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알바 뒤치닥꺼리하는 알바생입니다.

익명2014.10.26
조회1,535

 

 

어.. 한번도 판에 글을 써본 적은 없는데 너무 답답해서 씁니다.

 sns에서 볼 때는 음슴체로 쓰던데.

저도 같이 일하는 그 언니가 개념이 없으니 음슴체로 쓰겠음.

 

비극의 시작은 1달 전이었음. 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많을지도 모르는 베라 알바생임.

 

우리매장은 매장크기는 작지만 입지적 조건이 좋아 겨울이든 여름이든 일정한 매출이 보장되는 

 

매장이었음.

 

1달전 쯤 알바생들이 사정이 생겨 우수수 관두는 시기가 있었음.

 

알바생들이 다 나가고 4명만 남게 되자 점장님께서는 본인도 틈틈이 나오시고 하셨지만

 

역부족이라 4명 있는 알바생들이 눈코뜰새없이 나오게 되었음.

 

대타가 난무하고 지각이 일상이 되어갈 카오스 시기가 될 즈음 새로운 알바생이 왔음.

 

나보다 훨씬 오래 일한 언니의 지인인데 나이가 나보다도, 그 오래 일한 언니보다도 많은 언니였

 

음.

 

교육을 해야 하는데 언니에게 가르치기가 애매해서 쩔쩔매자 다른 지점 베라에서 일하다 온

 

 경력자라고 알려주셨음.

 

나는 속으로 다행이다 하며 예외적인 것들이나 꼭 알아야 되는것, 매장내 시설들과 도구 위치

 

등을 알려주었음.

 

첫 날은 그럭저럭 흘러갔는데, 문제는 다음 날 부터였음.

 

첫날에는 그럭저럭 하는 것 같더니 다음날 나랑 둘이 남게 되자 일을 안함.ㅋ

 

처음엔 그냥 내 기우인 줄 알았음. 그런데 갈 수록 더 심해지는 거임.

 

몇 가지 사건을 말해보자면 평상 손님이 오면 포스기에만 딱 붙어있는 것은 물론이고 청소할때

 

할게 많은 수건질은 절대 하지 않음(쓸기는 매장 쓸기만 하면 되지만 수건는 행주로 매장 내 모든

 

테이블과 계산대 안쪽등 다 닦고 행주 소독하고 쓰레기통비우고 설거지하고 대수건질까지 해야

 

함.)

 

한 번은 둘이 일하는데( 매장이 워낙 작아 늘 두사람씩 근무함.) 손님이 갑자기 몰려와서 줄을

 

서기까지 함.

 

 그러면 보통 자기도 어느정도는 해야하지 않음? 그런데 그 언니는 손님들 10분이 왔다고

 

하면 10분다 계산만 먼저 하고 아무것도 안하는 거임. 주문을 안 받음. 핸드폰만 함.

 

그러다 자기도 눈치 보였는지 중간부터 푸는데 아까 계산했을 때 싱글레귤러나 별로 손 안가는 메

 

뉴 시키신 분들만 자기가 함. 

 

중요한 건 이게 끝이아니라 시작이라는 거임.

 

 평상시 우리 매장 알바들은 자체적으로 회식을 할정도로 다들 사이가 좋음.

 

 그래서 그냥 서로 배려하고 하는 것이 몸에 베여 있었음.

 

그런데 그 언니는 일주일에 3번 열시간도 일을 안하는 언니가 아무 이유없이 다른 알바생들에게

 

대타를 부탁함.

 

보통 대타를 부탁하면, 언니 저 죄송한데 그날 어떠한 일이 있어 대신 해주실수 있을까요? 이래야

 

하지 않음? 그런데 그 언니는 나 그날 대타좀해주라.

 

이게 끝임. 해주는 건 그래 해주는 건데 이유 정돈 말해줘야하지 않음?

 

아니 무슨 일급기밀도 아니고...

 

게다가 지각을 밥 먹듯이 함. 말로는본인이 지방에서 학교를 다니고 기숙사 생활을 해서

 

올라오는데 시간이 걸린다지만. 시간표 짤때 분명 의견을 물어봤지 않음?

 

 분명 물어본거 알고 본인도 동의한거 아는데 8시까지 와야 될사람이 연락도 없이11시 반까지

 

 안오는 건 좀 심하다고 생각함.

 

11시 반이면 매장 문닫으려고 준비해야하는 시기인데 그때와서 뭘 하겠다고..

 

그리고 생각해보면 11시 반이면 데이트 라인이 넘어 갈랑말랑 하는 시간인데 그 시간까지

 

못 올 사정이라는 게 대체 뭐임..

 

여기서 끝나지 않음.

 

베라 알바생이라면 모두 알텐데 반텀과 새텁이라는 작업이 있음. 새텁은 얼마 안남은 아이스크림

 

을 가는 것이고, 반텁은 이때 남은 얼마 안 남은 아이스크림을 새통에 공간이 어느정도 비워졌을때

 

채워넣는 작업임. 

 

 이게 은근 손이 많이 가는데 이 언니랑 일하면서 같이 해 본 기억이 없음.

 

 늘 나 혼자함. 무슨일이든 같이 안하지만. 

 

이건 진짜 시간도 손도 많이 가서 같이 하지 않으면 영업에 지장을 줄 정도임.

 

그런데도 같이 한 적이 없음. 혼자 8개 까지도 해봄.

 

한 번은 ㅇ아~내가 반텀할 거 꺼내 놨어~하고 지 핸드폰만 한 적도 있음.

 

그 외에도 자질구레한 스푼 채워넣기, 콘 채워넣기, 드라이 깨기, 쇼핑백 채워넣기, 텁 벽면 정리.

 

너무 딱딱한 것 냉장고 내에서 녹이기 등.

 

이 모든 업무를 늘 나혼자함. 가끔 자기도 CCTV눈치 보며 벽면 정리 할 때도 있는데

 

그건 냉장고 안에서 하는 일은 CCTV에 잡히지 않기 때문에 그러는 거임.

 

가까이서 보면 그냥 스쿱 들고 뻘짓 하고 있음.

 

 진심 화가 나지만 오래 같이 일한 그 언니 얼굴을 봐서 참고 참고 또 참음.

 

캔디가 되어버릴 것 같음.

 

그렇게 하루하루 참고 있는데그 언니가 들어오고 일주일 정도 되었을 무렵 점장님이

 

조용히 날 부르셨음.

 

가보니 CCTV다 봤다며 힘들면 언제든지 말하라고 하심.

 

점장님 앞에서 동료를 흠낼 순 없기에 아니라고 얼버무렸지만,사실대로 말할 걸 하고 후회도 많이

 

함.

 

그 뒤로 점장님은 그 언니에게 은근히 눈치를 주며 스스로반성하게끔 유도하심.

 

(불특정 소수에게 다 같이 일하자는 내용의 편지를 남기는 등.)

 

하지만이 개념없는 언니가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점장님이 자신을 이유없이 미워한다고

 

나한테 푸념을함. 그 때마다 머리가 돌았지만 조용히 또 참음.

 

그리고 바로 몇일 전 사건이 터졌음.

그 날도 평화롭게 나혼자 일하고 있었음. 그 언니는 평소처럼 또 자기 친구들을 부름

 

(자신이 근무할 때는 친구들을 불러 노가리를 까고, 근무 안 할때는 같이 테이블에 앉아 노가리를

 

깜. 한번은 손님이 정말 많은데 친구들을 데려와서는 자기먼저 주문 받아달라고도 함.

 

 안 된다고 했더니 삐져서 말도 안함.).

 

나는 이제 해탈의 경지에 올라 그들을 웃으며 바라볼 수 있게 까지 되었음.

 

손님이 들어왔고, 나는 손님 주문을 받고 있었음.

 

그 때 다른 손님이 들어왔고 오리지널 쉐이크 라지를 주문하셨음.

 

그 언니는 매일 붙어 있는 게 포스기면서 라지가 있는지 나에게 물어봄.

 

귀찮아서 거울 앞에 보시라고 말함.

 

참고로 우리매장에 거울은 탈의실에 하나 계산대 옆 탁상용 메뉴판 뒤 손거울 두개가 끝임.

 

그러면 상식적으로 두 곳 중 한곳으로 가야하지 않음?

 

그런데 말도 안 되게 구석의 제빙기 바닥을 보고 있는 거임.

 

그러면서도 계속 어딨냐고 물어보길래 다시 손거울 앞에 메뉴판이요 언니. 라고 대답을 해줌.

 

그런데도 계속 같은 곳만 뒤지면서 지 친구들이랑 대화를 함.

 

"어딨다고 ㅇㅇ아? 어 그래서, 계속 말해 나 듣고 있어. 어딨어?ㅇㅇ아?"이랬음.

 

세번쯤 말하다가 나도 손님도 받아야 하는데 그러니까 진짜 화나서 손거울 뒤요!

 

라고 좀 세게 말함.

 

 그런데 소리를 지른 정도도 아니고 반말을 한 것도 아니며, 에의 있게 말했는데 그 언니

 

표정이 순간 벙찜.

 

그러더니 갑자기 점장님한테 전화를 걸더니 오리지널 쉐이크 라지가 되냐고 물음.

 

솔직히 이러면 점장님 보실 때 같이 일하는데 왜 본인한테 전화하나. 얘네가 뭔일 있나.

 

이러고 생각하시지 않겠음.

 

나는 어이가 없었지만 또 참음.

 

그런데 라지 주문을 끝내고 도 핸드폰이나 만지작대는 거임.

 

물어보니 만들줄 모른다고 함. 아니, 경력직이고 맨날 포스기에 붙어 있으 면서 그것도

 

모른다고 함.

 

들어온지 한달 넘은 사람이. 역시나 또 내가 만듦. 이번엔 진짜 화가 머리끝까지 나서

 

한 마디도 안하고 마감까지 함.

 

10시30분쯤 홀 이용시간이 다 되어 손님들께 나가달라고 양해를 구하자 자기 친구들 나가는거

 

보고 나가지 말라함.

 

 내가 단호박 처럼 다른 분들 다나가셨는데, 이분들만 안 나가면 어떻게 생각하시겠냐

 

그랬더니 나이도 한참 많은 언니가 히잉,,이럼.

 

진짜 노답이구나 하고 또 열심히 청소를 했음. 평소에 내가 수건를 하는데 그 때는 손님이

 

많아 그 언니가 쓰는 동안 테이블을 못 닦았음.

 

그랬더니 내 눈치를 보면서 자기가 닦는 거임.

 

평상시 이런 상황이라면 그 언니는 가만히 핸드폰하거나 홀을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자신이 빨리

 

가고 싶다는 것을 어필함.

 

그리고 이제 할거 없는데 빨리가자 같은 말도 안되는 소리도 매번 했음.

 

나는 정시에 퇴근하고 싶으면 정시에 출근해야하고 돈을 받고 싶으면 고용된 시간 동안은 성실히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업무를 끝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임.

 

매번 그러니까 한 번은 화나서

 

언니. 빨리 끝난다고 빨리 갈 수있는 거 아니예요.

 

라고도 해봤는데 그냥 자기 혼자 삐져서 나 문잠그는 사이에 집에가버림.

 

또 한번은 뭐 마려운 강아지 처럼 홀 돌아다니면서 또 어필을 하길래

 

먼저 가시라고 했더니 인사도 없이 냉큼 가버림.

 

무튼 그 날은 눈치가 보였는지 열심히 인 척을 하고 문 잠글 때도 옆에 있음.

 

솔직히 이게 더 화가 났음. 지금까지 그럼 일을 못 한게 아니라 안한거라는 거니까.

 

쳐다보지도 않고 안녕히 가세요 하고 집에 와버림.

 

그런데 다음 날 점장님이랑 교대 할 때 점장님이 나를 잡고 그 언니랑 서운한거 있음 말로 풀고 서

 

로 화해 하라고 하심.

 

처음엔 무슨소리인가 했음.

 

그런데 말씀하시는 걸 게속 듣다 보니 알게됐음.

 

그 언니가 나를 이른 거임.

 

대체 나를 이를 게 뭐가 있어서 양심도 없이 일렀는지 모르겠지만 자기한테만 유리하게

 

말해놓은 듯 했음.

 

나는 내가 그 언니 때린 줄 알았음. 그리고 그 언니가 왔는데 내가 사과하길 바라는지 나를

 

대놓고 무시하고 말 한 번을 안함.

 

그리고 다른 알바 동생을에게갑자기 친한척을 함.

 

다행히 그 동생들은 그 언니랑도 일해보고 나랑도 일해봐서 내 말이 진실이라는 것을 알고 있음.

 

그래서 별 대꾸를 안해주는 데고 왕따될까 무서워 계속 말을 시키는 것 같았음.

 

그리고 내가 손님을 받고 있으면 손님 주문이 다 끝나지도 않았는데 데려가서 계산을 하는 등

 

대놓고 시비를 검. 나도 이제는 같이 무시를 하지만

 

이틀 전 들어온 새로운 알바동생한테는 텃세까지 부림.

 

 대체 이 언니를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음.

 

점장님한테 말해봐야 화해 아직도 안했냐는 소리만 들을 것이고

 

그 언니에게 한 소리 하자니 오래 일해온 언니와 사이가 틀어질까 걱정되고, 가족들에게 물어보니

 

오래일한 언니 생각 말고 한 소리 하라고 함.

 

요즘 이 것 때문에 스트레스 받아서 잠을 못 잠..

 

내가 5210원 받고 일도 혼자 하며 같은 알바 뒤치닥꺼리(일을 한번 시키면 제대로 안 해서 꼭 내가

 

다시 하개 만듦) 까지 해주고 있음...

 

나도 내가 여기에 글을 쓰게 될 거 라고 생각도 못했음. 이런일이 나에게 일어날 줄이야...

 

혹시나 나와 비슷한 경험이 있거나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는 분들은 꼭 나를 도와주길 바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