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못된건가요?제발조언해주세요!!!!!

차가운열매2014.10.30
조회128,687

먼저 글쓰기에 앞서 저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임을 알려드리는 바입니다ㅠㅠ

 

 

저는 중소기업에 근무한지 1년 반 된 26세 여성입니다.

저희 회사는 본사,지방에 지사가 몇군데 있습니다. 총인원은 50-60명가량

본사는 30여명되요~

저는 본사에서 쭈욱 여직원이 저 혼자인 채 외롭게 일을 계속 해왔었습니다.

저희 회사의 오픈멤버이구요.

제 회사처럼 애정을 쏟아 열심히 일하고있습니다.

업무가 많아지자 회사에서는 여직원 인력을 충원하느라 여러번 공고를 내고 면접을 봤지만

인연이 아니었는지 대표님이 마음에 안들어하시거나 사정이 생겨 몇일 근무하다 말고를

반복하게 되었습니다.

계속되던 인력찾기.... 그러던 중 저와 동갑내기인 여직원분이 입사하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신입직원과 저는 너무나 잘 맞았습니다.

4개월넘게 함께 일을하면서 친구처럼,편하게 일했고 고민도 나누면서 둘도없는 가까운 사이가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대표님께서 이 여직원의 업무능력을 탐탁치 않아하시다가...

결국 권고사직을 하게되었습니다. 너무너무속상했고, 대표님이 원망스럽기도하고, 중간역할을 잘 하지 못한 저도 원망스럽고 그랬습니다....

(중간에 일어났던 많은 일들은 중략하겠습니다)

 

 

결론을 말하자면,

11월부터 어마어마한 업무가 맡겨지게 되었습니다.

혼자 일했을때보다 거의 3-4배가량 업무가 많아졌거든요.. 

대표님은 다른 직원을 구하기도 전에 함께 일하던 직원을 퇴직 시켰기때문에

일주일가량을 저혼자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다가

어제 면접을 보게됬습니다,

근데 너무 짜증났던건 저보다 나이가 5살많더랬죠 ㅡㅡ

솔직히 제가 회사 오픈때부터 일한게있는데... 어찌 제 후임이 아니라 더 나이많은 사람을 뽑는건지.. 배신감아닌 배신감. 정말속상했어요

 

여튼 2명 중 한명을 고민고민하시며 뽑으셨는데.... 굳이 제가 차가워보인다고 말했던직원을 뽑으셨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그 여직원이 새로 출근했습니다.

처음부터 차가운 말투와 인상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출근했으니 마음을 열어보려 노력했고, 업무도 설명해주고 했죠.

 

그런데 처음 출근날부터 당돌한 말투, 다른 직원분들 앞에서 큰소리로 원래 아침부터 직원이 안나와있냐는 둥... (영업사원분들이라 외근이 많음) 이 얘기를 다른 몇몇분들도 들으셨죠.

어쨋든 기가 매우 쎈 분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랑 성향이 많이 다르시더라구요..

아..그 몇시간의 공기가 너무나 불편했습니다...

ㅠㅠ 이럴바에는 진짜 차라리 혼자 이리뛰고 저리뛰며 일하는게 낫겠더라구요.

 

아 이대로 가다가는 제가 너무 스트레스 받을 것 같고해서

대표님께 말씀드렸습니다. (평소에 이런 안좋은이야기를 한번도 한적없었지만, 저도 나름대로 쌓인게 터졌는지 ..안되겠더라구요)

그랬더니 잘 안맞는 부분이 있다면 되도록 오늘안에 근무하는 부분을 없었던 일로 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제 입장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더라구요.

(가장 가까이0서 함께 일해야 할 사람이 저이기 때문에.. 서로 마음이 맞고 잘 어우러질 수 있는 게 중요하니까요)

그리고 그 여직원분한테 이야기하겠다고 하시더니 둘이 면담을 했습니다.

저는 차를 내갔구요.

 

한~~~~~참 시간이 흐르고 나오시더니,

저를 따로 부르셨습니다.  제가 한참 전부터 일했던 사람이지만, 여직원이 저보다 나이가 많아서 그런부분을 염려했다고, 본인이 맞추겠다고 했다더군요.

그러시면서 2~3일 지켜보고 , 그냥 그 여직원과 약간 안맞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더라도 말로 풀 수 있는 정도면 괜찮은데,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거나 하면 바로 이야기 하라시더라구요...

 

아ㅠㅠ근데 솔직히 입사한지 2~3일만에 상식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겠어요????...

결국 그냥 서로 맞춰가며 일 하라는 거 맞죠?........

 

너무 고민입니다..

 

입사한 첫날이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대표님이랑 둘이 면담할때 제가 차도 내주고 했는데, 그건 치우지도 않고

컵도 닦지도 않고...

테이크아웃 음료컵도 퇴근할때 분리수거도 안하고 그냥 책상 옆에 있는 쓰레기통 위에 올려놓고.. 

결국 제가 남은 음료 버려주고 분리수거까지 해줬습니다..

씽크대에 면담할때 쓴 컵이 그대로 있는데 닦지도 않고, 그냥 본인이 쓴 컵만 물로 헹궈놓고..

 

입사 첫날이라 그럴수도 있는 거겠죠?......

 

 

업무적인 것도 ..전혀 사무경력4년이 넘어보이지 않고...

ㅠㅠ 진짜 미치겠네요..

 

대표님께 이것저것 이야기 하자니 ,, 너무 제가 치졸한 사람처럼 보일 것같고..

(저는 평소에 대표님께 시시콜콜한 불평을 안하는 성격입니다..순종적이고 말잘듣는 직원이에요ㅠㅠ)

 

자꾸 다른 여직원이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떠나질 않고,

서로 맞춰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를 않아요.. 마음이 아예 닫혔나봐요.

제가 너무 나쁜사람처럼 느껴지고..

 

참 여러모로 심난하네요ㅠㅠ

 

 

긴 글 읽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려요.. 많은 조언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