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의 충돌이 있습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땃비씨2014.10.26
조회122

일단 지금 감정이 조금 격해져있어서... 글이 조금 이상할 수 있으니 양해바랍니다.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쓰기위해 노력했습니다.

-+-+-+-

안녕하세요 저는 부산에 살고있는 고등학교2학년 남학생입니다.

저는 평범한 사람들이랑은 조금은 다르다고해야하나..
뭐.. 애니, 만화보는것을 좋아하고 보컬로이드의 노래를 즐겨듣는, 흔히 오타쿠.. 라고 불리는 그런 사람입니다.

그래도 학교에서도 선생님들에게 신임을 받고있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괜찮은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친구관계도 원활한 편이구요..
어머니말씀도 잘 듣는편이라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심부름이라던가 대꾸는 하지않는편이죠. 어머니께서도 인정하신 부분이구요.

저가 다니고 있는 부산에선 큰 교회에서도 임원으로 활동하며 여러가지 일들을 맡고 있습니다. 교회에서도 꽤 알려져있는 편이고 목사님들에게도 평판이 좋은편이죠..

((쓰다보니 자기자랑을 한거같은데.. 오타쿠라고하면 편견을 가지고 보는 분들이 있어서.. 이렇게 글을 쓰게되었네요.. 기분나쁘셨다면 죄송합니다.



저는 현재 우타이테(애니의ost나 보컬로이드의 노래를 부르는사람을 칭함)로써 활동중입니다.

노래를 엄청나게 잘부르는것도 아니고 유명한것도 아니고 아는사람도 거의 없는 그냥 그런 사람입니다만..

저는 저가 하는 일을 좋아하고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유일한 취미생활로써 녹음을 하고있고요..

몇일전부터는 열댓명 합창의 Host로써 사람들을 모집하게 됬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이런것을 그렇게 싫어하시지는 않습니다만.. 그렇게 좋아하시는 편도 아닙니다.

이번에 합창의 Host를 맡으면서 작업을 하는시간이 조금 많게 되었습니다.
(보컬등 사람들의 모집, 노래의 파트 분할작업 등등..)
(저는 평소 컴퓨터로 게임은 하지 않고 보통 인터넷검색 1시간정도, 한달에 한두번 정도 하는 녹음할때 사용합니다.)

그런데 어머니께서는 저가 이런 작업 하시는걸 별로 좋지는 않게 보시는것 같더라구요.. 공부는 안하고 이런 작업만 한다고..

보통 학교를 마치고 야자를 하고오면 21시. 후에 학원까지 마치면 23시가 되서야 집에 오게됩니다.

그래서 작업 할 수 있는 시간은 0~2시정도입니다만..

계속 작업하다보면 '고등학교 2학년이 왜 공부는 안하고 그런거나 하고있니 정말 속상해 죽젰다' 라던가의 말을 듣게됩니다.

솔직히 이런 종류의 말을 저는 그렇게 싫게 느끼거나 잔소리라고 생각 하지는 않습니다. 다 저를 위한 말이니까요.



그저께에는 지인들과 스카이프로 통화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밤 12시반쯤 이었을겁니다.
그때 큰이모, 작은이모가 저희집에 왔었습니다.

그때 어머니께서 저가 통화하는것을 보고 누구와 통화를 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인터넷의 지인들과 통화를 하고 있다고 말슴드렸더니 어떻게 인터넷에서 만난 사람들끼리 그렇게 통화를 할 수 있냐면서 버럭 화를 내시더니 당장 끊으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도 그 통화가 조금 중요한거라서 계속 통화를 하게됬습니다.. 그 후에 조금 마찰이 좀 있었구요..


그 전에도 인터넷상에서 몇년동안 알아왔던 동생의 어머니가 돌아갔다는 사실을 알게되어서 엄마에게 말하자

'너는 바보같이 그런 말을 믿냐, 인터넷네서 그런 말을 하는건 전부다 거짓말이다. 그 엄마 죽었다는 아이한테 장례식하는 사진을 찍어서 인증하면 그때는 밑겠다'

라는 둥의 말을 하시더군요 처음에 듣고 정말 어이가 없어서 엄마에게 화를 좀 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에서 만난아이라고 해도 엄마가 죽었는데 어떻게 그럴수가 있냐고 화를냈죠.. 정말.. 아끼는 아이였는데..ㅠ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집에온 11시부터 1시정도까지는 쉬다가 4시정도까지 공부를 하고 잡니다.
중2때부터 하던 일이라 몸에 무리는 없습니다.

공부는 잘하는 편은 아닙니다
국어3~4등급정도, 수학 4등급, 영어는 4~5등급 과탐은 2등급 정도 나옵니다.

다만 어머니께선 2시쯤에 주무셔서 저가 공부를 하시는지 안하시는지 확인을 할 방법이 없으시죠..

11시부터 2시까지는 거의 쉬니까 공부를 안한다고 오해 받기도 딱이구요..

사실 그렇게 엄청나게 공부를 하는건 아니지만 학교, 학원의 숙제나 과제등은 거의 빠트리지않고 잘 하는 편입니다.

그래도 어머니께서는 확인할 겨를이 없으시니 그냥 취미생활만 하는줄로 보이겠죠ㅠㅠ

그래도 다른애들보면 집에오면 게임하고 그러는데 저는 게임 대신 이런 작업들을 하는거라..
작업도 매일하는것도 아니고 녹음은 시간이없어서 한달에 한번두번할까말까 하고요..
몇일전부터는 합창때문에 조금 바빠졌지만요..



그리고 방금 정말 크게 싸우고 와서 이 글을 쓰게 됬습니다.

저가 작업을 하던 도중 볼일을 보러 화장실에 잠시 갔다가 나오니까 어머니께서 컴퓨터를 끄셨더군요..

그래서 한숨 한번쉬고 그럴려니 하고 그냥 내일해야지 했습니다만 어머니께서는 그게 기분이 나쁘셨나봅니다.

이때까지는 엄마가 저가 합창의 Host를 한다는걸 몰랐는데 그 작업을 설명해줬더니 갑자기 화를내면서
'너가 어떻게 고2가 2학기가되서 이런일의 호스트를맡냐고 철이 이렇게 안들어서야'
라고 하시더군요.. 순간 울컥해서 엄마에게 엄청 따졌습니다 저번 인터넷의 지인이라고 편견을 가지는 일과 스카이프일도 다 꺼내서요..

어머니께서는 고2 고3은 취미활동은 하지말고 공부에만 신경을 써야한다고 하시더아구요..

그래서 저가 저 작업을 매일 하는것도 아니고 한달에 몇번 정도만 하는데 취미생활로 스트레스를 푸는것도 안되냐고묻자

어머니께서는 직장에서 비정규직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지 다 말하겠다고 하시더군요..

저도 학업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전부 말하겠다고 말하고싶었지만.. 참았습니다..

그후에도 계속 잔소리를 하시더라구요..
너주제에 Host를 왜하냐고 고2면 고2답게 공부를 해야지 라던가 전에 이모있는데도 통화(스카이프)를 왜하냐고 부끄럽다고 하시더군요

특히 이말듣고 더 화가났습니다.
너가 공부해서 너는 어떨지 모르겠고 공부안해서 너 대학못가면 내가 부끄러워서 안되겠다고 자식을 어떻게 그따구로 키웠냐고 욕먹을꺼같다고 자기를 위해 공부하라고 하더군요..

후.. 결국 집에 있던 이모께서 중재해주셔서 끝이났습니다..



나증에 생각해보니 저도 잘못한게있는거같아서.. 여러분들에게 조언을 얻기위해 이렇게 글을 써보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저가 초등학교 1학년때 아버지께서 돌아가셔도 꿋꿋이 저희 남매를 보살펴 주시고, 젊은 나이에 남편을 잃어도 다른 남자에게 눈 한번 돌리지 않고 우리 남매만을 바라보고 살아주시고,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고 부산으로 내려와 비정규직의 몇푼 안되는 월급을 한푼한푼 모아 우리집도 사셔서 이렇게 남들보다 조금은 부족할지 몰라도 정말 행복한 우리 가정을 만들어주신 어머니...

존경하고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사랑합니다.



긴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