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장거리연애중인데 헤어져야 할까요

ㅡㅜㅜ2014.11.01
조회213

남친이랑 저랑 왕복 8시간에 교통비 대략4~5만원이 드는 장거리 연애중입니다.

남친이랑 저는 20살 동갑이고 둘다 첫 연애에요ㅋㅋ

지금 250일정도 되었고 사귀기 전부터 친구사이였지만 마음이 잘통해서 서로 정도 깊어요.

 

문제는 요즘 들어서 제가 마음이 너무 허하고 외로움도 더 많이 타고 주변사람들이 알아볼 정도로 성격이 많이 우울해졌는데요..이유없이 눈물나고 한숨나고 정말 알 수 없이 마음이 착잡해요.

남친하고는 주로 카톡으로 연락하는데 연락이 와도 반갑지 않고 항상 똑같이 반복되는 대화 패턴이 지겹기도 하구요..남친이 조금만 서운하게 해도 너무 서럽고 제가 느끼기에도 마음이 너무 삐뚤어져 있는 것 같아요..거리 문제라는게 누구의 잘못도 아닌데 괜히 이럴때 옆에 없는 남친이 원망스럽고 밉고 짜증나고 또 남친이 저한테 못해주는 것도 아니고 누구보다 잘해주려고 노력하는 거아는데 이런 생각이 드는게 스스로도 싫어요ㅜㅜㅜ

 

이런얘기 남친한테 해봐도 어차피 어쩔 수 없는 문제인데 괜히 남친 미안하게만 만드는거 같아서 되도록이면 그냥 넘기는데 요즘은 너무 힘들고 남친한테 위로받고 싶은 마음도 없고..그냥 다 지겹고 부질없게 느껴져서 장거리연애 괜히 시작했단 생각도 들고

한때는 정말 진지하게 결혼까지 생각하면서 힘들어도 견디려고 했는데

지금은 그게 다 철없는 낭만이었나 싶기도 하네요.차라리 남자친구가 없었으면 그러려니 했을텐데

있는데도 없는 듯이 지내려니까 너무 힘들어요..

 

남친은 제가 어떤 모습을 보여도 예쁘다 해주고 사랑한다고 해주고 제가 말도안되는 투정 부리고 어리광을 부려도 저한테 짜증한번 안냈어요..

일주일 내내 풀근무로 알바해서 모은 돈 저한테 다쓰고 한시간이라도 더 같이 있으려고 밤늦게 기차타고 집에 돌아가서 새벽에 잠들기도 하고

돈이 부족하거나 그럴땐 입석타고 가느라 4시간을 서서 가기도 해요..

솔직히 저도 지금 남자친구만큼 저를 사랑해줄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정작 저는 그만큼 마음을 주지 못하거든요..물론 마음의 무게를 잰다는게 조금 우습지만 저보다는 남친이 저를 더 좋아하는게 확실히 느껴져요..남친은 제 사진보거나 저랑 연락하면서 힘낸다고 하는게 저는 그런걸로 전혀 위로가 되지 않고 지금 당장 곁에 누군가 있어야 할 것 같거든요..

제가 이런 마음인게 미안하기도 하면서 오히려 이렇게 힘들거면 빨리 끝내는게 서로에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네요..ㅜㅜ 연애 경험이 깊은 것도 아니라 쉽게 결정을 못내리겠어요..직설적이어도 좋으니까 조언 부탁드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