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첫출근했습니다. 근데 병신같이 1시간반을 지각했어요. 거의 2년가까이 구직활동하다가 간신히 취업했는데, 그간 불규칙한 생활과 우울증(병원까진 아니지만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함), 의 연속이었던 터라 새벽4-5시까지 못자다가 그 다음날 아침 9시반에 일어난거죠. 제 인생에서 그런 지각은 난생 처음이었어요. 일단 전화로 사정 말씀드리고 급히 나가긴 했는데 막상 거기서 업무를 제가 정말 못하더라구요 스스로 너무 큰 자책을 했어요. 지각하고 일도 제대로 못하니... 사실 구직활동기간이 길었던 터라 아르바이트를 계속 했었거든요. 그런데 보통 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하나를 가르쳐주면 나머지도 알아서 척척 잘 해내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전 하나를 가르쳐주면 기억해낼까말까 열가지를 한 번에 가르쳐줬을 때 다섯-여섯가지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까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도 일을 정말 못하더라구요. 따로 인수인계자가 없어서 기초적인 걸 가르쳐주는데 제가 잘 못따라가니까 자기 일 미루고 잠깐씩 알려주시는 분 얼굴도 처음엔 밝았다가 찡그려지고 이러다가 직장에서 왕따당하는 건 아닌지(실제 경험 ㅇ) 벌써부터 걱정되고 지레 겁먹고 병신같은 자책만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어요. 초라하더라구요. 나도 머리가 나쁘고 싶어서 나쁜 건 아닌데, 주변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구나. 이런 생각. 아직 첫 날이라서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평소 가정에서도 언어적으로 아버지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터라 (구직난이 심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네가 소 돼지냐, 너 인생의 기회는 끝났다, 이미 물건너갔다, 한심하다. 등등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때마다 전 아무말도 못하고 방에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요.ㅠㅠ) 사회에 나가서도 눈치를 지나치게 많이보고,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서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면 우스워 보일 수도 있고, 제대로 적응도 못하는 스스로가 한심하고 초라합니다. 다른 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쳐도 일을 처음에 제대로 인지하는 것과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법... 그게 정말 제게 너무도 어려운 일이에요. 이런 것도 극복방법이나 노하우 같은 게 있을까요? 스무살이면 이런 고민도 귀여워 보이겠는데 중반인데도 이거 하나 해결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참 슬프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 3
제가 너무 무능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늘 첫출근했습니다.
근데 병신같이 1시간반을 지각했어요.
거의 2년가까이 구직활동하다가
간신히 취업했는데,
그간 불규칙한 생활과 우울증(병원까진 아니지만 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함),
의 연속이었던 터라 새벽4-5시까지 못자다가
그 다음날 아침 9시반에 일어난거죠.
제 인생에서 그런 지각은 난생 처음이었어요.
일단 전화로 사정 말씀드리고
급히 나가긴 했는데
막상 거기서 업무를 제가 정말 못하더라구요
스스로 너무 큰 자책을 했어요.
지각하고 일도 제대로 못하니...
사실 구직활동기간이 길었던 터라
아르바이트를 계속 했었거든요.
그런데 보통 사회생활하다보면 그런 사람들 있잖아요?
하나를 가르쳐주면 나머지도 알아서 척척
잘 해내는 사람도 있는가하면,
전 하나를 가르쳐주면 기억해낼까말까
열가지를 한 번에 가르쳐줬을 때
다섯-여섯가지만 기억하고 나머지는 까먹습니다.
그래서 제가 생각해도
일을 정말 못하더라구요.
따로 인수인계자가 없어서
기초적인 걸 가르쳐주는데
제가 잘 못따라가니까
자기 일 미루고 잠깐씩 알려주시는 분
얼굴도 처음엔 밝았다가 찡그려지고
이러다가 직장에서 왕따당하는 건 아닌지(실제 경험 ㅇ)
벌써부터 걱정되고 지레 겁먹고
병신같은 자책만 하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어요.
초라하더라구요.
나도 머리가 나쁘고 싶어서 나쁜 건 아닌데,
주변 사람들에게 폐만 끼치는구나.
이런 생각.
아직 첫 날이라서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평소 가정에서도
언어적으로 아버지에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터라
(구직난이 심해서 집에 있는 시간이 많아지자
네가 소 돼지냐, 너 인생의 기회는 끝났다, 이미 물건너갔다, 한심하다. 등등
이런 소리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때마다 전 아무말도 못하고 방에 들어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울고요.ㅠㅠ)
사회에 나가서도
눈치를 지나치게 많이보고,
죄송하다 그리고 감사하다는 말을 달고 살아서 사람들한테 어떻게 보면 우스워 보일 수도 있고,
제대로 적응도 못하는 스스로가 한심하고 초라합니다.
다른 건 노력으로 극복할 수 있다쳐도
일을 처음에 제대로 인지하는 것과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가는 법...
그게 정말 제게 너무도 어려운 일이에요.
이런 것도 극복방법이나 노하우 같은 게 있을까요?
스무살이면 이런 고민도 귀여워 보이겠는데
중반인데도 이거 하나 해결 못해 전전긍긍하는 게 참 슬프네요.
조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