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살면서 바람피는 남자친구

평범녀2014.10.28
조회2,321
안녕하세요.
우선 방탈죄송해요.. 그래도 결혼하신 언니분들의 조언이 절실해요.
저는 23살 못나지도 딱히 특출나게 이쁘지도 않은 키 164에 통통한 여대생입니다.

저는 현재 남자친구와 1년 반째 동거중입니다.
저희는 온라인게임을 통해 알게된후
만난지 800일이 다되었고 백일전후를 기점으로 같이살기 시작했어요.

누구나그렇듯 연애초엔 달달함의 연속이었고
남자친구도 아껴주고 사랑해주었어요.
딱 1년까지는요.

페이스북으로 중학교동창인 여자와 여자친구가없는것처럼 대화를 나누고 친구에겐 저와 헤어지고 그여잘 만날거라고 카톡하고... 이사건을 시작으로 남자친구는 많이달라졌습니다. 항상같이 하던 게임도 다른여자분과 하고,
제가옆에잇는데도 하루종일 여자와 음성채팅을 하고..
저랑은 하루에 잘잤어? 응 물좀 콜라좀 아배고프다 밥
.....이게 대화내용의 전부였어요. 가끔 서러움에 복받쳐 울며 하소연하면 이렇게말하더군요..

'너랑은같이살고 내가 옆에있어주잖아'

그말이 너무나 서운했지만 한편으론 위안이되었었습니다.

그렇게 하루가 다 지나면 자기전엔 꼭 저를찾습니다.
귀파주고 손톱큐티클관리해주고 조물조물 주물러주면 곧잘 새근새근 잠들곤하거든요
이것도 서러웠지만 이렇게라도 저를찾아줘서 또행복했습니다.

이쯤에서 제남자친구와 제 스펙을 공개하자면

남자친구는
피부는 까만편이고 키는 157~8 학교는 미국 명문대를 다니고있고 집은 서울의 부촌에 있습니다.

저는 키는 164 체형은 보기싫게까진 아니지만
보통보다 통통한 편에 학교는 지방4년제를 휴학하고 미국남자친구가있는 미국으로와 컬리지를 다니고있습니다.
욕먹을짓인거 알지만 잘다니던학교와 정해두엇던 미래를 남자친구가 너무좋아 방향을 틀어버렸지요ㅎ

저희는 올해 3월부터 9월까지 한국에가 각자의 부모님댁에서 지내느라 서울-지방의 장거리연애를 했습니다.
가끔 제가 서울가는것이 고되어 약속을 미루는날도 있었구요. 그치만 같이살때와는 다르게 보고싶다 언제오냐 서울와 내가갈까? 등등.... 저를보고싶어하는 남자친구를보며 식엇다 생각했던 마음이 내가다시 좋아졌구나싶어
안심되고 또 티를내진않았지만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9월 저희는 다시미국으로왔고 저는
엄마와집에잇엇지만 여행갓다온다고 거짓말을했고 그동안에 남자친구는 미국에 혼자있었습니다.
미국으로 와 다시같이살면서 남자친구는 제가거짓말한것때문에 믿음이가질않는다며 헤어짐을 고민하더군요...
저는 제가더잘하면 될거라생각했어요..

이글을 쓰게만든 #문제는 5일전에 터졌어요.
남자친구 폰으로 여자가 카톡이와잇더군요..별내용도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지나갔는데... 누구냐물엇더니
다음번엔 친구이름으로 바꿔저장한뒤 연락을하더군요..
이상해서 캐물으니 한국에잇는동안 게임에서알게된 여자이고.. 제가약속을미뤗을때 두번 만낫다고했습니다..
가슴이 무너졌지만 끊겠다고하여 알겠다하고 넘어갔는데
그다음날 다른이름으로 또저장해서 연락하더라구요...

그여자분께 정중히 카톡했습니다.. 얘 2년 만난 같이사는 여자친구있는 애라고... 이런카톡 미안하지만 ㅇㅇ씨때문에 더이상 싸우고 싶지않으니 연락하지말아주세요. 라고..

그런데그다음날 또 남자친구가 연락을먼저했고
저도 화가나 그분께 당신생각이 끊이질않아 우린 정리하기로했으니 행복하세요 라고 카톡을보내고 남자친구와 긴대화를 했어요..

느낌이왔어요 쉽게끊을 감정은 아닌가....하구요..

물론 저도 한국에갔을때 남자친구때문에 속상해 몇번 하소연하며 만났던 동생이 남자친구보다 잘해줄테니 자기에게오라는둥... 매일같이 사랑한다보고싶다하는 남자가있었지만 남자친구생각에 고민조차 하지않고 내쳤던일이 있었지만 남자친구는 모르고있습니다..

기나긴 얘기끝에 남자친구입에서 나온말은
제가 여행갓다고 거짓말하고 한국에잇엇던걸 안순간
저를믿을수없어 마음이식었고 .. 그여자가 생각이났다고합니다.. 솔직히 사랑으로 같이사는것도 아니고 정 뿐이라고.. 다른여자도 만나보고싶다고 그런데 또 저랑 헤어져야할진 잘 모르겠다고합니다..

거의 모든걸걸고 남자친구만 봐온 제겐 당장 헤어지는것이 쉽지않았습니다 헤어짐 그단어만으로도 힘들어지더군요.. 저희둘에게도 문자하나에 울고웃고 설레던 시절이 잇엉잘압니다. 막아보고 말려봐야 기름붓는꼴이라는거..그래서.. 그사람이랑 연락도하고 다눈감아줄테니..
당분간은 이렇게지내자고 했더니 그러자합니다.
제가보낸 카톡으로인해 그여자는 당연히 우리가 헤어졌다고 생각하겠지요...
오늘 카톡명을 보니 서로 보고싶어ㅇㅇ 좋아요ㅇㅇ
애칭을넣어가며 그러고있더군요....

더이상의 설레임이 없는건 저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첫만남의 설레임 첫관계의 떨림 사랑해서느꼇던 그행복들이 온전히 남아 800일이 넘는시간동안 더욱더 사랑하게만 되어버렸는데..

남자친구는.. 그사람과의 썸에있어서 저와같이잇는게 제게도미안하고 눈치보이고 불편하지만
제맘이 정리될때까지 기다려주겠다합니다..

제가 어찌하는게 올바른 처사인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