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시집보내고 친구한테 절교당했어요;; 암유발주의

wmsoon2014.10.17
조회7,357

결혼하면 친구정리된다더니..

이런 개념은 어느나라 개념이인가요???


안녕하세요 판에 글은 처음 쓰는 사회중년생입니다.. 매번눈팅만하다가..

최근에 당황도 이런 당황스러운 일이 일어난게 처음이라.. 무슨 별지랄을 해도 도저히 풀리지가 않아 글을 써봅니다 ㅠㅠ

잊을만하면 생각나고 무뎌지다가 떠올라서 암걸릴거같고 막...

판에 올려서 남들 생각 들어보면 그나마 마을까 해서 썰좀 풀께여.


얘기가 길어질거같으니 편하게 놓을게여 음슴체랑 반말 미리 죄송

약간 스크롤 있으니 미리 안보셔도 괜찮...

보다 보면 암 걸리실지도 모르니 한번 더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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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간단하게 소개하자면 이제 나이 30된 사회/직장생활 6년차. 독립 3년차 시골에서 올라온 갓 도시처자.


결혼한 사람은 필자가 아닌 필자의 고등학교 동창으로 학창시절 단짝처럼 학교내에서 항상 붙어있었음.


먼저 결혼식 다녀 온 내용을 먼저 잠깐 얘기하자면...

결혼날짜 잡았을때 약 1년전쯤 되는데 그때도 카톡으로 얘기해줌.

결혼 2달 전에 카톡으로 모바일로 청첩장을 받음.

꼭 와달라며 톡으로 나한테 얘기함.

가장 오래된 친구기도 하고 몇년전부터 신신당부를 하기에 꼭가기로 다짐함.


그래서 결혼식날 갔어

이친구가 고등학교 친구는 나 빼고 연락하고 지내는 사람이 없어서

나 혼자 갈



했으나

우리가족들이 모두 이친구를 알아서

필자의 친언니를 데리고 결혼식에 동참.

언니 없었음 깍두기 신세될뻔 ㅠㅠ


사건의 발단이 된 계기는 축의금.

내가 축의금을 안했거든?

못한것도 아니고 깜빡한것도 아니고 일부러 안했어.

잠깐 더 들어봐바 좀


이친구랑 13년을 알고지내긴했지만 대학을 따로가서 20살부터는 연락을 거의안했지.

연락 하고 안하고가 문제가 아니야

스무살 넘어가기전에 나한테 돈을 빌려서 내가 계좌로 쏴줌.

그때 이친구가 타지역으로 대학을 다녀서 자취하고 무슨 뭐하고 뭐하는데 돈이 많이들었던거같음. 지방 사립전문대에 비문학계통이라 학비도 들고 수도권근처라 물가도 좀했었나봄

본인은 집앞에 있는 대학 다녀서 차비한푼도 안들었음. 심지어는 가끔 밥도 집에서 먹어서 엄마가 효녀라고 좋아하심. 게다가 국립대라 학비도 쌈

(이건 자랑좀 하고싶었어 ㅋㅋㅋㅋ)


암튼 이친구가 자취해서 나한테 어쩌다가 연락와서 생활비가 없어서 돈좀빌려달라 해서 그때 한 30만원 빌려줌.


그러고나서 연락 뚝끊김.


.

.

.


이것봐라?


얘가 30만원 먹고 튀나?

라고도 생각이 들기도 했었지만


학교다닐때 매점과 간식으로 돈독해진 사이기에

언젠간 갚겠지 이러고 기억속에 파묻음…



학생이니까….




그래.. 아직 사회에 나가지 않았자나….





그러고 21살인가 22살인가 연락이 닿아서 여름에 다른 동창이랑 셋이서 만남.

어?

소식을 듣다보니 사진관에서 일했었다함.

곧 결혼할거라고해서 결혼식때 다같이보자~ 하고 헤어짐.

참고로 결혼준비중이라 했는데 지금 결혼하신분과 다른분임. 지금부터 7~8년전이니까;;


그때 나한테 빌린 돈 얘기를 친구가 먼저 꺼냄

어렸을때 빌렸던 돈 못갚은거 있는데 이러면서 제안을 함

자기 결혼식때 축의금 내지말고 그거로 퉁치자함

첨에 뻥찜 (어??)

이친구 놀고있어서 당장갚으란 말 못하고 걍 넘어감..

게다가 옆에 다른친구도 있었는데 별말못함.

다른 친구도 당황탔는지 아무말도 안함ㅋㅋㅋ


그날 이후 또 연락두절ㅋ

뭐짘ㅋㅋ



그러고 나름 살다가 본인 본가에서 사회생활 2년 채우고

나홀로 자립하여 서울로 올라옴.

서울에서 직장생활 1년 하다가 이친구랑 또 연락이 됨

이게 아마 약 2년 전..

이친구도 서울올라온지 1년반정도 됐다함.

심지어는 지하철 2정거장밖에 안되는거리였음.

오랜친구가 근처에 살고 있다는 소식도 반갑고 게다가 바로 옆이고 해서

몇번만남.

서로 직장생활을 했어서 그런지 내가 괜히 더 반가움ㅋㅋㅋ

10년 알고지내면서 술 같이마시는건 처음ㅋㅋㅋ

우와 지금생각해보니 진짜 놀라울 따름


그때 술마시면서 얘기 하다가 나온게

나한테 빌린 돈 얘기를 친구가 또 먼저 꺼냄

그때 또 축의금 퉁치잔얘기했나? 정확히는 기억이안나

술마셔섴ㅋㅋㅋ윽


솔직히 얘가 30빌리고 잠수타서 나랑 인연끊으려나보다 생각도 했었고

안좋은인연 30만원 주고 버리는 셈 쳐야하나 싶었던 생각도 들었는데


자꾸 먼저 얘기 꺼내주고 뜨문뜨문이라지만 연락도 끊기지 않아서

전혀 안좋은생각이 들지않았음…



허나


역시 사람일은 겪어보고 안다던 말이 있었던거같은데


축의금안하고 나오니까 내 봉투가 없자나

예식 끝나고 한 2일 후에 카톡으로 또 연락이 옴

다짜고짜 첫 카톡이 내 봉투가 안보인다함. 어디다햇냐고 물어봄.


친구: 너 봉투 어디에 냈어? 니꺼안보여


?

만감이 교차…

내가 봉투를 당연히 했다고 생각했으니까 저렇게 물어본것같았음.

난데슥까???

?????

당당하고 뻔뻔하게 나가기로 작정.


나: 응? 나 봉투안했는데 너가 안해도된다며

친구: 웅 알았엉


????

끗???

뭔가 할말이 있어서 물어본거같았는데

진짜끝???

직접적으로 물어보기도 그렇고 해서

걍 안부나 물어봄

신행 갓다왓냐 언제가냐 어디가냐

이때부터 나한테 대답이 단답형으로 옴.

????

이년 삐졋네?ㅋㅋㅋ


친구:야


???

하 여기서부터 한번 객관적으로 누가 당황스러운지

누가 할말이 없는지 좀 다른사람의 시선이 필요한것같음..


친구: 내가 너 어디가서 실수할까봐 이야기 하는건데

나: 엉?

친구: 암만 봉투 안하고 밥먹으러와 라고 해도 ..

친구: 예의상 밥값만큼은 봉투 하는거야 …

나: ㅋㅋㅋ 기분나빴어?

친구: 아니 좀 당황했어

나: 너 전에 니가 니입으로 그랬어 내가 빌려줬던 돈 봉투값으로 퉁치자고

나: 내가 더 당황스러워

나: 더 할말 없니? 아님 내가 이상한거니?

친구: 더 말해서 뭐해


???


이러고 이친구가 나 친삭한듯

??????


난데스까??????


본인 식 전날에도 밥값이라도 해야하나 고민했지만

가족들이 나와 이친구 사이를 고딩때부터 잘 알기에

가족들에게 고민상담을 한 후 봉투 안하기로 결정.


진짜 생각지도 못한 날벼락이 뒷통수를 가격한 느낌.



마침 작년에 이친구가 나한테 돈같은걸로 사이 나빠지는게 싫다고 얘기했었음

그래서 오히려 더 걱정안하고 상상조차 안하고 있었는데

오히려 저 말을 해서 두배는 더 실망하게됨.

할말 못할말 엄청 많은데 그냥 한 두어마디만 하고 말았더니

진짜 ㅋㅋㅋ

레알 생까고 친삭당함ㅋ


결혼하면 친구 정리된다더니

남에 결혼식 가서 친구사이 정리되는경우도 있나요.. 허허참..


참고로 주변 친구중에 제일 일찍간 친구부터 해서

청첩장 받으면서 밥도 한끼 얻어먹음. 밥먹을시간 없으면 차라도 사주더라.


내가 이게 아직도 생각이나서 

나에게 빌려간 돈 30만원보다도

밥 한끼 먹은 식권값을 아깝게 생각하는 거랑.

본인이 뱉은 말조차 주워담지도 않고 인정조차 안하는 거.

그 식권값 한장때문에 나는 30만원 버린셈이 되고 일방적으로 친구정리당한거


평소에 타인하고 문제생길시에

대체 누가 당황스럽고 누가 잘못된건지 최대한 생각해보자는 입장에서

주변인에게 조언을 많이 듣고 내가 잘못한게 있으면 받아들이고 재고하는 타입이라

이번 일도 여럿 의견 물어봤는데

….


그냥 아 생각할수록 암걸릴거같음

이거말고도 이친구 흑역사랑 이빨털자면 막장드라마하고도 견줄게 없는데.. ㅠㅠ



복수하고싶은데 어떻게 해야 똑똑하고 현명하게 했다고 소문이 날지 모르게씀

마무리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게씀 사랑


글이라도 훈훈하게 마무리

다들 아닌사람은 미리미리 잘라내세염 쪼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