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쿤이와 글쓴이가 쓰는 편지

맑은라쿤2014.10.23
조회14,148

 

 

많은 분들께서 라쿤(너구리)털에 올바른 관심을 가져 주셔서

너무 감사하고 기쁩니다.

 

 

 

 

 

 

 

 

 

 

 

 

 

라쿤에 대한 따뜻한 관심의 댓글도 많았지만

그렇지 못한 댓글에 대해서

 

핑계아닌 핑계

반박아닌 반박

설득아닌 설득

 

정도는 하고 넘어 가야 할 것 같아서 이렇게 다시 한 번 찾아 뵙게 됐어요..

 

 

 

 

 

 

 

 

 

 

 

 

 

 

 

 

 

 

 

 

 

 

 

 

어쩌면 각자의 가치관이나 주관이 있는 것이리라

모피반대를 외치는 입장에서도 당연히 그럴 수 있다고 털어 넘기는게 맞는 것인데

 

제 의견과는 조금 다른 부분이 있던 내용이 다수 올라와

그 부분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이야기가 나누고 싶어졌어요..

 

 

 

 

 

<닭,돼지,개,소고기는 먹으면서, 모피반대는 모순 아니냐?>

 

 

이런 댓글이 솔직한 이야기로 답답했습니다.

 

 

 

 

"먹이사슬" 이라는 단어가 제일 설득력 있을것이라 판단되어 예로 드는 점 먼저 말씀드릴게요..

 

어떻게 보면 고등동물이 하등동물을 잡아 먹는것은 이 세상에서

어길 수 없는 이치라는 것은 충분히 아실거에요.

 

사람들도 가끔 잊어요. 무섭고 사나운 동물이, 불쌍한 토끼나 다람쥐를 잡아 먹는 것을 보면

가서 혼내주고 싶고 못 먹게 하고 싶은데

그것이야 말로 아주 정상적인 생태계의 모습이기 때문에 사람이 함부로 감정에 의해 

행해서는 안되는 영역이라는 것을요.

 

 

따라서 사람이 동물을 잡아 먹는 것도 학대가 아니라

먹이사슬이란 시스템 안에서 이치대로 살아 가고 있는 것이겠죠..

 

 

그런데 여기서부터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도축을 하는 <과정> 그리고 <목적>이요.

사자가 누우를 잡아 먹을 때 목의 숨통을 끊어 그자리에서 죽입니다.

어찌 보면 잔인한데 고통을 최대한 생략하여 말그대로 먹이를 목적으로 사냥합니다.

 

자연에서 찾아 볼 수 있듯 거스를 수 없는 먹이사슬 안에서

사람들도 <목적>에 맞는 <과정을>통하여 도축을 해야 한다는거에요.

 

 

 

닭,돼지,소,오리를 잡아 먹는 것은 절대 잘못 된 것이 아니며

소, 오리, 돼지 도축시 버려지게 될 가죽과 털을 인간이 활용하는것 또한

잘 못된 것은 아닙니다.

 

 

소,오리, 돼지 여기서 문제가 되는 것은 '가죽'이 <목적>이 될 때이거나

'불필요한 고통'을 주는 <과정>이 있을 때 학대가 되는 것입니다.

 

돼지를 작은 망 안에 가둬 4년을 키워서 도축하는것은

명백한 학대죠. 과정이 분명히 잘못 되었어요.

 

 

소,오리,돼지는 우리가 오래전 부터 먹어와서 학대가 아닌것이 아니라

동물과 같은 먹이사슬이란 시스템 안에서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거에요..

 

따라서 이들은 전세계에서 수요가 많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버려지는 가죽이나 털을 활용하게 되는 것은 절대로 학대가 아니라는게 제 입장이에요.

 

그 동물들이 <귀엽지 않기 때문에 불쌍해 하지 않는것이 아니냐?> 라는

질문만큼 답답할 것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라쿤의 털가죽을 활용하는 것이 뭐가 잘못된 것이냐구요?

 

우리 인간은 라쿤의 털을 '활용'하는게 아니라

단지 목적이 '털' 입니다.

 

너구리를 식용으로 하는 나라가 더러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대중화 되지 않은 너구리 요리에 비해 '라쿤털'은 너무 잘 알려져 있고

수요가 있는 만큼 죽어나가는게 너구리입니다.

 

그렇다면 그까짓 털하나 벗기자고 쓰러져 죽은 너구리 고기는 어디다 쓰여질까요?

대부분이 그자리에서 폐기됩니다.

 

 

 

살아 있는채로 가죽을 벗기는 <과정>

오직 털을 벗기고자 하는 <목적>

 

 

 

이 먹이사슬 안에서 인간이란 고등동물이 예로부터 꼭 먹이로 필요로 해왔던

동물이면 우리는 지금 아무 거리낌 없이 너구리를 먹고 있었겠지만

또한 그것이 생태계 범법자도 아니였겠지만!

 

너구리는 인간에게 식용 동물이라 말하기 어렵습니다.

먹을것도 아니면서 털 벗기자고 죽이는 거에요.

 

 

예쁘니까. 멋스러우니까.

털만 안벗기면 자연에서 뛰어 노는 생명인데,

우리 모자에 달자고 자연과 이별 시키는 것.

 

그것을 먹이사슬 안에서 올바른 방법으로 도축하여

닭,소,돼지를 잡아 먹는 것과 비교할 수 있을까요?

(물론 그러한 동물들도 애완동물이 될 수 있는 생명이기에

도축 과정이 잔인하면 다들 알다시피 학대입니다.)

 

 

 

 

 

 

한마디로 우리가 식용으로 쓰는 일반적인 가축들이

먹이사슬 안에서 꼭 필요한  '식용'이라면

또 그 식용이 우선시 된 후 가죽을 가공하여 '활용'을 하는 것이라면

 

라쿤은 인간이 아름다워지고자

불필요한 생명을 '이용'하는 것 밖에 안되는 거에요.

 

 

과정도 틀렸고 목적도 틀린

 

명.백.한

이 생태계의 범법자라는 사실을

고등한 동물인 인간이라고해서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제 주관에 의한 글이라 다들 공감은 못하실 수 있어요.

하지만

동물 학대와 인간이 영위할 수 있는

중간에서 옳고 그름을 판단할 잣대는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데

 

부디 그 중간에서 잣대가 필요하다면

저는 그게  <과정>과 <목적>이라는 사실은 잊지 않으셨음 합니다.

 

 

 

 

 

이렇게 설명드리면 쉬울지 모르겠습니다만..

 

라쿤이 인간이란 동물에게 꼭 필요한 식용 동물이었다면

털을 활용하는 것이 당연했을 테고,

오리고기는 예로부터 인간에게 불필요하여 섭취할 필요가 없는데

오리털 패딩만을 목적으로 도축한다면 그또한 학대였을것.

 

 

 

 

 

개고기를 드시는 것도 식용을 목적으로 건강하게 키워

고통없이 도축하여 드시는 것. 그것 자체로는 학대가 아니라는 생각이네요.

어떤 동물을 죽이면 안되고 어떤 동물은 죽어도 되는 동물은 없으니까요.

 

 

다만 고등동물인 인간이 생존하기 위해 섭취하여 도움이 되는 것을 알고 바로 먹되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 정도는 구분해서 살생해야 이

생태계의 범법자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리고싶습니다.

 

 

 

이렇게 제 생각을 이야기해도 분명히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으실 거에요.

 

이 자연이 필요한 것과 불필요한 것을 정해주진 않았어요.

그것은 앞으로도 인간이 찾아갈 것인데

 

생태계가 정해준 법대로

'먹기위해, 고통없이'는 항상 생각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사자는 얼룩말의 털을 탐내지 않아요.

그저 살기위해 먹습니다.

인간이 특별하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생태계가 허락한 것은 인간의 생존 까지만 입니다.

생존을 위해서 쓰여져야 하고

인간의 생존을 위해서 먹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식용이 우선시 되고 해당 동물에게 이후에 더 활용할 게 있다면 그것은

인간의 우등한 영역이고요..

 

 

생명을 해치는데는 인간의 생존과 

동물의 그 쓰임이 식용을 우선으로 되어야지

무엇인가 다른 목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입니다.

 

(쥐실험은 인간이 생존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찬성과 반대가 분분해도

인간의 생존에 직결된 부분이라

 애매한 면은 분명히 있네요..하지만 그 목적이 학대에 있지 않고,

질병치료, 약개발 등에 있다는 이유에서 큰 의미로는

도축하여 인간에게 쓰임받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 보여집니다..

그러한 예가 사치와 멋..그 이상도 아닌 모피와는 함께 다룰 수 있는 쟁점인가도

많이 의문스럽습니다..)

 

 

 

 

 

인간이 모자에 달고도 따뜻하지 않은 털을

그저 멋을 위해 생명=털인 라쿤의 옷을 벗기는 행위..

 

그게 정말 우리 인간이

올바른 방법과 목적으로 도축하는 

동물과 비교하며 

 

 

모피를 입는것이 틀리지 않다는 게

마지막 결론이자 정답인가요?

 

 

 

댓글 24

지니오래 전

Best추천합니다 저는 강아지를 키우면서 동물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그로인해 모피와 각종 천연가죽의 진실을 접한 이후 모피 입었다고 자랑하는 사람들 경멸합니다 옷을 살때도 100% 천연라쿤털, 천연토끼털 등등은 피하고 가방도 천연가죽은 왠지 꺼려집니다 부끄러운건 인조털, 인조가죽이 아니라,, 동물들의 고통을 알면서도 "진짜"만을 고집하는 몰지각한 사람들과 돈이되는 일이면 잔인한 짓도 서슴치 않는 이기적인 사람들입니다

요호오래 전

Best동물농장에서 토끼랑 라쿤? 가죽이랑 털 벗기는거 취재한적있는데... 죽으면질겨진다고 살아있는거 몽둥이로 기절시켜서 그대로 가죽벗기더라...진짜 다벗기고나서 그 라쿤 정신차려가지고 계속 움찔움찔하는데 진짜 미쳤다..싶었음 제발 동물털코트사지마세요

심효진오래 전

즐감해요

킬러좃오래 전

동물보호론자들은 그저 동물이 가학적인 방법으로만 죽지않으면 만족하는 위선자들일뿐.

킬러좃오래 전

아무리 좋은 미사려구를 갖다대서 동물보호론을 커버친다고 해도 이글이 모순인게 식용동물과 비식용동물을 구분한다는것 자체가 동물보호론을 펼칠 자격자체가 없는거다. 오로지 채식주의자들만이 정당성을 갖는다.

솔직한세상오래 전

우리가 먹을려고 키우는 동물들의 가죽이나 털로도 충분하다 안 먹을 애들을 죽이는건 사람만 하는 일이다 그 말은 하지 말아야 하는 행동이라는 것 ---------- http://pann.nate.com/talk/324587424

ㅁㄴㄹ오래 전

개고기만 따로 반대안하면 상관없음 개고기는 반대하는사람들의 논리가 너무 초딩스러움

ㅇㅇㅇ오래 전

그래서 하고싶은 말이 뭐임?? 모피를 입자는겨 말자는겨;; 살아 있는채로 가죽을 벗기는 오직 털을 벗기고자 하는 식용을 위해 가축들을 희생하는 것과 달리 라쿤의 경우는 털을 이용하는게 과정도 목적도 벗어 났다는 논지로 시작하는걸 보면, 모피 자체를 부정하는것 같은데.. 거기다 1판의 경우 라쿤에게 감정이입을 행하면서 아프니까 털을 벗기지 말자는 것을 호소하고, 인조모피를 이용하는 것에 대해 가짜니 뭐니 논하지 말자는 주장을 보면 전형적인 '모피반대론자' 같은데 밑에 설전일어난 댓글을 찾아보면 " 단지 입기위함이면 좋은 털을 얻고자 하는 인간이 산채로 가죽벗기는 행위. 이런 한발 더나간 욕심정도는 버려야 하는것 아닌가요? 고통을 최소화하여 죽여야 하는 거잖아요" 전판에는 라쿤으로 감성팔이 하고, 이어지는 판에서는 가축의 살생과 라쿤의 모피는 비교 할 수가 없고 모피를 이용한 살생자체가 전형적인 범법자의 논리라고 주장하면서, 댓글에서는 고통을 최소화 하여 죽여야 한다는 논지는 전체적인 맥락의 일관성 자체를 훼손해버리는데 당연히 설득력이 있다라고 생각하나?? 난 아직도 모르겠음.. 모피 자체를 반대하는건지 아니면 가축들 처럼 비윤리적으로 살생만 행하지 않는다면 모피를 입어도 괜찮은건지.. 이건 뭐.. 물타기 하자는건가?

오래 전

울엄마 털 좋아하는데 인조모피 이런거 사드려야겠다

케로롱오래 전

정말 이런 글 나올때마다 소돼지도 불쌍하다 드립치는 것들은 생각이란걸 하고 사는지 진심 궁금함

제발오래 전

제발 사지마세요 제발 살아있는상태에서 벗겨진대요 너무끔찍하잖아요 너무가엾잖아요 주변사람들조차 모르는사람들이 많아요 널리널리 알려져서 제발 사지말아요 ㅠㅠㅠㅠ

한숨오래 전

와... 진짜 말씀 잘하심 ..ㅠㅠㅠ.... 다 맞는말이에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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