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연락와서는 자꾸 아프다고만 말하는 사람

2014.11.06
조회315

안녕하세요? 대학교 3학년인 한 사람입니다.

저는 A라는 사람과 중학교 3학년 때부터 대학교 1학년때까지 매우 활발하게 연락을 주고받았습니다.

그리고 고2때부터는 그 사람과 사귀기도 했습니다.(직접 만난 적은 없지만)

그런데 대학교 1학년 때 그 사람은 나 때문에 크게 상처 받았다면서(그 이유는 아직도 잘 모릅니다.) 저의 연락을 일방적으로 무시했습니다. 이후 제가 다시 연락하려고 엄청 노력했더니 "친구로 지내자"라고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고 안도했습니다. 아예 절연한 게 아니라 친구로라도 지낼 수 있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실제로는 언제 만나자는 두루뭉술한 기약만 하고 다시는 만나지 않았습니다. 뭐 하자는;;

이후로도 2년 사이 드문드문 연락이 있었지만,

그 사람은 먼저 연락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제가 먼저 연락을 하면 전과 달리 냉담하게 대답했습니다.

마음을 정리하기 위해 편지를 써서 보냈을 때는 부드럽게 "뭐야 우리 친구라니까"라고 말했는데,

그래놓고 다시 연락이 오지 않았고 ;;

내일로 갔을 때 너무 생각이 나서 전화했을 때도 너무나 냉담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사람은 나에 대해 눈곱만큼도 생각하지 않는구나. 내가 이 사람에게 이따금 연락하는 것이야말로 민폐가 아닐까? 헤어진 사람한테 자꾸 연락하면 안 좋다는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최근에 그 사람이 저에게 먼저 카톡을 보내왔습니다. 당연히 저는 무척 놀랐죠.

그런데 그 사람은 드문드문 연락을 하면서 , 하는 말이라고는 다 뜬금없는 말뿐이었습니다.

2년만에 갑자기 연락해놓고는(제가 연락할 때는 엄청 냉담하게 말하고 대답도 안 하더니)

자기가 대청소를 하고 있다는 둥,

뜨겁다는 둥,(이 톡을 보고 무슨 뜻인가 싶었는데, "버스 타고 가는데 햇빛이 뜨겁다"라고 말하더군요. 그런 설명 없이 그냥 "뜨겁다"고만 하니..)

그런 말들 뿐입니다.

그러다가 제가 어린 조카를 만났는데 너무 귀여워서 찍어 보냈더니

"머리가 너무 아파서 내일 다시 톡할게"라고 했습니다. 저는 괜찮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다음날 하는 카톡은 아프다는 말밖에 없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늘 하루 종일 누워있었다든지, 머리 아프다든지..

 

 

 

대화가 안 통하는 기분입니다.

그런데도 아프다고 하는데 "지금은 괜찮냐?"라고 물어보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습니다.

이 사람은 예전부터 뜬금없이 아프다는 말을 자주 했습니다. 정말 아프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무리 아파도.. 저는 그 말을 들을 때마다 뭐라고 대답해줘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대화가 통하면서 그러면 이해가 되는데, 제가 하는 말에 대답하는 것도 아니고,

일상적인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뜬금없이 자기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2년만에 연락 왔는데, 저는 엄청 놀라서는 "내가 그렇게 싫다더니, 이제 나에 대한 화가 풀린 건가? 왜 갑자기 연락한 거지? 무슨 의도가 있나?"라고 생각했는데

이 사람은 너무 아무렇지 않게 자기 대청소하고 있다, 러시아워다, 뜨겁다, 아프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으니 진지한 분위기가 나지를 않습니다. 저는 정말 나한테 화가 풀렸나 물어보고 싶었는데 그런 걸 물어볼 분위기도 안 되는 것 같고..

제가 2년 동안 이 사람을 무척이나 그리워했는데

막상 카톡을 받고 보니 "이렇게 자기 이야기만.. 그것도 툭하면 아프다는 말만 되풀이하는 사람과 내가 계속 연락을 해야 할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연락을 안 하면 제가 또 나중에 후회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