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하는 이별

2014.10.30
조회314
1년 가까이 좋아했던 사람이 있어요

그 사람은 애인이 있는 사람이라서 다가갈까 말까 혼자고민하고 자책하고 울고불고 하다가 결국 늦고 말았어요

알고보니 이미 세컨드까지 있는 쓰레기였어요.

근데 세컨드가 생기기 이전에 저한테 마음이 있었다고 합니다. 여자친구랑 고민할 정도로..

그 사람이 티내지 않아서 몰랐는데 저 혼자만의 마음이 아니었다는게 좋기도 하면서 한편으로는 슬프네요

차라리 그 사람이 나한테 아예 마음이 없었다면 날 가지고 논거라 생각하고 욕하고 미워할텐데 그조차 못하겠어요

정말 살면서 처음으로 많이많이 좋아하고 잘해주고 미칠듯이 가지고 싶던 사람이었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끝났네요

괜찮다 괜찮다 생각했어요. 모든 걸 알았는데 오히려 마음이 차분해지고 이성적이더라구요 원래 나는 감정적인 사람인데

그러다 오늘 노래를 듣다가 펑펑 울어버리고 말았어요

그래도 아닌 건 아닌거니까 끝내야죠

혼자 시작했으니 혼자 끝내야죠

힘든 하루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