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탈죄송/ 부모님들 안 아픈 손가락 없다는거..진짤까요...속상합니다..

2014.10.23
조회347

19살 여학생입니다.. 방탈 정말 죄송하지만 여기에 인생 선배님들이 많으신 것 같아 염치 불구하고 글을 씁니다.

제목 그대로 부모님들 항상 우린 자식 차별 안한다 너흴 똑같이 사랑한다 하시는거..진짜일까요

 

저희 부모님 대놓고 차별하시지는 않습니다 어쩌면 그냥 그렇게 느끼는 제가 못된 자식일 수도 있죠.

근데..제가 이것저것 너무 쌓인게 많다보니..동생이나 오빠도 질투하게 되고 부모님한테 원망스런 감정 가지게 되는 저도 싫고 이런 상황들이 너무 싫습니다..

 

오늘 있던 일입니다. 동생이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와서 두달동안 안갖다줬다네요. 연체비가 어마어마 하겠죠. 그래서 엄마가 동생 혼내시면서 다른 책 더빌려온건 없냐고 물으셨고, 동생이 언니 (저) 과제 하느라 빌려온 책이 있다고 했습니다. 근데 제 책인 빌려온지 얼마 되지 않아 기간이 지나지 않아 아무 문제가 없었구요. 그래서 그렇게 말 했습니다 제 책은 기간이 지나지 않아서 나중에 가져다 주면 된다고.

 

근데 엄마가 저한테까지 소릴 버럭버럭 지르시면서 책 여기다 갖다놓으라고 내일 갖다주게! 이러시는 겁니다. 전 동생이 혼나길래 시끄러워서 왜그러나 하고 갔다가 졸지에 엄마한테 한 소리 들은거죠..제 책은 아직 기간이 지나지도 않았는데..

 

그래서 왜 소리를 지르고 그러냐고 한마디 했습니다. 그거 딱 한마디요. 저는 소리를 지르지도 않았습니다 단지 제가 혼날 이유도 없는데 저한테까지 화난 말투로 소리를 지르시니까 좀 짜증은 났죠..

 

근데 나중에 제방 부서질듯이 세게 열고 들어오시더니 생각할수록 제가 괘씸하다며 난 엄마고 넌 딸인데 두 달 동안 책을 안갖다 줬으니 화내는게 당연하지 않냐며 소리를 지르면서 이새끼 저새끼 하는겁니다 (책을 연체시킨 것은 제가 아니라 제 동생)..그러더니 나중에 너같은 딸 낳아보라고....

 

말대꾸 할 수 있었지만 그냥 참았습니다 이런 일 여러번 있었거든요. 정작 잘못한 동생한테는 붜라 안하고 엉뚱한 저한테 불똥이 튀어서 이러는거...일 커질까봐 그냥 참았습니다. 아빠는 울고있는 동생방에만 들어가시고 제 방엔 오시지도 않으시고...

 

이런 식의 일이 종종 있었고요, 그 외에도 몇가지 사소한 일화들이 있습니다. 엄마가 목욕하면서 등 밀어줄 사람이 필요하면 무조건 제 동생만 부른다던지..제 동생 한 다섯번은 불러서 대답없거나 집에 없을때만 저 부른다던가.. (나중에 저한테 뭐라고 하실때 그러더군요 넌 불편하다고..)

 

그렇다고 해서 부모님이 절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돈 많이 들여서 유학도 보내주셨고 물질적으론 아무 부족함 없이 잘 해 주셨습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들이 되면..정말 너무 머리가 복잡하고 서운합니다..

 

이거 제가 철이 없는 걸까요...어떻게 맘을 먹어야 할까요..조언 좀 제발 부탁드립니다....정말 너무너무 속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