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서른셋에 모태솔로....정말 이제는 연애도 일이네요.

렛미럽2014.11.05
조회88,330
저는 나이 서른셋에 모태솔로인 남자입니다. 오늘 집안 사정때문에 연차휴가 쓴 날이라서 이렇게 한가한 글을 쓰네요. 저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연애경험이 한 번도 없습니다. 요즘 학생분들이 말하는 썸은 몇번 있었던것 같은데 성격탓인지 외모탓인지 시간이 없어서인지 연애로 이어진적은 없네요.
저 솔직히 결혼정보회사 기준으로는 나름 A급입니다. 얼굴은 잘생긴편이 못되지만 키는 183이고 스무살 부터 복싱이랑 수영을 해서 몸도 괜찮은 편입니다. 고려대 다녔고 아버지가 유공자셔서 병역도 6개월로 끝난덕분에 젊은 나이에 회계사도 합격하고 회계법인 인턴후에 동대학교 로스쿨 나와서 지금은 로펌에서 조세자문, 기업 인수합병 전문 변호사 하고 있습니다. 기업법무가 복잡한 대신 인센티브가 많아서 연봉은 세후 1억 정도 됩니다. 부모님이 사주신 제 명의인 서른일곱평 아파트도 있고 물려받을 재산도 없진 않습니다.
정말 이십대를 전쟁처럼 살았습니다. 지금 다시 이십대로 돌아가는건 상상도 하기 싫을 정도로요.. 연애는 커녕 잠 한번 푹 자본적도 별로 없었습니다. 오히려 이십대보다 지금이 여자 만나기 훨씬 쉽습니다. 선자리나 소개팅 기회도 자주오고 당장 결혼정보회사에 가입만 해도 여성분 만날 기회는 있더군요.
그런데 친구가 아닌 이성으로서 여자를 대하는 법도 모르겠고 평생 연애를 해본적이 없으니 여자가 두렵고 어렵습니다. 사실 살면서 누굴 좋아해본적이 없네요.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제 또래나 이십대 후반 여성들은 대체로 연애경험이 풍부해서 노련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라는 거죠. 요즘따라 스스로가 나이만 먹은 헛똑똑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ㅜㅠ 진짜 남들처럼 평범하게 사랑한번 해보는게 저한텐 왜 이리 어려울까요.......
저보다 한살 어린 동생만 해도 이제 곧 결혼 합니다. 오늘 사실 동생 상견례 때문에 모인거 거든요. ㅋㅋㅋ 정말 심란하네요.
원래 성격자체가 외로움도 안타고 다른사람에게 큰 기대를 안하는 편이라 지금 생활에 만족하긴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모태솔로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연애를 해본적이 없으니 외로움도 덜 하잖아요ㅋ. 요즘은 진지하게 독신으로 사는걸 고민중입니다. 만약 처자식이 없다면 평생 지금처럼 좋아하는 쇼핑 즐기고 외제차 굴리면서 살수도 있을겁니다. 대신 평생 내 곁에 누군가 없이 살겠죠.
가끔씩 지인의 결혼소식이 들러오거나 특히 오늘같이 저보다 어린 동생의 상견례 같은 사건이 있는날은 가슴한켠이 욱신거리고 회의감이 드네요..

댓글 134

사람은오래 전

Best겪어봐야아는것 고로 위에적으신 외적인설명과 가족등등은 껍데기일뿐 님을 지칭할수있는 지표가 될순없어요 같이있으면 즐겁고 유쾌한 또 보고싶은 남자가 되세여

에휴오래 전

Best눈 높을거 같은데 아저씨 여자볼때 많이 따지죠?

KBS잘알못오래 전

안녕하세요 저는 KBS 교양국 작가입니다. 저희가 이번에 심리와 관련된 프로그램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제)'를 기획중인데요, 모태솔로에 대해서 취재중이었습니다. 무겁고 진지한 프로그램은 아니고요 안녕하세요 처럼 유쾌하게 사연을 풀어낼 예정입니다 02)6099-7032 또는 kbssimri@naver.com 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

ㅐㅐ오래 전

모태솔로일때는 그감정을 안겪어봐서 혼자인게좋다고생각하는거에요 모든사람들이 사랑하고 힘든 이별도겪고 다시는 누구안만나고 혼자살아야지 해도 좋은사람 생기면 또 사랑하는감정을 느끼고싶은게 인간입니다 님같은경우에는 호감가는 여성 생기면 일단 주변 고수?분들에게 접근방법이나 데쉬요령같은거 물어보구 능숙하게 행동하셔야 이상한여우들한테 안꼬이고 참한분 만날것긴ㅌ아요 여우들은 님같은스펙에 모쏠이라하면 분명 돈보고 꼬셔서 이용해먹거나 취집갈듯요 여자만나시고 사이가좀 깊어지시면 ㅅ니가처음이다 일케말씀하셔요 ㅋㅋ 그럼여자가좋아죽을듯

ㅋㅋㅋ오래 전

한물간 아저씨년이 눈만높아가지고는 ㅉㅉㅉ 고츄는 아직 서긴 서냐?

오래 전

조건보는 눈은 있는데 여자보는 눈은 현저히 떨어지네요 조건과 여자를 별개로 생각하고 조건보지말고 여자찾아보면 독신주의 철벽 모태솔로 커리우먼들 많으니까 잘 생각하세요

더치맨오래 전

세상엔 여자도 많고 모솔도 많습니다 참하고 아리따운 모솔여성분들 많으니까 로봇트처럼 조건만 보고 만나는 일회성 만남부터 중단하셔야할것 같군요 그래야 세상밖으로 나와서 여자보는 안목을 기를수가 있죠

오래 전

치열하게 사셨네요 것보다도 이성을 이성으로 대하는 방법은 이성적으로 배우려는 자세 자체가 문제 아닐까 싶은데요 감성이 먼저 번쩍 할만큼 마음으로 반한 여성분을 못 만나서 그런 것 같아요 신기하네요 제 아는 분도 변호사인데 36살인 현재까지 모솔이에요 아 그분은 여자분. 소개시켜 드릴까요? 정말 근사하신 분인데. 유학하고 오래도록 공부하고 돌아온 분들도 모쏠 생각보다 많더라구요 아, 별로 이상해 보이지 않아요 그만큼 삶의 다른 분야에 집중하고 투자하신 거니까요 진정으로 마음이 반하는 좋은 분 만나실 거예요

오래 전

여자를 많이 만나봐야 좋은 여자를 고를 수 있다는 말에 공감합니다. 그치만 간접적인 경험도 많이 도움이 될듯 하네요. 송일국씨 아내 같은 여자분이면 좋을 듯해요. 굉장히 예의 바르다고 그모습에 반했다고 하더라구요 송일국씨말이. 결혼정보회사 통해서 나오는 여자들 조심하세요. 님 배경만 보고 좋다고 현모양처 인척 하며 결혼하려는 여자들 수두룩 할테니까요. 아직 서른이면 조급해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어른들이 소개해 주는 여자분 만나시고, 어른들 대할 때 태도를 잘 보세요.남자든 여자든 가장 화가 났을 때 잘 봐야 합니다. 그게 본성이거든요...

3오래 전

올 인연은 어떻게든 와요 일부로 더 전전긍긍하며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 기다려보세요 소개팅이랑 맞선은 서로 재고 따지고 해서 결혼 목적으로 나온 분들이실텐데 작성자님이 원하시는 그런 만남은 기대하기 힘들것 같아요.

해답오래 전

님은 님과 같은 A급의 모솔 철벽녀를 만나셔야 할듯!! 여자A급 모솔은 다갖췄지만 철벽이 매력이니까 오랜시간 대쉬하는데에 공들여야 한다는점 주의하시길~

레몬아이싱오래 전

근데 글쓴분은 그래도 남자니까 학벌, 좋은직장, 돈이 좀 있으면 괜찮고 이쁜여자 만나기 그렇게 어렵지 않음. 아직은 많은 여자들이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남자 원하니까... 나는 글쓴이랑 비슷한 스펙인데 여자임... 문제는 남자들은 학벌좋고 직장좋다고 안만남 대부분. 거기에 이쁘기까지하면 부담스럽다고 더 안만남. 게다가 비슷한 스펙의 남자를 만나고 싶어도 그런남자들은 대부분 자기 내조, 살림좀 챙겨줄 여자를 원함. 근데 나는 내 일이 있어서 그런걸 해줄수 없음. 게다가 여자는 뭐 30이면 퇴물된다 소리 들으면서 압박 장난 아닌데, 남자는 인생 30부터다라면서 (적어도 판에서는 그런말이 나오는듯) 결론은 글쓴이는 그래도 남자라서 그나마 나은상황임.... 에휴.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렛미럽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