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째 썸만 타는 고양이들

2014.11.04
조회50,374


지금으로부터 2년 전

그가 나에게로 왔습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고양이에 지나지 않았는데


 

너는 나에게로 와서

어묵이 되었다



원래는 오뎅이라고 지으려고 했습니다

뎅아~뎅아~ 하고 부르면 귀여울 것 같아서!


하지만 한글을 사랑하는 저는

그를 어묵이라고 불렀습니다


슬슬 길거리 음식이 나오기 시작하는 이 계절에

누군가 '어묵 먹자~' 라고 하면 흠칫 하기도 해요 



어묵이 쪼다 시절


처음 우리 집에 왔을 때

잔뜩 긴장 한 모습의 어묵이


낯선 환경 탓도 있지만 그를 더욱 긴장하게 만든 건

바로바로



터줏대감 멍충이가 있었기 때문이죠


무서운 왕 언니 포스에 잔뜩 기가 죽은 어묵이는

멍충이의 털 끝 하나도 건드리지 못했습니다



근데 저 사진

자세히 보니

.

.

.



 

 

아웃오브안중

어묵이 따위는 쳐다 보지도 않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걍 멍 때리는 중



저번에도 살짝 언급 했듯이

둘인 전혀 친하지 않습니다


벌써 같이 산지 2년이나 됐는데 말이죠


충이는 지극히 개인적인 성격이지만

어묵이는 장난끼 많은 애교쟁이 이기 때문일까




 

 

 


"예예 충이 누님..."


이 때부터 둘은

식구인 듯 식구 아닌 식구 같은 사이로

2년 째 썸을 타고 있습니다




 

가족들이 있을 때는

치고 박고 서로 원수처럼 지내다가도 



 


 외출 하고 조용히 몰래몰래 들어와보면

꼭 이렇게 같이 자고 있네요


밀회인건가


 

 충이: "쳇 들켜버렸군"


어묵이: "누...누나.....난 이제 몰라잉 ////"


뭔가 이런 느낌을 받는 게 한 두 번이 아니야 음....



"누나 뭐해?"


(문제의 바람 새는 창문 등장 두둥!)


 

"뭐해?? 뭐 보냐고~"

"개답답 고양이답답!!!"


 


"같이 좀 공유하자"


 

"얘 좀 치워주련 주인아?"


좋으면서 괜히 튕기는 충이,

고양이도 여자는 여자인가 봐요



책 읽어 주는 고양이


핑크색 저거는

접힌 옆구리 살 같이 보이는 건 

기분 탓 일거예요 ^^



간만에 책 좀 읽을라 치면

이렇게 와서 눈치를 주네요 이것들


내 침대라고!!



결국 안 하던 짓 하지 말고

나가라고 소리 지르뮤ㅠㅠ


마치 크리스마스에 집에만 있지 말고 나가서 놀라고

잔소리 하는 우리 엄마 같다



어쨌든 성격이 달라도 너무 다른 이 두 놈들 때문에

같이 사는 재미가 쏠쏠 합니다


 

 묘생 뭐 있냥


그냥 주인이 주는 밥 먹고

따땃하게 지내면 그만인거늘



충이묵이 페이스북 드루와 드루와~

https://www.facebook.com/choongmook 





댓글 16

충묵럽오래 전

Best너는 내게로 와 어묵이되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합성 ㅋㅋㅋㅋㅋㅋ 아 글쓴이 너무 조아여 ㅠㅠㅠㅠㅠ

솔직한세상오래 전

Best충아 묵아 안녕^^ ---------- http://pann.nate.com/talk/324714226

오래 전

아 합성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최고요오래 전

사진확대... 아웃오브안중 어묵이 따위는 쳐다 보지도 않고 있음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핥핥핥.. 웃겨요. ㅋㅋㅋㅋ

후암오래 전

글 또 써주세요!주세요!써주세요!

파괴신오래 전

에고,,,무념무상이로다...

집사가되고파오래 전

어묵이 충이 넘 이뻐요~~ 자주 올려주세요~~~

단발머리오래 전

공중전

솔직한세상오래 전

충아 묵아 안녕^^ ---------- http://pann.nate.com/talk/324714226

궁금오래 전

괜찮아요... 우리애들은 4년째 얼굴만보면 싸우니깐....

26흔남오래 전

이쯤 되면 글쓴이 직업이 궁금해지는? ㅋㅋ

캬옹캬옹오래 전

어묵이 몸을 에워싼 ㅎㄷㄷ ㅋㅋㅋㅋㅋㅋ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