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네덜란드 혼혈 여자의 연애 이야기

프네2014.10.24
조회5,543
안녕하세요
오랜만이에요.
그동안 바빠서 글을 못썼어요..
오랜만에 한국어로 쓰려니까 어색해서 전보다 더 한국어를 못쓸거에요ㅠ
댓글 남겨줬던
할로, 바나나노예, 우어, 쩌우, 24, 우와ㅎㅎ, 미우, ㅇㅇㅇ, salut, GutenMorgen, 늘애, 씽나 님 감사합니다.

제가 한국어 할 때 제일 못하는게 존댓말이에요.
아빠한테 반말로 배워서 한국에서 할머니 할아버지한테 반말로 했다가 혼나면서 존댓말 배웠어요ㅠㅠ


우와ㅎㅎ 님 부탁으로 톡채널 만들었어요.
제목은 [홀란드여자] !
저 홀란드 출신이에요 ㅋㅋ 네덜란드에서 암스테르담, 로테르담, 헤이그 있는 지역이 홀란드에요
한국으로 하면 경기도, 경상도 처럼..
홀란드도 북쪽 남쪽 있는데 저는 남쪽!
카스펄은 Groningen 출신인데, 네덜란드 제일 위에 있어요
Groningen에서도 도시 아니라 진짜 조그만 마을 출신인데,
저도 큰동네 출신은 아닌데 카스펄 동네는 저희 동네보다 더 작아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대학교 갈 때 그냥 집에서 제일 가까운데 가는 사람이 많은데
카스펄은 새로운데 가보고 싶다고 이쪽으로 왔대요
저는 그냥 집에서 제일 가까운 대학교 선택한건데..
어쨌든 카스펄이 이쪽으로 와서 우리 둘이 만낫으니까 잘된거죠 :)



요즘 바빠서 여기 글 쓸 시간도 없고, 집에 오면 바로 잘 때도 있었거든요
그래도 생각났으니까 쓰려고요.
지금 정한 주제가 없어서 많이는 못쓰고, 오늘은 카스펄이랑 있던 일 몇개 쓸께요
이렇게 주제 못정하고 있으면 그냥 카스펄 이야기로...


1. 오빠
카스펄이 저랑 같이 한국 드라마, 영화, 예능프로그램을 보면서 한국어를 조금씩 배웠는데
한국 드라마, 영화에서 남자친구한테 "오빠" 라고 많이 하잔아요
우리가 애기를 좋아해서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보는데,
거기 서언 서준이 엄마도 이휘재한테 "오빠"라고 하고.
카스펄이 그런 걸 보고 저한테 "너는 왜 나한테 오빠라고 안불러?" 라고 물어봤어요
근데 저는 오빠라고 부르는 거 안좋아해서..
저한테 오빠가 2명있는데, 한국어로 얘기할때는 오빠라고 부르지만
네덜란드어나 프랑스어로 얘기할때는 이름 불러요
그래서 제가 카스펄한테 오빠가 무슨 뜻인지 아냐고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liefje 같은 거 아냐?" 하고 하더라구요
liefje 가 뭐냐면 영어 쓰는 사람들이 애인한테 honey, sweetie 하는 것처럼
네덜란드 사람들은 liefje, lieverd, lieveling, schat 같은 말을 써요
그래서 제가 오빠는 brother 라고 알려줬죠
"앞으로 broer 라고 불러줄까? 아니면 bro?" (broer 는 brother)
그랬더니 그건 절대 싫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한국인은 오빠라고 부르니까 너도 가끔 오빠라고 불러주면 안돼?" 하길래
한번 불러주긴 했는데, 그 다음부터는 안불러요
전 가족은 그냥 오빠라고 부르는데, 애인도 같은 오빠라고 부르면 특별한 느낌도 없고 해서 안좋아해요
그거 얘기했더니 알겠다고 하더라구요


2. 애칭
저는 카스펄을 Cass, Liefje 라고 불러요.
Cass 는 Casper 을 줄인거고, Liefje는 sweetheart 란 뜻이에요
물론 Casper 이라고 부를 때도 있어요

카스펄도 저를 부를 때 El,  Liefje 라고 불러요
El은 그냥 엘. 엘이라고 발음되요.
제 원래 이름도 다른이름을 줄인 이름이라서 4글자에요
한국어로 발음하면 두글자..
그래서 저 부를 때, El이라고 부를 때도 있고 그냥 제 이름 부를 때도 있어요
원래 이름이 다른 이름 애칭이라서..
어릴 때부터 친구들이 제일 부르기 쉽다고 하는 이름 중에 하나였어요

예전에 서로 lieverd라고 부를 때도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liefje 라고 부르더라구요


3. Selfie
제가 예전에 인터넷에서 어떤 모델이 찍은 selfie를 보고 "우와 잘생겼다" 라고 했어요
어떤 모델인지는 몰라요.. (Selfie=셀카)
카스펄이 그말을 옆에서 듣고는 그때부터 열심히 selfie를 찍는 거에요
그 모델 사진이 화장실에서 찍은거었는데, 화장실에 들어가서 열심히 selfie 찍고
위에 옷 벗고 snapchat에 올릴 것 같은 사진을 엄청 찍어서..
처음에는 귀여워서 그냥 뒀는데, 2달동안 계속 하니까 짜증나죠..
그것도 혼자 찍고 끝이 아니라 저한테 꼭 그 사진들을 다 보내는데
제가 정말 폭발?해서 그만하라고 했더니
또다시 selfie를 보냈는데, 이번에는 귀여운 고양이 있죠?
Shrek(슈렉)랑 De gelaarsde kat(장화신은고양이)에 나오는 그 고양이요 
그 고양이처럼 입술 내밀고 손 모으고 눈 크게뜬 selfie를 보낸 거에요
'화났어? 이제 안할게. 미안해. 사랑해 ' 이런 말 하면서 ㅎㅎ ( 더 긴데 짧게 했어요)
그 사진 보는데 화가 다 풀려서 x)
그 날 집에서도 계속 화났냐고 따라다니고
침대에서도 옆에서 계속 건드리면서 미안하다고 하니까 화내고 싶어도 못내겠어요..
그냥 맘대로 하라고 했더니 이제는 또 귀찮다고 안 찍어요



4. 
요즘 제가 바빠서 집에 오면 바로 잔다고 했잖아요
원래 저녁 때 집에 오면 카스펄이랑 같이 저녁 먹는데, 카스펄 오기도 전에 잠들때도 많아요
그럴 때는 카스펄이 저녁 준비하는데, 카스펄이 저녁 준비해서 깨우면 제가 짜증을 내요
그래도 저 깨워서 저녁 먹여주고, 설거지까지 다하는 카스펄이 너무 고마워요
카스펄도 힘들텐데 저만 그러는 것 같아서,
카스펄이 그렇게 해준 다음날에는 제가 저녁 다하고 카스펄이 좋아하는 것도 해줘요
내가 남자는 잘만났어 x)))


오늘은 여기까지만 쓸게요 :)
다음에 시간 날 때 또 글 쓸게요!
Doei~



다음글은 11월 23일 미리 예고! ㅎㅎ
주제는 아직 몰라요 ㅠ
지금 하는 일이 11월에 끝나니까 23일에 새로운 글 올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약속할게요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