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너무 철이 없는 것 같아요..

비공개2014.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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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고2 여학생입니다.


엄마가 철이 없다는 표현이 좀 그런 면도 있긴 하지만 달리 어떻게 표현할 방법이 없네요..

제가 이렇게 생각하는 이유는요..

 

 

 

우선 제가 이번해 어버이날에 쿠팡에서 스와**** 카네이션 이어폰 홀더?를 선물해 드렸거든요?


그 핸드폰 이어폰 구멍에 꽂아 놓는 악세사리요..


그런데 반응이 미적지근 하시더라구요.. 저는 단지 표현이 좀 서투르신 줄 알고


마음속으로 내심 뿌듯해 했는데 무슨 대화 하다가


저는 그 이어폰 홀더가 너무 이뻐서 "엄마 이거 진짜 이쁘지 않아?" 했는데


엄마가 대답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묻다 보니 안이쁘다고 별로 맘에 안든다고 하시더라구요..


저 그 때 완전 상처받았어요.. 그러더니 나중엔 안끼고다니시더라구요..


엄마는 저 어린이 였을때 어린이날에 선물해준적 한번도 없었거든요..


그리고 전 크리스마스때 교회에서 부모님한테 부탁해서 선물 모으고 산타가 나눠줄때도


되게 맘에 안드는거 받았는데 완전 마음에 드는 척하고 그랬거든요..

 

 

 

그리고 또 저번에 엄마가 친구분들이랑 제주도 여행을 가셨는데


엄마가 자꾸 저한테 어떤 아줌마 딸은 용돈 줬다더라 누구도 용돈 줬다더라


그 얘기를 자꾸 하시더라구요.. 근데 그 아줌마 딸들은 나이도 많고 돈도 벌고 있는데


저는 학생이라서 돈이 없잖아요.. 게다가 인문계라서 알바도 못하구요..


그런데 자꾸 그 얘기를 하셔서 제가 모아둔 용돈에서 3만원을 빼서 드렸어요..


참고로 제 한달 용돈은 6만원이고 교통비로만 3만원 정도 씁니다..


아무튼 드렸어요. 근데 저는 솔직히 농담이었다고 괜찮다고 하실 줄 알았는데


되게 좋아하면서 받아가시더라구요.. 그리고 니 선물 두 배로 사오신다고 하셨는데


아빠것만 사오고 제건 특별히 안 사오셨어요.. 그냥 제주도 초콜릿 몇개 사서 같이 못 간 아줌마들


드리고 남은 거 저 주셨어요.. 그 때도 되게 서운했는데 저는 표현 안 했구요..

 

 

 

그리고 또 저희 엄마는 저랑 싸우고 나시면 아줌마들한테 제 뒷담 까세요..


저 이거 알고 완전 충격받았어요.. 그리고 엄마는 제가 뭐때문에 기분이 상해서 그렇게 화낸건지

 
잘 모르시면서 그냥 이상한걸로 대충 추론하셔서 그걸로 제 뒷담을 까더라구요..

 

무슨 모자를 못사서 그런다는둥.. 옷을 못사서 그런다는둥..

 

저랑 엄마는 쇼핑할때 10번에 9번은 싸우거든요.. 엄마는 제가 아직도 초딩인 줄 아시는지

 

너무 유치한 옷만 사주시고.. 저는 천천히 고르는 스타일인데 옷 못고른다고 화내셔요..

 

저는 아무리 엄마가 미워도 친구들한테 엄마 나쁜 말 안하거든요...


근데 엄마는 엄마 딸인데 감싸주진 못할 망정 어떻게 뒷담을 깔 수가 있죠..?

 

 

 

그리고 저희 엄마는 욕을 되게 심하게 하세요..


시ㅂ년 ㅈ같은ㄴ ㅇ병할ㄴ ㄱ같은ㄴ 등등.. 이거 말고도 진짜 많이 하세요..


그래서 제가 딸한테 욕하는 엄마가 어딨냐고 그랬더니


나같은 엄마 있으면 나와보라고 하라고.. 다들 더 심하게 한다고 화내셨어요..

 


 
또 엄마는 세상에서 엄마가 제일 힘드신 줄 아는 것 같아요..


아빠랑 싸우실 때도 당신은 내가 하고 있는 고민 다 말하면 머리 터져서 못 살거라고 그러시고


저희 집이 좀 가난하거든요...

 

근데 제가 주민등록증 증명사진 찍는데 입을 옷이 없어서 투정부리니까


저한테 너는 호강하고 사는 거라고 그러셔서 이게 무슨 호강이냐고 그랬더니


그리고 이제부턴 니가 밥해먹고 학교 다니라고 그러셨어요..

 

 

 

또 제가 머리가 좀 자주 아픈데 아파서 낑낑 대고 있으면 신경쓰이니까 조용히 하라고 화내세요..


저는 약간 관심 받고 싶어서 소리내서 아파하는 것도 있는데 엄마는 그냥 화만 내세요..


근데 진짜 아프거든요..ㅠㅠ


제가 아프면 그냥 아무 약이나 주면서 먹으라고 하시면서


엄마는 아프시면 꼭 병원 가시고 그러세요..

 

 

 

마지막으로.. 제가 중2쯤에 같이 놀던 친구들한테 따돌림을 좀 당했었는데..

 

너무 힘들어서 고민하고 고민하다 엄마한테 조언을 구하려고 말했었어요..

 

저는 엄마가 듣기는 한 줄 알았어요.

 

그런데 결국 대답은 못 듣고 그냥 전 계속 엄마 옆에 앉아 있다가 다른방으로 갔어요..

 

나중에 또 조언을 구하려고 "엄마 내가 그 때 나 왕따 당한다고 했었잖아.." 라고

 

살짝 말문을 열었더니 "응? 니가 언제? 무슨 소리야" 이러고 마시더라구요..

 

 

 

아 그리고 진짜 마지막으로 제가 밥을 먹고 있었는데 뭐하다 그랬는지 기억이 잘 안나는데

 

갑자기 엄마가 "난 딸 10명 키우는 기분이야" 그러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그래서 좋지?" 그랬더니

 

"한놈은 불안하고,  한놈은 서운하고, 한놈은 짜증나고..." 그러시더라구요..

 

다 나쁜말이잖아요ㅠㅠㅠㅠ 저 이말 듣고 상처받았는데 티를 못냈어요..

 

그리고 방금도 엄마랑 싸우고 지금 제 방에 들어와 있어요..

 

 

저랑 엄마는 사이 좋을 땐 나름 괜찮은데 이렇게 자주 싸우고 그래요..

 

저는 이제 더이상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제가 뭘 선물해드려도 마음에 안들어하실거 같고.. 제가 잘해봐야 싫어하실 거 같아요..

 

제가 용기가 없어서 그렇지 용기 있었으면 백번도 더 자살했을거에요..

 

요즘도 거의 매일 울고요.. 매일매일 죽고싶다는 생각을 해요..

 

백프로 엄마때문은 아니고 여러가지 일로요..

 

근데 이걸 말할 곳이 아무데도 없어요.. 친구들한테 말하기엔 너무 깊은 고민인거 같아서..

 

그래서 제가 되게 동물을 키우고 싶은데.. 동물한테라도 털어놓고 싶어서요..

 

역시 엄마가 허락 안해주시구요.. 저는 이제 어떻게 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