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 필요해요...(폭토증)

이겨내자2014.10.31
조회1,109
안녕하세요(__)

저는 현재 서울에 거주 중인 30대 초반의 여자사람입니다...오늘은 다름 아닌 제 생일인데요...
막상 생일날인데 뭔가 허무하고 답답하고 우울해서 위로좀 받아보고자 글을 써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저에게는 심각할 정도 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섭식장애를 가지고 있어요...병원을 가본건 아니지만 책도 봐보고 인터넷도 뒤적 거려가며 내린 결론이라 확실 한건 아니지만...이정도 일 거란 예상을 내려 본거에요...

2년 전쯤 근 15kg그램이 넘는 몸무게를 3개월 만에 빼고 나서 이 증상은 점점 심해지고 있어요...그건 폭식을 하고 다시 개워 내는 일이에요...징그럽죠...네 저도 사실 매우 징그럽다고 생각해요...누구한테도 말 못 해요...말도 못 할 뿐더러 보여주는 건 상상도 못 하죠...술먹다가도 먹는거에 필이 꽂히면 목구멍까지 채우게 먹고 급하게 집와서 다 토해요...평소에 혼자 있을 때 주섬주섬 먹다가 먼가 속이 더부룩하고 그러면 멈춰야 되는데 오히려 다른거 더 먹고 토해요...

하루에 4번 먹고 토한적도 있어요...배랑 허리가 통자로 됐다가 다 토하고 정상적으로 돌아오면 그때 안심을 해요...그런데 먹을 때마다 죄책감 들고 토하고 나면 기운없고 누어있다 보면 전신에 식은땀 나고 어지럽고 띵해져서 다른걸 또 먹게되요...악순환에 반복이죠...

헌데 멈추질 못 하겠어요ㅠㅠ 살은 찌기 싫고 식탐은 강하고...15키로 뺀 이후로 그 상태서 많이 바뀌진 않았어요...166에 70키로 가까이 나갔다가 15키로 넘게 빼서 평균 52키로 유지하고 힘들면 50~51키로 좀 먹었다 싶으면 53~4키로 나가구요...그래도 다이어트 한답시고 단식도 가끔하고 산책하거나 스트레칭 운동도 같이 하는 편이에요...밖에 나가면 살뺄때가 어딨냐고 그러는데...한번 그 몸까지 쪄보니 다신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도 않고...음식만 보면 미치겠고...그러다 혼자 집에 있으면 평소에 안먹던거 먹고 토하고...내가 정신병잔가 싶고...

오늘도 내가 태어난 날이라 축하한다는 카톡 카스 페북메세지 뜨는데 점심때 혼자 겁나 먹고 토해서 침대에 멍하게 누어 있는데 점점 더 우울해지고 답답해지네요ㅠㅠ

제가 지방 사람이라 그런지 이럴때 기댈 사람도 없는 것 같고 다 귀찮고 그냥 이대로 죽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들고...

그렇다고 제가 우울하거나 소심한 성격도 아니에요...주변 사람들 만나면 웃긴짓 하고 분위기 띄울라고 그러고 할말은 따박따박하고 제 주관확실하고...거의 괄괄한 성격인데 이 습관때문에 근2년이 힘드네요ㅠㅠ

겉모습만 보는 세상이 한심하다가...그거에 쫓아가고 있는 내 모습도 한심했다가...처먹는데로 살 찌는 내 몸뚱아리도 싫었다가 처먹어도 안 찌는 사람들 부러워도 했다 욕도 했다ㅠㅠ...진짜 정신병자 갔네요...사람들은 정신질환은 누구나 하나씩 가지고 산다지만 왜 난 이거 인건지...누구 피해주고 사는건 아니지만 혼자 이겨내려고 하니 여간 힘든게 아니네요...

이겨 내려고 주저리 주저리해봤어요...알아요 남이 해결해 줄수 있는 부분은 하나도 없다는거...그저 한 사람이라도 좋은 마음으로 위로를 해준다면 얼굴도 모르시는 분이지만 좋은 기운을 담고 써주시는 거니 그 기운받아서 힘내려구요...

어떤 분들이 얼만큼 읽어주실지 모르겠지만...세상에 힘든일 얼마나 많은데 배부른 소리하네~하시는 분들도 있겠고...별일 아니네~라고 생각 하시는 분들도 있겠고...이 상황에 처한 분들도 있겠고...그래도 힘내라는 이겨 낼거라는 긍정적인 말 한마디 라도 듣고 싶네요...^^ 저와 같은 상황 겪고 계신분들 모두 힘내세요라고 말씀 드리고 마무리 짓습니다.(_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