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버님이 곧 돌아가실꺼같아요..

멘붕2014.10.29
조회1,407

엊그제 시아주버님이 간암말기 판정을 받으셨어요

 

지금 시댁은 모두 멘붕상태입니다..ㅠㅠ

 

시댁은 2남 3녀이구요.. 아주버님이 젤 첫째.. 중간에 딸이 셋이 있고.. 신랑이 막내입니다..

 

시아주버님은 딸만 둘이 있구요.. 큰딸이 이제 스무살.. 작은딸이 16살입니다..

 

애들이 어릴때 이혼을 하셔서 시어머님이 애들을 지금까지 키우시며 살았어요..

 

사실혼 관계인 형님이 한분 있구요.. 혼인신고는 하지않은 상태입니다..

시어머님과 같이 살거나 하지않았구요.. 둘 사이에 자식도 없습니다.

그 형님은 다른곳에 집을 얻어서 살았고..아주버님은  어머님댁과 형님댁을 왔다갔다 하시면서

지내셨어요..명절이나 생신날은 늘 찾아왔구요..

 

 

병원에서 6개월을 넘기기 힘들꺼라고 했어요.. 수술도 늦었고.. 손 쓸수 있는 방법이 없대요..

너무 갑작스러워서 저는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어머님은 모든 재산을 오래 전에 모두 아주버님앞으로 명의를 주셨어요..

울 신랑은 개털이었구요..

 

그래서 전 그냥 막내며느리 노릇만 충실하게 하며 지내왔어요..

아주버님은 그 재산들을 조금씩 탕진하며 살아오셨고..

 

간암말기 판정받은 후

애들(아주버님 딸들)에게 빚을 물려줄 수는 없지않느냐..

있는 땅을 처분해서 있는 대출들 다 정리하자고 신랑이 어머님한테 그러더라구요..

 

저는 평소에 막내아들에게는 한푼도 주지않은

어머님과 아주버님을 원망했었어요..

 

전혀 생각지도 못하게 하루아침에 간암말기 환자가 돼버린 아주버님을 보니까..

미워했던게 미안해지기도 합니다..

신랑한테도 미안하구요..

 

비록 내가 보기엔 큰아들로서 한것이 없어보이는 아주버님 일지라도

그 가족들에겐 정신적으로.. 알게모르게 의지하고 있던 기둥이 없어지는거나 마찬가지니까요..

실제로 어머님은 큰아들이자 장손인 아주버님을 많이 의지하며 살아오셨습니다.

어머님께는 존재만으로도 의지가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저도 물론 그 가족의 울타리 속의 일원이긴 합니다만..

저는.. 제가 할 일이..그들과 같이 울며 슬퍼하는것보다는..

위로해주고..

불난데 부채질이나 안하고 있는게 도와주는거다..생각하고있어요..

 

 

그 비통한 마음을 제가 다 헤아릴수 없다는걸 알기에

신랑에게도 하자는대로 하겠다고 말했어요.. 아주버님 돌아가시면 이제 아들은 신랑 혼자니..

어머님 거취문제나..조카들 문제 등등 신랑이 나서서 하려고 하겠죠..

 

그런데 문제는 남은 재산이에요..

아주버님이 남겨둔 대출이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있는 땅들을 처분하고..대출을 정리하면

 

어머님과 아주버님과 아주버님의 두 딸들이 살았던 집하나 남아요..

 

그 집은 두 딸들에게 상속이 되나요..

 

 

아니면 어머님에게 다시 돌아가는건가요..

 

어머님은 저희가 모셔야할꺼같은데..재산은  딸들에게 돌아간다면 다른 방법을 모색해야할꺼같아서요..

 

그리고 혼인신고는 하지않았지만 사실혼 관계인 형님도 계세요..

그분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지금 병수발 든다고 일도 관두고 같이 강원도 가셨는데..

 

 

아 보험 들어놓은것도 없다네요..ㅠㅠ

 

 

시댁이 큰집이라 시할머니,시할아버지 제사며 다 이제 저한테 돌아올꺼같아요..

어머님이 당분간은 시골집에서 지내시겠지만

나이도 70이 넘으셨고.. 큰아들 죽으면 이집에서 나는 못산다..이런말씀도 하셨어요..

 

재산은 다 아주버님 딸들에게 가고..

어머님과 제사만 저희가  맡게 되는거 아닌가..걱정돼요..

 

속물이네 어쩌네 하지마시고 현실적 고민이니 신중한 답변 부탁드려요..

 

 

저는 3살된 아들있고.. 신랑은 마흔이 넘었어요..

시댁은 대대로 가족력이 암이라 .. 이번에 아주버님 간암말기 소식듣고 식겁했거든요..

장수하는 집안은 아닌건 알았지만 젊은 나이게 그리 되신거 보니..

울 신랑도 남일은 아니다 생각하는거같아요..

 

우리 결혼할때도

어머님이 아주버님한테

막내아들결혼비용으로 주라고 하셨던 땅뙤기 보상금, 진짜로 얼마 안되는 그 보상금도

지금 못받았어요.. 준다준다하면서 안준상태..

 

정말 현실적인 답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