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애가하나고준비한다고쌤들이무시해요

ㅇㅇ2014.11.09
조회711

저는 이제까지 전교 3등 밖으로 나가본적이 없었습니다.

 

어렸을때 부모님이 이혼하시고 집이 어려워서 무시받고 싶지 않아서 진짜 죽자살자 공부했어요.

 

학원? 과외? 다닌적도 받아본적도 없어요.

 

저희반에는 과고를 준비하는 친구가 있습니다. 집도 부유해서 학원도 많이다니고 과외도 되게 많이 받더라구요. 면접까지 본것같더라고요. 올림피아드에서도 1등인가 받아서 현수막 걸리고 그런애에요. 걔 엄마가 치맛바람? 되게 쎈 어머니신데 그 애가 저때문에 반1등 계속 못하니까 (절대 자랑 아니에요 ㅠㅠ) 마주칠때마다 위아래로 훑어보더라구요.

 

저희집은 가난하고 한부모가정? 이기에 사배자 전형으로 특목고 지원이 가능해요. 그래서 저는 ㅎㄴ고등학교를 준비중입니다.

 

그래서 대략 두달전에 말씀드렸어요. ㅎㄴ고등학교에 지원하고 싶다고.

 

 

그랬더니 담임선생님이 당황한 표정을 지으시고 옆에 선생님이 피식 웃으시더라구요. 웃으신 선생님 그 옆에 선생님이 왜웃냐고 하니까 'ㅇㅇ이 하나고 지원한대.' 라고 하셨어요. 전 제 성적이 상당히 높은 수준이라고 생각했고 선생님들도 도와주실거라고 생각했었어요.

 

 

선생님은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전에 우리학교 전교 1등들이 지원해도 다 탈락했던곳이 하나고등학교야. 니가 합격할 수 있는 가능성은 거의 없어."

 

 

성적이나 수상실적이 괜찮은편 아니냐고 여쭈었더니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러면 뭐해. 자소서를 잘 써야 하는데 전문 학원에 첨삭이나 면접 준비를 받아야 할텐데 할수가 없잖아. 그리고 대외 활동이 있어? 없지 않니? 있긴 해? 쓸게 없잖아. 교내 활동, 부회장 몇번 한거 빼고 없는데 거길 네가 어떻게 붙는다고 그래."

 

 

순간 얼굴이 화끈거리더라구요. 어떻게 선생님이 저런 말씀을 하실 수가 있는지. 사실 그 과고준비하는 친구만 챙기시는 모습이 많이 보이시긴 했어요. 그 과고 준비하는 친구 어머니도 학교에 거의 매일 다니고, 먹을거나 잔것들 다 선생님들 돌리고, 선물도 많이 드리는 것 같더라구요. 꼭 그런것만은 아니겠지만 너무 창피하고 그랬어요. 근데 그 어머니가 제 안좋은 소문들 퍼뜨린다고 친구한테 듣긴 했는데 별로 신경 쓴적은 없었어요.

 

 

"사배자 전형으로 넣으면 다른 친구들보다 합격 가능성은 높겠지만 사배자도 이번에 경쟁률 장난아닐꺼야. 그리고 합격해봤자 학교에서 안좋은 소문 퍼지면 너 힘들어 하나고에서. 그냥 일반고 가."

 

 

 

아 진짜 어떡할까요. 학교에는 다 퍼졌는데... 일단 그때부터 자소서 준비하고 있어요. 다행히 일학년때 담임선생님이 국어 선생님이시고 좋으신 분이셔서요. 그런데 나머지 선생님들이 비웃으시는 분들도 있고 좀 그러세요. 친구들도 친한애들 아니면 좀 비웃어요.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