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돈욕심이 없는 여자친구 결혼상대로 괜찮은가요?

조언좀2014.11.02
조회41,351

주말이라 밖에 갔다가 지금에서야 댓글 읽어 봤습니다.

먼저, 댓글들 여성분들께서 많이 계신거 같은데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여성분이 30대에 결혼자금으로 3000만원이 맞는 금액이 아니잖아요

 

저는 빨리 이 여자친구와 결혼해서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고 싶습니다.

이 여자를 놓치고 싶지도 않구요, 여자친구가 직장에 자리 잡기전에

얼른 결혼식을 하고 싶은데, 공부에 너무 포커스가 맞춰져 있어서

어떻게 하면 여자친구와 잘 이야기를해서 여자친구가 7000만원이라는

결혼비용을 빨리 모을지에 대해서 조언을 구한거였는데

별로 도움이 안되는 댓글만 있어 유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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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32살의 남자 입니다.

여자친구는 29살이구요.. 만난지는 1년정도 되었네요.

저는 지금만나는 여자친구랑 결혼생각을 좀 갖고 있어요

 

근데

제목 처럼 여자친구가 돈 욕심이 별로 없습니다;;;

경제관념이 없는 것은 아닌데

필요한 만큼만 버는(?) 어떻게 설명해야할까요...

진짜 한문장으로 표현한다면

'더 벌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 필요한 만큼만 버는' 그런 사람이예요.

 

여자친구는 지금 석사대학원을 다니고 있구요,

의학계열 대학원입니다.  

직장생활을 2년 정도 했고,

본인이 하고 싶은 일이 있어서 퇴사를 하고

대학원에 진학했고 박사까지 할 생각이래요.

 

보면 책도 많이 읽고 똑똑하고 이해심도 많고

집안에 예체능을 하신 분들이 있어서

생각도 자유롭고 독특하기도 하구요..

제일 좋은건 유머와 센스가 있어요

배울점이 많은 사람이예요.

 

얼마전에 가진 돈을 슬쩍 물어봤는데 묶여있는 돈이

3천만원 정도 있는것 같고

대학원 학비랑 생활비는 벌면서 다닌다는데

직장을 안다니거든요? 그래서

초반에 만났을 땐 집에서 대학원 학비를 주는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구요  

 

대학은 4년 장학금으로 나왔는데

대학때 용돈도 안받고 알바도 안했다는데

공모전 같은거로 생활을 했다고 해요.

 

지금도 그런 공모전으로 충당을 하고

퇴사한 회사에서 가끔식 일을 주더라구요,

시간 맞으면 일을 하고 돈을 벌고 하는 식인데

회사에서 주는 일은 3주에서 한달정도 일하고 300-350만원 정도

받는것 같고...

 

공모전 같은 거는 아이디어 기획 같은걸 하던데

신기하게 내면 거의 무조건 상은 받더라구요.

일주일 집중해서 하고 많을 때는 300-400만원 상금이 있더라구요

 

하지만 문제는 저런 능력으로 계속계속 돈을 벌면 되는데

그렇게 벌지 않아요. 정말 돈이 필요한 등록금 내는 시기 이럴때 딱 해요.

 

그리고 번돈으로 등록금 내고 남은 돈으로 학기 보내다가

또 등록금 내는 시기에 국가나 기업에서 하는 아이디어 기획 공모전 해서

상금으로 또 등록금 내고.

 

일주일을 투자하면 300-400을 벌수 있는 능력이 누구나 있는게 아니잖아요.

나라면 더 벌 것 같은데라고 슬쩍 던져봤는데..

이 친구한텐 돈이 공부를 위한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물론 여자친구가 지금 하는 공부가 진짜 어렵고 깊게 공부하고

전공책이 다 영어더라구요 그런거는 알겠는데,

 

여자친구가 나이도 있고 나랑 결혼 할때 3000만원만 들고 오려고 하는건지...

집에 도움은 절대 안받겠다고 하더라구요, 여자친구 집이 어려운건 아닌거 같아요

부모님은 정확히 뭐 하는지는 모르겠고...

뭔가를 물으면 대답은 거짓없이 해줘서 물으면 바로 알 수 있긴한데

물어보기가 그래서요;;

스스로 말도 안해요 심지어 여자친구는 제가 어디 대학나왔는지도 아직 몰라요

묻지도 않고...좀 특이하죠;

 

제가 이혼가정이라는 걸 진짜 어렵게 이야기 꺼냈을 때도 반응이

'엄마 한테 잘해드려, 집에 맨날 늦게 가지말고' 였어요... 특이하죠;;

그 이후로 저에대해 달라진 태도도 없구요 똑같아요

전 이혼가정을 고백하고 몇번을 헤어져서 상처였는데

그래서 참 고마웠습니다.  

 

아무튼 여자친구 가정에 대해서 아는거는

최근 1년만에 우연히 여자친구 오빠가 병원을 하는걸 알았네요

초반에 만날때 오빠가 있다고 해서 뭐하냐고 하니깐 지금 인도에 여행갔다가

집에서 쉬고 있다고 해서 대책없는 백수가 있구나 했었는데 ;; 

평소 행실을 보면 결혼비용 반반 하자고 할것 같긴한데,

데이트 비용이 거의 다 더치 페이거든요.

 

저는 지금 5000만원 정도를 모았어요. 결혼까지 7000만원 정도 생각하고 있구요

지방 사립대를 나와서 그래도 월 250 정도 벌고 있고 보너스는 따로 있어요  

 

집은 엄마 혼자 계셔서 모시고 살려고 생각중이라서

이 부분을 살짝 물어봤는데 여자친구가

어머니가 혼자서 오빠 키우느라 힘드셨고 결혼하면 적적하니깐

뭐 자기는 상관없다고 하더라구요 정말 고마웠죠. ㅠㅠ 

 

여자친구가 졸업하고 일을하면 좀 고수익의 일을하게 되더라구요

한 400만원정도?

근데 여자친구 성격상 절대 돈을 많이 벌려고 하지 않을 것 같아요.

지금도 봉사활동 이런데 다니면서 돈 안되는 일 많이 하거든요

어떻게 설득을 하면 좋을까요?

 

남의 말을 듣고 그 말이 맞다고 생각되면 자기 생각 고집안하고

굉장히 쿨하게 인정해주는 스타일이라, 뭔가 잘 설득하면 될 것 같은데

뭐라고 해야될까요?  

 

정말 제 인생에서 다시 만나기 어려운 여자일 것 같아서 이 가치관을 잘 해결봐서

결혼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