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사랑하는 너에게..

drawing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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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보처럼 웃던 너가
사실은 얼마나 아팟을지..
얼마나 슬프고, 괴로웠는지..
얼마나 많은 시간을
그 웃음뒤로 숨겼는지 나는 안다.

날선 말 투 하나
예리한 눈빛 하나
감정없이
생각없이
무감각했던
모난 작은 행동하나에
몸에 베인 의식들로
쭈볏 뒷걸음치던 너의 모습을
기억한다.

"괜찮아"
괜찮지않은 그 한마디로
온갖 버거움을 얼마나 짖누르고 있는지,

슬픔속에 있다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으면 좋겠어. 더이상은"
이라는 말에 납득이 되었다.

너가 웃음짓고 있을때가
사실은 너가 불안해하고 있다는 걸
너가 밝은 모습일때
사실는 너의 가장 어두운 순간이라는 걸
진심따위 그 표정뒤로 숨기고
애써 아닌척 하고있다는 걸
나는 알았다.

너가 뱉었던 말보다
너가 뱉지않았던 말의 무게가
얼마나 무거운건지,
그 무거움을 왜 뱉지도 못하고
차마 거둬 홀로 삭히려고 하는지도
나는 벌써 눈치를 챗다.

나는 그저 소리없이 조용히 아물기만을
상처든 고통이던
기억들마저 그저 시간에 묻혀 잊혀지기만을
바라고 또 바란다.

한해 두해
흘러간 세월만큼 쌓이는 너의 시간에
그 모든것들 묻어버리고
오롯히 너가 서기를..

너가 그랬다.
모든건 지나가기 마련이라고,
아무리 못잊을 아픔과 상처또한
시간에 묶여 흘러가기 마련이라고.

그러니 그 모든것들이
흘러 간 무렵 쯤
너의 입으로 듣고싶다.

그때 놓지않아
참 다행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