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생활방식의 차이?

심란해요2014.10.23
조회142,666

오늘아침
이러니저러니해도 여전히 아내를 사랑하고, 계속 불편하게 지내는 것이 싫었습니다.
아침에 일어날때 꼬옥 안겨있는게 귀여워서 'OO야 사랑해' 했습니다.

그 말듣고 나온 이야기는 '이제 오빠가 머리카락 치울거지?'

 

'어...그래'
사랑하니까...저 병신이죠?

 

이건 아니다 싶지만,,,모르겠습니다,,,아직은 신혼이라서 머리보다는 사랑하는 마음이 크니까...

사소한 문제들이고
눈에 거슬리는 사람이 잔소리말고 다 해버리던가
저도 똑같이 무심해지면 되는 것인데...

 

에효...왠지 자신이 없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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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 후 머리카락 누가 치우시나요?

 

매일 퇴근 후 아내는 샤워를 합니다.
그런데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져서 하수구 위에 쌓여있습니다.
몇가닥 수준이 아니고, 돌돌 뭉치면 한뭉텅이가 되는 정도입니다.

 

샤워하고 나면 뒷정리 좀 하라고, 머리카락 좀 치우라고 몇차례 잔소리를 했습니다.
보통은 아내가 남편한테 하는 소린데...저희 집은 좀 반대상황이 되었습니다.

아내는 더러워서 못치우겠답니다.


불과 몇분전까지 본인 머리에 붙어있던 머리카락이 바닥에 떨어져 있다고,
더러워서 못치우겠으니...저보고 본인 머리카락을 치우랍니다.

 

제 머리카락도 아니고...
본인이 그렇게 더럽고 치우기 싫으면, 남편도 그럴거라는건 생각 못하는걸까요.

 

용변보고 변기물을 내리듯이, 아이스크림을 먹었으면 껍질은 쓰레기통에 버려야 하듯이,
치약을 다쓰면 다쓴것은 치워야 하듯이,,,
더럽더라도 귀찮더라도 해야하는 일 아닌가요?

 

이런 일들은 화장실 청소는 누구, 설거지는 누구와 같이 '가사' 분담하는 것과는 다른 것이죠.

아내는 본인 친구 남편들은 다 치워주는데, 왜 나는 못하냐는 투로 그러네요.
뭐 울면서까지 그러는데 어이가 없기도 하고~
샤워 후에 자기 머리카락 좀 치우라고 했다고 그게 무슨 대단한 일이라고 그렇게까지 그러는지...
정말 이해가 안가네요;

 

무슨 특별한 '병'이 있어서, 버려진 머리카락만 보면 경기가 일어난다든지...
머리카락에 안좋은 추억(?)이 있다던지 그런거면 몰라도...
도대체 샤워 후 남겨진 자기머리카락이 얼마나 소름끼치게 더럽길래 그걸 못치우는지...이해가 안가네요.

 

본인은 그런거 못하는 사람이라고 해버리고,
자기보고 그런걸 하라는 저를 참 이상한 놈 나쁜 놈으로 만들어버리고...

 

몸은 그렇게 깔끔하게 씻으면서, 주변은 왜 정리를 못하는지...
더러운 것을 치워야 깨끗해진다는 것, 이제 부모님이 치워주지 않는다는 것을 아직도 모르는 것 같습니다.
보통 남자보다 여자가 오히려 더 깔끔떨고 잔소리하고 그렇지 않나요?

 

에효...
생각해보니 집안일도...
결혼 후 의논해서 가사분담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일방적으로 제 의사와는 무관하게 오빠가 해!라고 정해준거죠...

 

집안청소, 분리수거, 쓰레기(음식물 포함), 화장실 청소는 제가 하고
빨래, 설거지, 장보기는 같이하고
1주일에 1~2끼 밥차려주고, 세탁물 맡기고 찾는 것은 아내의 가사

 

그나마도 주말에는 본인이 밥 잘 안먹는 타입이라 일어나도 밥차려줄 생각을 안합니다.
결혼 후 2달정도는 아침을 차려줘서 감동했었는데 어느 순간 그 마져도 사라졌죠.
본인 컨디션 좋으면 차려주고, 아니면 안차려주고 띄엄띄엄 그러길래
피곤한데 괜히 차리지 말고 좀 더 자라고 했죠.

 

냉장고에 음식물은 하얗게 곰팡이가 슬어서 썩어나가고, 유통기한 지난 요구르트는 계속 방치되고...
쓰레기통에 쓰레기가 많아도 비울 줄 모르고, 꾹꾹 눌러넣고...(이것도 더러워서 못치운다는 맥락)
설거지 후 싱크대 음식물도 역시 더러워서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못버리고...
현관 앞에 신발들은 사방팔방 흩어져서 이러저리 치이고...
샤워할때 쓰는 머리끈은 매번 거실 테이블에 널브러져 있고...

이제 우리가 결혼을 해서 한 가정을 꾸렸으니 가계계획을 세워서 쓰자고 수차례 이야기해도...무반응

 

심란한 하루네요.
아내도 제가 의식하지 못하는 일들로 스트레스 받고 있을지도 모르겠죠.

아주 사소한 것들인데 계속 반복되니 스트레스가 되네요.


도대체 어떻게 해야 제가 이런 것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수 있을까요?
결혼선배님들 이런 사소하지만, 신경쓰이는 문제들 어떻게 해결하셨나요?
지혜를 빌려주세요ㅜㅜ

 

(아내는 친구들한테 이런 자잘한 얘기도 물어보고 그러는가 본데...저는 우리 아내 이렇다고 차마 어디 얘기도 못하겠고, 제 얼굴에 침뱉기 같아서  물어볼 곳도 없네요.

우리 남편은 그런거 다 치워준다! 아내가 그렇게 싫다는데, 남편이 그것도 못치워주냐 뭐 이런거라도... 객관적으로 의견 좀 주셔요.)

댓글 132

나야오래 전

Best본인 머리카락이 더러워서 못 치우겠다는 어이없는 경우는 처음 보네요. 냉장고의 곰팡이에, 음식물 쓰레기도 더러워서 못 만진다라니,그 분의 생각이야 말로 더럽네요.. 그리고 더러워서 못 만지면, 안 더러워지게 먼저 냉장고 청소하면 되는거 아닌가요. 그냥 하기싫다의 핑계가 아닌가 싶고, 더러우니 남편이 해야 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는데.. 어쩌다가 지저분한 아가씨와 만나신건지..(제 주변에도 있지만, 밖에 나갈땐 본인만 깨끗이 하더군요)ㅜ 저라면 아내분 친구분들이나 장인댁 식구들을 집에 초대할 것 같네요. 적어도 아내분이 어떻게 하고 계시는진 알아야지요. (창피한건 알기에, 친구들 올때는 미리 열심히 닦고 있을수도 있습니다..)

오래 전

Best너무 오냐오냐하지 마세요. 눈물이 무기도아니고 아닌건 아닌겁니다. 아직도 자기가 앤줄 아나

747오래 전

Best원래 주변정리 안하고 더러워도 치우지않는 성격 이였던거 같내요 그런사람들이 지몸뚱이는 잘 씻는다고 합니다..오직 자기몸만.. 이런스타일의 여자들을 몇번 봤는데 나이들어도 그대로 더라구요..거의 대부분이.. 나이들고 더 하면 더 했지..들 해지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그냥 내일이려니...하고 치우는 수밖에요.. 결혼하기전에 그런걸 좀더 꼼꼼히 지켜보시지...이제와서...되돌릴수도 없고,, 난감 이내요.. 밑에 나야분 말처럼 집안을 좀 지저부하게 뒀다가..처가댁식구들을 초대해서 보게하시는게 그나마, 제일 확실한 방법일듯 하내요,,

텅빈머리오래 전

Best지 머리카락도 못 버리고 울면서까지 치워달래요? 어디서 저런 요망한 걸 집어왔대요? 추가글보니 그냥 병신같단 생각 밖에 안 드네요.

오래 전

Best와 무슨 저런 여자가 다있어 나도 여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또라이같아 진짜 ㅋ 샤워하고 머리감규 마지막에 물로 바닥 정리하면서 머리카락 모은다음에 쓰레기통에 넣고 데톨로 손씻으면 끝이잖아 ㅡ ㅡ 무식한 여자야 아이고 진짜 답답하다 진짜

ㅇㅇ오래 전

저도 제 몸만 깨끗하고 주변 지저분하기론 어디 가서 지지 않지만...내 머리카락이 더럽다고 저러진 않아요....저 정도면 병 아닌가요

00오래 전

지금이야 좋겠지.. 애 낳아서 애가 곰팡이 난 요구르트 먹어봐라.. 그때도 사랑해 소리가 나오나...

00오래 전

저 여자가 부럽네 남자가 멍청해서.... 뭐 지가 하는게 좋으면 그냥 사는거지..

oo오래 전

아니 샤워후에 샤워기로 벽이랑 바닥물청소하고 마지막에 머리카락정리는 기본아닌가?남자들도 이런건 기본인데 ....진짜심각하다......완전 공주님이랑 결혼하셨네요....하나부터 열까지 하나하나 잘가르쳐서 협의를하던지 아님 1부터10까지 엄마가 해주듯이 쓰니가 다해줘야 이결혼생활이 유지될거같네요...

ㅇㅇ오래 전

나도 여자지만 그여자 참..ㅋㅋ 도대체 몇살인가요? 20대 초반쯤됨? 철도 없고. 님이 받아주니까 만만해서 저러는거에요. 상식 자체가 없네.

ㅜㅜ오래 전

님이 매달려서 결혼한거임??

음냐오래 전

아후 ㅋㅋㅋ 답답 내가먹은음식남은거 모인게 음식물쓰레기고 화장실쓰레기통그거 내가볼일보고 쓴휴지등등 들어있는거잖아요... 걍 처리하고 손한번씻으면끝날것을....

ㄱㄱ오래 전

긴말안해요. 댓글 보여주고 반성하게끔 교육시키세요~개를 키워도 저거보다 낫겠네요.

잘지내시죠오래 전

저도 딱 그랬어요ㅋㅋ 아직까지도 우리신랑이 잔소리하지요. 그런데.시간이 지나니 자연스럽게 안하던것들도 조금씩 하게되고 가사분담 딱 이렇게하자고 하지않아도 자연스럽게 나뉘더라구요. 뭐라 설명하기 힘든데요..현관앞. 신발 가지런히 정돈하는건 신랑이지만 신발장안은 제가 정리를하게되구요. 설겆이는 제가하지만 설겆이후 물튄것 다시 닦고.가스렌지 닦고 바닥에 튄 물닦는것등등은 신랑이하고 그렇게 됐어요. 자연스럽게...아마 님 아내분도.님이 미쳐신경쓰지못하는 부분을 채우고 있을꺼에요

오래 전

장모님께 치워달라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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