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친. 제 눈에만 철없어보이나요?

2014.10.21
조회122,643
이런 주제로 오늘의 톡이라니요.. 죄송합니다 주변사람이 알아볼 수도 있어서...
수정 조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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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남자친구는 20대 중반 군인 (대학생), 저는 직장인입니다.
2~3년 정도 만났습니다.
남친의 안 좋은 과거행적 때문에 많이 싸우기도 했지만
(사실 아직도 간간히 떠올라 마음이 아프긴합니다.)
과거와 다른 현재의 모습에 그것을 극복하고 계속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 부분은 제가 확신합니다. 행실 안 좋은 친구들과 모두 연줄을 끊다보니 이제 저 말고 연락할 사람도 없어요..)
하지만 문제는 사업.. 그놈의 사업입니다.
나이도 꽤 찼고 졸업도 안했는데 자꾸 사업을 하고싶어합니다. 심지어 본인 전공 수업을 듣던 도중 안 맞는다며 학기 중에 못해먹겠다고 휴학까지 했어요.
처음엔 저도 응원했지만 아무런 조사없이 막연히 사업을 벌이는 모습이 점점 실망스러웠어요.
사업도 한가지에 집중하는것이 아니라 a에 빠져서 a를 벌이다가 갑자기 b에 꽂혀서 b를 벌이는 둥 너무나도 한두살짜리 애가 장남감 갖고 놀듯이 같이 사업을 벌였거든요.
백이백 갖고하는 작은 사업이지만 본인 돈도 아니고 부모님돈이에요.
이건 아무리봐도 현실도피성 사업이거든요 제눈에..
한창 싸우다가...제가 제안했어요
제대 및 졸업 이후 사회경험을 좀 쌓아보고 그 이후 신중히 사업을 하라고.. 제가 같이 알아봐주고 돕겠다고 했어요 생각해보더니 알겠다고 했고요.
입대 후 조금 잠잠하더니 갑자기 근래에 또 사업얘기를 꺼내는겁니다.. 부의 흐름 및 사업과 관련된 책을 읽었는지 월급쟁이는 시간낭비래요.
월급쟁이 해본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면 동의해주겠습니다만 단 한번의 사회경험도 없는 사람이 그런 얘기를 하니 정말 철이 없어보입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전여친에 대한 검색까지 들켰는데요..
사실 전여친 생각하면 자연스레 그의 과거 경력도 떠올라요.
하지만 그 얘기를 꺼내며 힘들다고하면 그건 이미 과거에 제가 용서한건데 왜 굳이 그 얘기를 꺼내냐고 합니다.
요즘 잘못한것도 아니고 저를 만나기 전에 했던 잘못이며, 저를 만난 이후로는 한번도 그런적 없지 않았느냐고요..
그 말도 맞는 말입니다만.. 용서해쥤으니 저는 그 과거를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한다고 여기는 것인지....
사실 결혼까지도 생각하던 사람인데 이 일로 생각이 많아졌습니다.
가장 신경쓰이는건 저희 부모님이에요.
나름 좋은기업 들어가서 같은 직장 다니는 평범한 직장인을 만나길 바랄텐데.. 지금 남친은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리기가 너무 죄송스러워요.
좋은 기업을 다니길 바라는 것도 아니고 직장생활 하는 모습으로 소개시켜주고 싶은건데..
휴 아무것도 없는데 또 다시 사업이라니요....
저에게 하는 것만 보면 결혼하고 싶지만 부모님과 과거가 너무 걸립니다.
머리가 복잡해서 두서없이 썼네요
나쁜말이든 좋은말이든 많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참고로 저 몰래 뭔가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니에요.
현재 다른 여자문제는 없다는 전제 하에 조언 부탁드려요.
만약 그렇다면 그 사람은 증거를 남기고 다니는 사람이라서 바로 알 수 있어요.. 그는 it기기맹이라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