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비 현상 정말 소름끼칩니다.

화이팅2014.11.06
조회133,521
안녕하세요 저는 20대 중반 여성입니다. 너무 속상했기에 글을 한번 남깁니다.


저는 구청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민원인들은 불편사항을 전화로 말씀하시기도 하지만 요즘은 인터넷 발달로 글을 남겨주시곤 하는데요.

시민의 소리에 올라오면 내용 파악하여 업무에 따라 부서로 전달되어 답변을 하는데요.

전달되어 온 글은
'저희 동네에 장애인 점자도서관이 생긴다고 하는데요.
장애인들이 돌아다니면 분위기도 안좋고,
집 값이 떨어지니까 당장 중단해주세요' 라는 내용을 담고 있었습니다...

점자 도서관이 신설되는 것은 맞습니다.
지역 관내에 도서관은 10여곳 되지만 점자도서관이 하나 없었고, 더구나 다른 도서관 관장님께서 본인이 가지고 있는 부지를 기부하신건데요....

당연히 뭐 이런 사람이 다 있냐고 장애인이 불쾌감을 주는 사람들도 아니고, 그리고 이용하는 주체가 누구이던간에 문화시설이 들어서는건데 결론적으론 집 값을 걱정하던 게 너무 이기적이고 안타까웠습니다.

더욱이 황당했던건 이 한사람이 아니라 어떤 모임의 일원들인진 모르겠지만 여러 사람이 동일한 내용을 올렸는데
한 곳이 아니라 신문고에도 올리고 민원사이트에도 올리고......
부서에서 열 좀 내다가 답변을 올리긴했는데 먹먹하네요.

함께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댓글 85

ㅋㅋㅋ오래 전

Best장애인 들어왔다고 정말 집값 떨어진거 입증되면 당신이 달라는 돈 하늘에 있는 별만큼의 돈이라도 줄께... 우리 동네에 장애인 사는데도 집값은 떨어지지 않았어 그리고 옆 동네에 다운증후군 사는데 그 동네 집값도 그냥 그대로고... 어디서 되 먹지도 않은 얘기하고 난리야??? 그리고 요즘 새로 신설되는 건물에 장애인 점자블록 없는곳이 어디가 있는데??? 점자블록 없으면 그런 공공기관 짓지도 못해요... 그리고 장애인있으면 동네 분위기 않좋아 진다고 누가그래??? 데리고 와봐 얘기 좀 해보게...

BB오래 전

Best건강하게 사는걸 감사하게 생각해야지 우리는 모두 예비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망각한거보면 그 민원인은 개념이 중증장애인듯

오래 전

Best당신같은 미개인이 사는 것 때문에 집값 떨어지겠는데? 애들 교육에도 안좋고

오래 전

Best비장애인으로 태어났다 해서 끝까지 비장애인일 거란 보장 없는데

베네틴트오래 전

Best저도 전까지는 글쓴분과 같은 생각이었어요. 근데 제가 사는 오피스텔에 사전 통보도 없이 장애인센터가 들어왔거든요. 그 후로부터는 저도 기피시설 주변에서 주거하는걸 기피하게 됐어요. 사전 통보(엘리베이터에 양해문이라던지..) 없이 하루종일 대리석 바닥 드릴로 뚫으면서 간이문을 설치해서 옥상까지 그 소리가 다 들리도록 공사를 해서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이나, 장애인센터 내는 금연이라 엘리베이터 타고 옥상도 아닌 막층에 올라와서 줄담배 피고 막층을 너구리굴로 만들어 놓는다거나, 엘리베이터 내리고 타는 배려 전혀 없이 사람 내리기도 전에 전동휠체어부터 들이민다거나, 오피스텔 입구에 장애인센터 봉고를 대놔서 출입에 지장을 준다거나, 물건 나른다고 엘리베이터 문 닫히는 공간에 박스 놔두고 문 못닫히게 해서 물건 적재한다고 다른 입주민 엘리베이터 이용 못하게 한다거나.. 아주 정말 골때립니다. 심지어 한소리 하면 스스로를 약자로 칭하며 장애인에게 언성높힌다고, 듣기 싫은말을 한다고 입주민들을 인정도 없는 파렴치한으로 몰고 가는 기회주의자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서로 배려하는 사회라면 님비현상도 줄어들텐데, 저런 배려도 없고 남에게 피해만 주는 기회주의자 장애인들이 굉장히 많기에 기피시설을 싫어하는 입장도 아주 이해가 안되지는 않습니다.

ㅇㅇ오래 전

니네집앞에 세워 그럼

햄버거조앙오래 전

저희 부모님은 강남구 일원동에 위치한 남서울 은혜교회라는 곳을 다니십니다. 밀알학교라고 하면 아시는분들도 계실겁니다. 정확한 위치는 삼성벼원 정문 길건너의 아파트촌 한복판이죠. 역도 가깝고 근처에 비싼 아파트들 뿐이니 처음 장애인학교를 짓겠다고 했을 때 일원동 전체가 님비 현상으로 들끓었었죠. 강남8학군주에서도 애들 교육하기 좋아서 집값 비싸기로 유명한 동네인데 집값 떨어지고 애들 면학 분위기 해친다고...... 설립하실 때 교회가 원래있던 반포의 남서울교회 담임 목사님이시던 홍정길 목사님은 밀알학고 설립에 보탬이 되시려고 퇴직하시고 퇴직금까지 내놓으셨었죠. 동네주민들 피겟들고 항의하고 결국, 법정까지 갔더랬지요. 님비현상한복판에서 처음으로 승소했다더군요. 10년도 훨씬 지난 지금 어찌되었을까요? 설계당시부터 전시실, 콘서트홀등을 염두해 두고 해서 문화복합공간같은 모습입니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집값은 더올랐어요.동네 분위기가 더좋아졌거든요. 교인이 많아 주변식당상권도 살았고 말이죠. 무엇보다 장애에 대한 편견없이 다같이 어울려서 예배드리는 모습이 보기 좋아요.

오래 전

장애를 가지고 태어나는 사람도 있지만 후천적으로 사고나 병으로 장애인이 되는 경우도 있죠. 어느 누구도 자신의 앞날은 모릅니다. 저렇게 신문고에 글쓴 사람도 장애인이 될수도 있는거고요. 베댓글 처럼 진짜 저런 마인드 가진자들이 진정 장애인 입니다. 장애인 차별 하는 사람 법적으로 처벌 할수 있는 법안이 만들어 질때인거 같네요.

ㅎㅎ오래 전

장애인 점자 도서관이 들어온다는걸 복지 수준이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 아닌가?

ㅇㅇ

삭제된 댓글입니다.

ㅋㅋ오래 전

근데요 민원 올린사람이 이기적이라고도 생각하는데. 마음은 이해가네요.. 지하철에 근무하는데요. 장애인들 통제가 굉장히 어렵습니다. 보호자가 따라 타는 경우가 별로 없더라구요. 열차에서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장애인이 있는데 그 장애인 신고 전화받고 거의 매일같이 내려가서 제재합니다..보호자는 이때까지 코빼기도 못봤구요. 제가 근무하는 역 다음역에 장애인 학교가 있어서 장애인분들 자주 보는데 10명에 2~3명은 정말 발작일으키듯이 시끄럽고 전혀 통제가 불가능합니다.. 이런것도 생각안하고 이기적이다 자기만 생각한다 말하기에는 한가지만 보고 말하는것 같네요

맨날졸리다오래 전

그런 미친생각에도 또 성실히 그인간들 원하는 답변이 나오지않으면.... 공무원이 어쩌고저쩌고 하고다니겠죠?? 쯧쯧 불쌍한인간들....

오래 전

눈 안보이는 것도 ㅈㄴ 서러운데 ㅅㅂ 이제는 책 좀 읽겠다고 하는 도서관도 몰아내냐ㅡㅡ ㅅㅂ 사지 멀쩡한 것들이 더하네ㅡㅡ 어디가서 장애인 캠패인 참가하지마라 이중적인것들 자기 자식이 눈 안보이는데 책 좀 읽겠다고 도서관 설립에 좋아라했는데 장애인은 위험하다 이딴 발언하는 건 들었다 하면 아예 뉴스에 올라오겠다 ?? 장애인보다 더 위험한 게 멀쩡한 것들의 이상한 선입견이야 ㅡㅡ 정신차려라

ㅡㅡ오래 전

내가 솔직히 교도소 들어오는거 반대하는 건 이해하는데 점자도서관이 뭐 어때서.

오래 전

근데 궁금하면서도 묘한게 '님비현상'이란건 누가 만든걸까요? 님비라칭하는 사람들도 잘생각해보면 결국 님비가 아닌가요. 자신의 동네가 아니니깐 괜찮은거고 그걸 반대하는 자들한텐 님비라 칭하고 가끔씩 그런 복잡한 생각이 들어요 내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그럼 타지역에 장애인시설 말고 원자력 발전소 쓰레기매립지는 어떻게 지은거죠? 모든 지역은 당연히 반대할텐데 걍 강제로 지은거?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화이팅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