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아기냥이 사체를 봤습니다.

2014.10.24
조회295
출근길에 올블랙 아가냥이 사체를 봤습니다.

먼 거리에서도 느낌상 안 좋은 느낌이 왔는데

아마 밤에 차에 치인거 같더군요.


제가 사는 대학가 큰 원룸촌에는

유기견 유기묘가 참 많습니다.

집을 떠나 타지로 온 사람들이 외로움에 들였다

버리고 떠나는지 품종있는 애들도 많구요.

아침부터 참 막막해 글을 쓰는데

늘 이럴 때면 스스로의 딜레마에 빠집니다.

집에는 12살난 말티즈도 있고

칠년간 옆에 있어주다 작년에 무지개 다리

건넌간 고양이도 있구요

인연이 또 닿아 같이 살게 된 오개월 아가냥도

눈에 막 밟히고 그럽니다.


길에 떠도는 아이들 전부 구제할 수도 없는데

볼 때마다 또 안타깝고

이런 장면 마주칠 때마다 하루 종일 먹먹한데

그래도 별 액션 취하지 않는 스스로가

가증스럽기도 하고 그럽니다.

가끔 동물단체에 기부도 하고

먹을 걸 들고 있을 때면 주기도 하지만

이런 아이들은 끊임없이 생겨나니까요.

이래저래 횡설수설 해졌는데...

부디 아침의 그 아이가 아프지 않고

바로 무지개 다리를 건넜기를

다음엔 따뜻한 집의 사랑받는 존재로 태어나길

빌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