 신종어린이납치수법인데 지금은 저런 케이스가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다.
그치만 경우의수는 알아놓는게 좋은거니까.. 너무 '납치'라고하면 요즘은 봉고차, 인적없는 골목길, "맛있는거사줄께 따라와" 이런거..
나도 저 땐 "맛있는거 사줄께 따라와"는 따라가면 안된다는걸 알았지만
저렇게 휴지깔아달라며 허벅지더듬는 아저씨가 나타날줄은 몰랐기에..
너무 경계를 안했던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내가 그랬던 것 처럼 처음 저 변태 아저씨가 날 불렀을 때 장애인인줄알고 달려가서 도와주려고하면 큰일날 수도 있는 세상이 됬다는게 참 안타까운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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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치당할뻔했던 썰 이외에도 초등학교 5~6학년 시절에 변태를 겪은(?)썰도 몇개 있음.
다 올리려고 했는데 말이 많아가지고 글이 길어져서 못올림 ㅠㅠ 다음에 올리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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