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친과 아는 여동생들과의 사이.. 어디까지 이해하세요?

슬프다2014.10.31
조회747
글이 좀 깁니다..

남자친구랑 연애 1년중인 20대 여자입니다.

헌신적인 남자친구와 정말 알콩달콩한 장거리 연애를 했어요.
비록 떨어져 있었어도 서로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상황이라 한번씩 다툼이 있는것 말고는 별 문제도 없었어요.

제가 타지로 와서 시험 준비를 하는동안
남자친구는 긴 휴학을 끝내고 학교로 복학을 했어요.
과 특성상 여자들이 월등히 많은 과였지만
남자친구를 믿으니까 걱정할 게 없었습니다.

학회장을 맡을 거라고 친구들도 많이 사귀고.. 점점 바빠지기도 하고..
알바에 과제에...
바빠지는 남자친구에게
제가 외로움을 많이 느꼈나봐요.
불안한 마음도 있었습니다. 남자친구에게 집착도 많이 했어요.

그러다 남자친구에게 세살 어린 친한 여자 동생들이 생겼어요.
자기 친구A가 소개를 시켜줘서 2:2로 네명이서 어울리더라구요.
공모전 준비를 같이 한다고 더 가까워지고..
단톡방을 만들어서 쉴새없이 수다도 떨고 그러더라구요.
자기들끼리 부르는 별명?도 생기고...
남친말로는 걔네들은 자기한테 다 남자나 다름없다면서 걱정말라 했지만
사실 여자로서 그애들에게 조금 질투도 하고,
남친이 얘기를 안해주니 제가 물어보는 일이 많았습니다.
(밥먹고있어~? 누구랑 먹는데?이런식으로..)
남자친구가 부담을 많이 느꼈나봐요.

언제부턴가 남자친구 행동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저한테는 여전히 사랑한다해주고 노력 많이 해주는데
일년동안 제일 가까이서 봐 온 사람만 아는 미묘한변화요

몇번을 싸웠습니다. 저보고 의심병이라고 그러더라구요.
상처도 받고...정말 많이 울었어요.
내가 진짜 왜이렇게 집착하는거지...괜한 걱정 하는거구나 하고 마음 다잡고 사과하고 서로 더 노력하자고 넘겼어요.

그러다 이번에 만났을때 몰래 휴대폰을 봤는데
저에게 몇번을 거짓말을 했더라구요.
단톡방을 보는데..손발이 차가워지고 너무 화가났어요
눈물도 안나오고...
저한텐 새벽에 친구A랑 둘이서 영화보러간다 거짓말하고
그 여자애들이랑 네명이서 보러갔다와서는
재밌었다. 집에 잘들어갔냐고 웃고 떠들고..

새벽에 카페에 혼자 과제하러간날은 그여자애랑 둘이서 과제하면서 밤샌 날이고..
제가 자는동안 단톡으로 여자동생보고 같이 카페가자고 해서 오토바이 뒤에 태워서 카페간게 여러번이더라구요..
꼭 한 사람이랑만 같이 다니는게 아니라 바람을 의심할순 없었지만...


그 여자애두명중에 한명은 제 남자친구랑 같은아파트에 살아서
제 남친이 그 여자애보고 첫수업시간 같으니까 태워준다고 같이 가자고 아침에 깨워달라고 그러고..

언제가서 먹었는지 제가모르는 자기들끼리 밥먹으러 간 사진들도 있고...

아떻게 해야될지 진정이 안돼서
혼자 떨고 있다가 남친한테 말했어요.
처음에 듣고 남친이 하는말이
거짓말 한건 미안한데 이렇게까지 화낼일이냐고 그러더라구요.
오히려 자기를 바람 핀 사람마냥 취급했다고 화를내요.
자기는 아무마음없이 그냥 한거라 떳떳해서 카톡도 안지운거라고..
제가 그럼 솔직하게 말하지 그렇게 떳떳하면 왜 숨기냐고 그랬더니 저 화나고 속상해할까봐 숨긴거래요.
딴마음 있었으면 톡도 지우고 다 숨겼을거래요.
자기한테는 그냥 친한 동생들인데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그 여자애들에게 문자로 정중히 직접 말하고 싶다 해도 남자친구는 자기가 알아서 잘 끊겠다고 걱정하지말래요.
그애들이랑 집부도 같이 해야하고 공모전 준비도 해야하는데
제가 개입하게 되면 그 여자애들이 자기를 어색해 할거라고 그러지말래요..


그 이후로 자기 친구들한테 물어봤는지
자기가 했던 행동들이 잘못된건지 몰랐다고
앞으로 조심하겠다고 미안하다고 하는데

남자친구를 믿고싶어도 자꾸 너무 힘들어요..
제 남자친구라서 감싸려는 마음 없고
단톡방 대화를 봤을땐 남친이 먼저 여지를 주는것 같아보였어요.
같이 과제하자.. 학교갈때 태워줄게 뭐 이런거..

그치만.. 전 그 여자애들도 너무 미워요.
사실 전에 한번 얼굴 본 적이 있었는데,
어떻게 제가 싫어하는거 알면서도..저를 속이고 네명이서 영화도 보러가고..
언제는 뭐 언니랑 친해지고 싶다했다면서
제 뒷통수 치고 자기들끼리 놀러다닌게 너무 미워요..
제가 쿨한 여자친구라고 생각하는걸까요?

남자친구는 항상 그애들 착한애들이라고 감싸기만 하고
제 눈엔 여우로만 보이고 그래요..
그게 잘못된 거란걸 모르는거라면.. 제가 문자로 말해주고싶은데 그럼 오지랖이겠죠..?

공모전이나 집부를 같이 해야 할 사이라..
차마 끊어내라고 하지는 못하고 그냥 두는데
이번에는 공모전 준비를 해야해서 원룸을 구한다더라구요..
네명이서 쓸 작업실이요.
그것도 너무 신경쓰이지만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저보고 자기를 이해 못한다고 하는데..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
원래 디자인과 공모전 준비할 땐 작업실이 필요하나요?

제가 공과 사는 구분해서 행동해달라고 했었을때
남친 말이 저 위에 있던 행동들이 다 공적인 일이래요.
저도 취직을 해보고 바빠지면 이해할거래요.
아직 직장을 안다녀봐서 그러는거래요.

저보고 자기를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저만 보게 하려는것같다고 그러더라구요..
지금은 잘 믿고 이해하자고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도 한번씩 그때의 그 감정이 살아나요.
너무 분하고 지금도 거짓말을 하고있는것만 같고 그래요..
믿어야하는데...


상식적으로.. 저런 관계가 정상인가요?
제 눈에는 스킨십, 1대1이 아닌것 말고는 연애나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해서요..
그 여자애들은 아직도 아무렇지도 않게 제 남친보고
같이 과제하자구 하고 그러는데
제발 선을 지키고 안그래줬음 좋겠는데... 방법이 없을까요?
오토바이도 아무리 한번씩이라도 뒤에 태워서 다니는거 너무 싫구요...

일년동안 정말 잘 지내왔었는데 그 여자동생들때문에
이렇게 서로 상처주는말 하고, 헤어짐을 고민해야된다는게 너무 속상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짧은 조언이라도 남겨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