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힘든걸까요

별이2014.10.23
조회61,952
안녕하세요

그저 힘이들어 얘기할곳도 없고하여 푸념이나 하려고요

현재 출산휴가중이며 연달아 육아휴직까지 할 계획을 하

고 있는 백일이 다가오는 아기엄마입니다.

육아가 힘들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때되면 유축한젖

을 중탕해서 주고 한 20분 놀다 졸려서 잠투정하면 기저

귀 갈아주고 아기띠해서 재웁니다. 재워서 눕혀놓으면 일

어나기전까지 전 집안정리하고 빨래하고 유축하고 식사를

해야합니다. 허나 이 모든것은 틀어지고 맙니다. 낮엔 깊

은 잠을 안자는편이라 간신히 집안정리하고 유축이나 식

사를 하려는 찰나에 일어나 버립니다. 일어나버리면 젖은

불어있는데 유축을 못해서 아프고 배는 고프고 하지만 이

배고픔은 잊고 삽니다.

바운서에 눕혀놓고 유축하려하면 잠깐 놀고 졸리다고 하

니 유축도 매번 하다가 못합니다.

잘때 밥 먹어야지...하다가도 못먹을때도 많습니다.

많이 먹어야 하루 2끼? 친정엄마가 아시면 난리날 일이죠

신랑이 일찍이라도 오면 제가 조금이라도 편할텐데 일찍

와야 9시...요즘은 11시... 정신 차리고 시계를 보면 어느

덧 12시가 넘어가 밥을 못 먹습니다.

이럴때면 순간 울컥해서 눈물이 납니다. 우울증이 왜 오는

지도 알거 같구요...

육아가 힘든게 아닙니다...

아기를 보면 힘들다가도 웃게되고 잠투정이 심할땐 밉다

가도 배냇짓에 웃게 됩니다. 그저 제가 아직 요령이 없어

서 시간활용을 못하는거뿐인데 왜그렇게 미안해하는 신랑

이 미운지...

왜 지긋지긋한 회사로 돌아가고 싶은지 모르겠습니다.

선배님들 저 어찌해야 할까요?

댓글 91

오래 전

Best사람들이 착각하는게..회사에서 경리하고..회계하고..디자인하고..서류하고..컴퓨터하던 그 수많은 일하는 미스김들이 애만 낳으면 갑자기 슈퍼우먼이라도 되는 줄 안다.그네들도 애기가 울면 왜 우는 똑같이 답답할테고, 애기가 안자면 못재워서 똑같이 힘들텐데..단지 "엄마"가 되었다는 이유로 뭐든 뚝딱 다 해낼거라 쉽게 믿어버리는것 같고.. 그 많은 엄마들이 수많은 시행착오와 눈물로 터득해온 것들을 마치 원래부터 엄마니까 뭐든 할줄아는 사람 취급하며 얼마나 힘들었을지 알고싶어하지 않는다...그치만...힘내요, 애기 엄마...아기가 세상에 의지하는 건 당신 한명 뿐이니까...

ioo0070오래 전

Best죽겠죠? 힘들죠? 왜낳았나 싶기도하고. 그렇게 그렇게 키우는거더라구요. 울면서 웃으면서 힘들다가도 행복하면서. 그렇게 고된 하루하루가 지나면 어느새 아가랑 손잡고 도란도란 얘기나누며 웃을날 와요. 육아는 시간에 맡기는 수밖에 없습니다. 시간이 답이에요. 힘내요. 연년생 두딸 엄마가

오래 전

저도 이제91일되는 아가키우고있는엄마에요 처음에는너무힘들어서 나쁜생각도하기도했어요 더군다나 저희아기는9kg라 안아주기도이제벅차네요 힘내세요! 육아는 시간이약이라는말,그리고 저를보며 웃어주는아가를보며 오늘도 힘이납니다

ㅜㅜ오래 전

저랑 똑같은 삶.. ㅎㅎ 하루 한 끼 국이나 찬물에 얼른 말아 허겁지겁 먹고 애보다보면 어찌나 갈증만 나는지. 물만 수시로 벌컥벌컥 마시며 지내다 아침밥 먹는 신랑앞에 아무 이유없이 눈물이 주르륵 흐르더군요.. 아.. 또 그 때 생각하니 눈물나네요.. 정말 그냥 가만히 있는데 눈물이 주르륵.. 이게 우울증이구나 싶었어요.. 밥먹던 신랑이 놀래서 바로 짐싸서 애와 함께 친정으로 갔답니다. . 2주일 지내다가 왔는데 조금 기운이 나더군요. 저희 엄마가 그 때 그랬어요. 육아는 품앗이다.. 이사람 저사람 손탈까 걱정하지 말아라. 아이 하나 사람만드는게 쉬운 줄 알았냐.. 옛부터 아이 하나 동네 있음 모두가 함께 키우는 거였다.. 지금은 물론 예전처럼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지만요. 그래서 전 백일 된 아이 유모차 태우고 문화센터 베이비 마사지 다니고.. 친구들 만나러 나가고 오라고 하고.. 산후 우울증을 예방할 수 있는 방법 아시나요? 신랑이 아닌 타인과 하루 1번 식사를 하는 것이랍니다.. 그게 너무 힘드시면. . 여건이 안되시면.. 아이 유모차 태우고 나가 동네 중국집에서 자장면이라도 혼자 드시고 오세요. 아님 차한잔 빵조각 하나라도.. 밖에서 아이가 울면 밖에서 달래고. 아이가 응아하면 응아치우고.. 그래도 나가세요. 그래야 엄마가 살 수 있어요..

워킹맘오래 전

두돌도안된아들 어린이집 보내고 일시작한지 4개월된 워킹맘입니다. 그땐 그런 반복되는 생활이 끝나지 않을것같고 너무 답답하고 힘들었었는데.. 직장나오고 이제겨우4개월 됐는데 너무 힘들고 그때가 또 그립네요.. 지금은 혼자 장난감가지고 놀기도하고 같이 손잡고 걷기도 하고 부쩍 자란모습을 보면 그때가 훌쩍 지나가버린것 같고 그예쁜모습 더 많이보고 안아주고 가슴에 새겨둘걸.. 아쉬운마음이 커요~ 죽을것 같이 힘든마음 이해되요..너무 완벽하려고 하지 마세요~ 아기가 잠깐이라도 잘땐 옆에누워서 좀 쉬기도하고 웹서핑도하고 잠깐의 여유라도 갖는 시간을 만들어보세요. 청소 빨래 하루이틀 미룬다고 큰일 나는거 아니잖아요~

얌얌냠오래 전

아, 진짜 그기분...남편들은 몰라요. 겨우 하루에 1시간남짓 안아주면서...본인이 돌아와야 애기를 잠시 맡기고 빨래도 돌리고 설거지도하고 젖병도 소독하고 하는데..오자마자 밥밥...밥타령.. 또 애가 갑자기 울면 나또한 왜우는지 모르니까 기저귀도 보고~ 마지막 밥먹은 시간이 언제인지 확인하고, 혹시 누워있던곳에 어디가 찝혔는지~ 어쩐건지 이유를 찾는데 남편들은 애가울면 '여보' , 쉬야를 싸도 '여보' 응가를 싸도 '여보'... 정말 그 여보 소리조차도 듣기 싫었어요. 그리고 본인은 다음날 출근한다는 이유로 다른방가서 자버리고 그럼 난또 2~3시간 마다 일어나는 아이와 전쟁...며칠밤을 울었나 몰라요.. 지금은 100일넘긴 4개월딸내미인데, 다행히 100일의 기적이 좀 일찍 찾아와서 밤잠도 알고 밥도 3~4시간에 한번 먹어요. 80일정도 됐을때 이미 회사를 복귀했지만, 여전히 신랑은 하루에 1시간? 그도 안돼게 안아주는게 다.. 어쩌겠어요..말해도 모르고, 아이와 애착관계가 형성된 엄마인걸요!! 힘내세요!! 글쓴님신랑은 미안해라도 하시니까!

애기어뭉오래 전

힘내세요..ㅠㅠ 저 진짜 댓글 안달아봤는데 처음으로 너무 공감되서 적고갑니다..ㅠㅠ 저희 애기 정말 유별나서 3일 밤낮을 7시간 뿐이 안자는 날이 허다했거든요..;;; 아기띠 해놓고 재워도 내려 놓기가 무섭게 눈을 뜨던 그 시간이 끔찍히도 잊혀지지 않을정도에요ㅜㅜ 덕분에 저는 둘째는 꿈도 못꾸는 사람이 되버렸을 정도니까요^^;; 저도 그 때쯤 진짜 죽고싶다는 말이 입에서 제일 쉽게 나왔던거 같아요.. 근데 그 누구도 해결해 줄수없던거 같아요 시간 말고는 답이 없었던 거죠..ㅠㅠ 그땐 왜그리 힘들었는지.. 선배맘들이 해주던 조언이 이해가 되더라구요~ 힘내시라고 시간은 지나간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화이팅!!

큰별이오래 전

잠을 푹 못자니까,, 모든 생활이 틀어지고,,ㅠ 밤새 깊이 자지 못하고 20~30분만에 자꾸 깨는 예민한 아드님때문에,, 한날은 열이 날때로 나서,, 진짜 입에서 욕도 튀어나왔어요. 튀어나옴과 동시에 내가 ㅁㅊㄴ이다 싶으면서도, 그순간의 힘듦이 정말,,,ㅠㅠㅠ 세상 무엇보다, 제 자신보다 귀한 내 새끼인데,,ㅠ 엄마들 파이팅!!!

엄마오래 전

힘내세요 저도 울다웃다 우울증올거같고 낮술도마셔보고 뭐 라면다끓여놨더니 내내울어서 불어터진거 버리고 힘내세요 시간정말 빠른데 지금 님 시간이 가장길고 늦게갈때랍니다 잘 챙겨드시고 시켜드세요 화이팅!

ㅡㅡ오래 전

아...진짜 공감되요ㅠㅠ25살에 첫애낳고 28살 올해 둘째낳아 벌써 애가 둘이에요~저도 첫애땐 사는게 사는게 아니였어요..모유만 고집하시는 친정엄마 덕분에 완모하면서 어떨때는 너무 힘들어서 아기한테 젖물리고 질질 짜다가 다 먹이고 화장실가서는 엉엉 우는게 하루 일과였어요 앞으로 내가 한 아이의 인생을 책임져야 된다는 생각에 부담감도 심했고 고작 3년 전인데도 그땐 엄마될 준비가 안됐었던것 같아요 지금 생각해보면 산후 우울증이였는데 그땐 그것도 모르고 내탓만 하고 자책만 하고 살았네요 근데 애기 돌이 다가올때쯤 되서는 힘든거 모르고 살았어요 언제 힘들었나 싶을정도로 아기 키우는맛에 살고 아기 재롱보는맛에 하루가 너무 빨리 지나갔어요~그러다보니 덜컥 둘째까지...^^;;지금 힘드신거 그 고비만 잘 넘기시면 되요~애가 두돌이 지나니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는게,우리 아이가 점점 커가는게 지금은 아쉽기까지 해요..더 오래 내품에 안고있고싶고 비록 애 둘을 키우다보니 힘든게 더 많긴 하지만 그 힘든기간 지나가니 요즘이 너무 행복하고 아이들 웃음에 힘든것도 사르르~녹아요^^조금만 더 힘내세요~엄마도 사람인지라 힘들고 지치고 서럽기까지 하지만 그 순간도 즐기다보면 시간 정말 금방가요!남일같지가 않아 둘째 자는틈에 청소도 재껴두고 주절주절 떠들었네요~같이 화이팅해요^^!!

ㅜㅜ오래 전

왜 유축을 하시는지 모르겠지만 힘드셔도 직수를 해보도록 하세요..직수하면 그것만큼 세상 편한게 없답니다.. 유축하는거 정말 힘들잖아요 젖병도 닦아야하고 ㅜㅜ 돌 지나면 좀 살만해요^^ 힘내시고 조금만 참으세요. 저희 둘째도 지금 7개월인데 기어다니기 시작하니 좀 숨통이 트이네요 ㅎㅎ

ㅇㅇ오래 전

난 애기 안낳고 그냥 내인생 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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