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푸드 손님들 이야기

짜라짜짜2014.10.24
조회104,675

 

 

 

 

 

안녕하세요 ㅎㅎ 경기도 한 패스트푸드점에서 일을 하고있는 20대 여자입니다

저는 흔히 다들 아시는 패스트푸드에서 일을하고있어요 ㅎㅎ

회사생활도 해봤지만 활동적이고 사람을 많이만나는 이 직업이 너무 잘 맞아

열심히 하고있답니다.

 

 

 

 

 

 

서비스업을 하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세상엔 정~ 말 별별 사람들이 다있더라구요 ㅎㅎ

좋으신분들도많고..안그러신분들도 많고 ㅎㅎ

 

 

출근 하기전 몇자 적어볼게요 ㅎㅎ

 

 

 

 

1. 저희 매장의 브랜드는 업체특성상 음료의 리필이 되지않아요.

물론 콜라한잔에 얼마나 하겠냐만, 본사의 규정이기 때문에 웬만해선 리필을 해드리지 않고있어요.

그런데 어느날 한 할머니께서 세트를 주문 하셨었어요! 드시고가신다고 하시기에 다회용잔에

음료를 먼저 가져다 놓고 버거를 기다리고 있는데 음료를 가져다가 먼저 드시고 계시더라구요 ㅎㅎ 그러다 버거가 나오자 " 나 그냥 이거 다 포장해줘 " 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바로 포장을 해 드렸고 알바생이 드시던 음료를 포장컵에 담아드렸더니

이걸 가득채워줘야지 먹던걸 부어주면 어쩌냐며 화를내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가서 죄송하지만 저희는 리필이 되지 않는다고 정중히 말씀드렸더니

 

그 음료수 컵을 던지시며 "미친 계집년들, 니년들이나 많이 쳐먹어!"  ...하시곤 훽 나가셨습니다.

 

 

 

 

 

2. 저희매장은 아이스크림에 초코시럽을 바른? 묻힌? 콘아이스크림을 판매하고있습니다 ㅎㅎ물론 바닐라콘도 드시구요.

정말 많은 손님들이 점심식사후에 콘을 시켜드세요 ㅎㅎ

아이스크림콘은 알바생 혹은 직원이 직접 손으로 뽑아드리기 때문에 정량대로 뽑아드리려 노력합니다. 실제로 재고조사시에 가장 많이 비는 부분이 콘이기도 하구요 ㅎㅎ

그런데 꼭 콘 많이주세요~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물론 저희도 많이드린다면 좋겠지만, 그분만 많이 드리면 다른손님들에게 죄송한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에 ㅠㅠ 죄송하다 사과를 드리고 정량을 드립니다.

그럼 돌아오는건 '쪼잔하게 그깟 5백원짜리 (혹은 8백원) 콘 하나 주면서 ㅈㄴ 치사하게구네'

ㅠㅠ........아..죄송합니다...

또 콘 하나를 시키고 친구랑 나눠먹으려고 하니 콘과자를 하나 더 달라는 분들도 계세요..그럴떈 참 난감합니다;;

 

 

 

 

 

3. 저희 매장에 의자는 바닥에 고정되어있습니다 ㅎㅎ 고정이 되어있지 않은 의자도 있긴하지만, 대부분의 의자가 고정되어있어요 ㅎㅎ 주위 테이블분들에게 불쾌감을 드리지 않기위해서 ^^

근데 가~끔 구태여 빼려고 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ㅠㅠ 아무리 힘을주셔서 빠지지 않습니다..라고 말씀드려도 꼭 직원을 불러서까지 이거 왜 안빠지냐며 항의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ㅎㅎ

저번엔 나이 지긋하신 노인 분들께서 오셨었어요. 말끔한 정장차림에 부부인 분들도 계셨었죠.

의자 이게 왜 안들어가냐며 매장에서 말씀하시는 소리를 들었어요 ㅎㅎ 손님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한 알바생이 '손님~그 의자는 움직이지 않아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다 갑자기 콰당 소리가 나서 보니 그 손님께서 뒤로 넘어져서 누워계시더라구요.

당장 가서 괜찮으시냐고 여쭤봤습니다. 화를 내시더라구요 ㅠㅠ 이 의자가 움직여서 넘어졌다고.

그래서 죄송하지만 이의자는 움직이지 않는다고 말씀드렸더니 자기는 분명히 이 의자가 움직여서 넘어진거라고 소리를 지르시더라구요ㅠㅠ....매장에는 cctv가 설치되어있어 들어가서 돌려봤어요.

움직이지 않는의자를 앞으로 빼려고 계속 하시다가 미끄러져서 넘어지신거더라구요ㅠㅠ....

그러더니 갑자기 책임자를 찾으셔서 나가보니 명함을 달라며 변호사를 부르겠다고 하셨습니다.

 

 

 

 

 

 

 

 

4. 사실 제가 위에 적으신분들은 대부분 노인분들이었어요. (물론 아닌상황도 있습니다)

민감한 얘기일지 모르겠지만, 아이를 데려오신 분들중에 테이블위에서 기저귀를 갈고 그 갈은 기저귀를 그냥 두고 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네 사실 저희매장엔 화장실이 외부에 있어 아이가 기저귀를 갈만한 공간이 없습니다ㅠㅠ...그렇지만 다들 식사하는 패스트푸드 매장에서 기저귀를 갈고, 그기저귀를 그대로 두고 가신다면....................참....

 

 

 

 

 

이후에도 정말 많아요 ㅎㅎ 판매용인 물을 약을먹게 그냥 달라고 화를 내시는분..버거에 양상추를 빼달라고 하셔서 뺴드렸더니 이거 너무 퍽퍽하다며 이렇게 퍽퍽할줄알았으면 빼지말라고 말을해줬어야하는게 아니냐는분..돈을 던지시는분...ㅠㅠ처음에 일할땐 스트레스도 있었어요 ㅎㅎ

 

하지만 좋으신분들도 많답니다 ^^ 항상 오셔서 먼저 인사해주시는 손님분들, 맛있게 드시라 인사드리면 같이 인사해주시는 분들..ㅎㅎ

 

 

출근시간이 다되서 이만 줄일게요 ㅎㅎ 다들 맛있는 햄버거 드세요~

 

 

 

 

 

 

 

 

 

 

 

 

 

 

 

 

댓글 70

뿌잉오래 전

Best진짜 나이먹은 아저씨,아줌마들이 제일 싫어..안된다는데 그깟거 한번 해주라고 하질 않나 반말 찍찍까고 카드,돈 던지듯이 주고 개짜증남.나 언제봤다고 반말까고 지1랄이야..햄버거 시켜서 가져가놓고 10분뒤에 와서는 바꿔달라고 하는 사람,사이드메누 하나시켜놓고 남이 시킨거 세트 지것마냥 가져가는 사람,배달로 시켜서 갖다줬더니 자기가 시킨게 아니라고 바꿔달라해서 먹던거 다시 회수하겠다고했더니 이미 다 먹어서 없다는 사람 등등 그지도 존1나많아 시바ㄹ..

오래 전

Best애나 어른이나 진짜 개념좀 챙기고 삽시다 특히 진짜 애엄마들 애낳으면 개념더챙겨야지 어디서 사람먹는데 가가지고 기저귀를갈아 ㅡㅡ 미친거아냐

오래 전

Best힘든건알겠는데 이런글좀 그만쓰면안되나

어이오래 전

변호사 부르라고 하세요. 절대 못 불릅니다. 말에 99.9%는 뻥에, 허세입니다. 제가 압니다...ㅄ들

1212오래 전

ㅇㅅㅇ 씨 입장바꿔 생각해봐 당신같은 사람 수백명이 다녀가 컴퓨터가 아니야

김용화오래 전

고생이 정말 많으시군요. 추후 나중에 도움이 많이 될겁니다. 힘내십시요.

sve오래 전

베플뭐야 이런 글 쓰지 말라닠ㅋ니가 보지말지 왜

패푸오래 전

맞아요진짜공감가네요저도같은업종비슷한나이인대차라리몸이힘든게나아요정말여태산거보다일하면서본사람들중에이상한분들많더라고요그래도서비스직이니참는건참는대정말말도안되는걸로태클걸땐참.. 그손님한텐나한명이지만알바생과직원한텐여려명인대하루에도몇번이나이상한일겪으면진짜힘들더라구여ㅠㅠ어쩌겠어요!! 힘내야죠그래도돈이나카드는제발내민손민망하지않게바닥말고손에주고반말만안해주셨음좋겠네요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래 전

근데 학생알바생들 돈받고하는거면서 인상좀쓰지마요 밥먹을려고왔는데 죽을상하고있으면밥맛떨어지니까ㅡㅡ 요즘개념없는아줌마도많지만 내가간 식당이나이런데는 아줌마들이훨씬친절하드라. 학생알바쓰는데 가기싫음ㅋ 다죽을상을하고있어ㅡㅡ힘든거아는데 서비스정신지키자ㅋ

오래 전

콜라 그자리에서 마셧으면 센스껏 리필해줄수있지않나 게다가 할머니인데.. 그리고 친구끼리 나눠먹는다고 콘 달라고하면 줄수도있고 아이스크림 특별히 많이부탁하면 좀 더 줄수도있지...그걸 바로 센스라고 하는거야.. 그리고 손님이니까 이번만 드리는거에요 아니면 다음엔 안되요 한마디하고 웃고넘기면되는데.... 기업이 이윤? 에 알바생들이 센스도 못발휘하는건 너무 교과서적인데.. 마음 씀씀이를 키워서 주변을 돌아보는 처자가 되었으면..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ㅇㅇ오래 전

글쓴이가 아주 찌질하구만

야와이오래 전

못배워서그럼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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