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자기애가 너무 강한것 같습니다.

ㅁㄴㅇㄹ 2014.10.19
조회963

안녕하세요.

20대 중반의 남자입니다.

저는 항상 연애가 안되었었는데요. 처음부터 연애가 안되는것이 아니라 초반에는 상대방도 저한테 호감을 가지고 연락을 지속하다가 이게 지속되면 지속 될수록 상대방의 호감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말 스트레스를 받아서 이런사람 저런사람과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너는 너 자신을 정말 사랑하는것 같다'

라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 말을 듣고 제가 얼마전에 괜찮아 사랑이야에서 들어본 적이 있는 '자기애성 인격 장애'에 대해서 찾아보았습니다.

 

그랬더니 상당히 저와 비슷한 경우가 많더군요. 예를들어 다른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위해서 일부로 튀는 행동을 한다던지, 칭찬과 인정의 욕구를 갈망한다던지, 이상적인 사랑에 집착하고, 약한사람한테 강하고 강한사람한테 약하다던지 하는 것 입니다. 또한 질투와 시기심이 많고, 반대로 상대방이 나한테 질투와 시기를 느낀다고도 생각합니다.

 

그나마 제가 생각하기에 중증은 아닌거 같은것은 자기애가 정말 강한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전혀 인정하지않고 남의 말을 아예 듣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사실 저도 이런 성격이긴 했지만 이런 성격을 가지고 중학교때 친구들사이에서 따돌림도 당해보고, 고등학교때 친구들과 관계가 점점 안좋아지는 것을 깨닫고 이부분은 좀 고쳤습니다.

 

저는 항상 썸타고 그 썸이 안되면 몇일은 고통스러웠습니다.

처음에는 저가 한 여자를 좋아하면 그 감정이 정말 오래가는 사람인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었습니다.

제 자신을 너무 사랑하기 때문에 그냥 제스스로 자존심이 상해서 그렇게 힘들어하는 거더군요. 또한 자기가 하고싶은 일이 이루어지지 않았을때 자기가 아닌 다른사람들에게서 원인을 찾고, 도저히 다른사람들에게서 원인을 찾을 수 없을때에는 자기자신이 엄청 힘들어 한다고 합니다. 자기애성인격장애에 대해서 찾아보기 전까진 정말 저도 몰랐습니다. 제가 좋은 사람과 썸이 안될때 밥도 못먹으면서 힘들어하고 새벽에도 일어나서 계속 생각하고 하는 것이 그 사람 때문이아니라 저 때문이라는 사실에 저도 정말 충격받았습니다.

 

그리고 저도 모르게 여자한테 거짓말,과장,허풍을 하는거 같아요. 그냥 제 있는 그대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아니라 내가 이 이야기를 하면 저 사람이 어떤 생각을할까? 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다보니 자꾸 제가 했었던 일을 과장해서 이야기하게 되고 느꼈던 감정같은 것들도 과장해서 표현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작 중요한 말, 예를들어 우리 만나자 혹은 나 너 좋아해, 기타 등등 거절을 받았을때 그 상처가 너무 두려워서 이러한 말들을 못합니다.

 

자기애성인격장애에 대해서 찾아보니 저같은 사람들은 초반에는 흥미를 가질수는 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방에게 엄청난 부담으로 다가오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또한 사랑을 하는 이유도 자기 자신이 돋보이기 위함이지 상대방을 위해서 사랑을 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또 제가 진짜 건강한 자아를 갖지 못하고 있는 사람인것은 이렇게 자기애강한 모습들을 어색하거나 저보다 지위가 높거나, 저보다 기가세거나 한사람들에게는 표현을 안하면서 좀 친해지거나, 기가 약하거나, 저보다 지위가 낮거나 한 사람들에게는 표현을 하는 것입니다.

 

적당한 자기애가 있는것은 좋지만 저는 과하게 자기애가 있는것 같습니다.

특히 제 스스로에게 너무 과한 기대를 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주 상담센터를 방문해서 치료할 생각입니다. 또한 제 스스로도 많은 것을 내려놓고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이렇게 자기애가 높은 사람들과 겪었던 일화 혹은 저한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고싶습니다. 저는 지금 절실합니다. 제 성격을 고치고싶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