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막장 특수부대 777부대

콜로라도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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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집트를 책임지는 공포의 특수부대 777부대

 

 

1978년 2월, 사다트 대통령의 친구를 암살한 2명의 테러리스트가 DC-8항공기와 30명의 인질을 잡고 나르나카 국제공항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키프로스 정부는 즉시 테러범들과 협상에 들어갔으나 협상은 지리하게 진행되었고, 그 사이에 이집트 당국은 대테러부대 창설 열풍에 편승하여 만든 특수부대 사이카 부대 45명을 이곳에 파견했다. 하지만 문제는 사전에 키프로스 당국과 전혀 협의를 안 했다는 점.
갑자기 나타난 수송기에서 무장한 특공대가 내리자 이를 테러리스트로 오인한 키프로스 군경은 기관총과 로켓포를 난사했고 사이카 특공대도 '용맹하게' 응전했다.
잠시 후, 시체가 된 15명을 제외한 특공대 전원과 테러리스트는 키프로스 정부에 항복했다. 인질? 은전원 사살되었다.

이때 국제 망신을 당한 이집트는 우수한 교관을 초빙하고 막대한 예산을 투자해서 테러 진압 부대를 재정비했다(그 당시 교관으로 초빙되었던 SEAL 6팀의 지휘관 리처드 마친코는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회상했다고 한다. "이 작자들은 아랍 고관들처럼 힘든 일은 아랫사람들에게 시켜먹고 정작 자기들은 뒤로 빠지는 한심한 작태만 보였다"). 부대 이름도 777부대로 바꾸는등 분위기를 일신했다고 자부했다.

이윽고 1985년 10월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들이 지중해의 몰타에서 이집트 항공 소속 보잉737을 납치했다. 7년간 각고의 수행을 한 777부대는 몰타 정부의 허가를 받고 공항에 잠입했다. 이들의 작전은 이랬다.
폭탄을 터뜨려 기체에 구멍을 뚫고, 테러리스트가 우왕좌왕 하는 사이에 번개처럼 돌입해서 적을 사살하는 것이었다. 나쁘지 않은 작전이었다. 그러나 작전이 실행되면서 계획에 '심한' 차질이 생겼다.
먼저 관심끌기용 폭약을 너무 많이 설치해서 폭발과 동시에 인질 20명이 즉사했다. 이때라도 번개처럼 돌입해서 테러리스트만 사살했다면 작전은 '비교적 성공'했을 것이다. 하지만 777부대는 연기가 꺼지길 기다린다며 1분30초나 돌입을 머뭇거렸다. 그 사이에 테러리스트는 응전태세를 가다듬을 수 있었다. 이게 끝은 아니었다. 777부대는 기내에 수류탄을 마구 던진 후 돌입했다. 인질이 추가로 쓰러졌다. 777부대는 움직이는 것은 뭐든지 사격했다. 몇몇 인질이 아비규환의 현장을 뚫고 비행기 밖으로 탈출했다. 이들을 기다린 건 777부대 스나이퍼의 저격용 탄환. 비행기 계단을 내려오던 인질은 한 명씩 생방송으로 보고있는 시청자들의 눈앞에서 시체가 되어 쓰러졌다.

하지만 이집트 정부는 '테러리스트 전원을 살해했다'며 '작전성공'을 선포했다. 110명의 승객 가운데 57명이 죽고, 40명 가량이 부상한 사실에는 개의치 않았다. 덩달아 우방이었던 미국은 이 행동을 테러리즘에 굴복하지 않은 용기있는 행동이라고 칭하는 촌극도 빚어졌다. 이때부터 어떤 테러리스트도 '학살자 집단'인 777부대가 있는 이집트 항공기는 납치하지 않는다고 한다. 즉 그들의 악명은 러시아의 특수부대 스펠츠나츠와 함께 인질? 먹는건가요? 급의 악명을 떨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