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점 직원이 똥개훈련 시키네요

ZEN2014.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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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가 한창인 30대 남자입니다.

전셋집을 구하고 가구랑 가전을 한참 고르고 있죠.

얼마 전 시내에 있는 대기업 브랜드 매장에서 가전구매를 하려고 갔습니다.

냉장고, 티비, 세탁기, 청소기 등등 약 4백만원어치를 선택하고 가계약으로 10만원을 체크카드로 결제를 했죠. 그런데 다른 곳도 알아보던 중 같은 제품들을 골랐을 때 가격적으로 더 좋은 조건이 있는 매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그래서 처음 가본 그 대기업 브랜드 매장에는 가계약을 해지하려고 했죠.


전화를 해서 계약 해지하려 하니까 담당했던 직원이 ‘체크카드로 결제하신거라 직접 매장에 오셔서 카드 긁어서 취소해야 한다’고 설명하더라고요. 신용카드로 결제 취소 할 때는 굳이 매장에 방문하지 않아도 됐던거 같은데, 체크카드는 원래 그런가 했죠.


평일에는 도저히 시간을 맞출 수 없어서, 토요일에도 출근은 했지만 조금 일찍 퇴근해서 매장을 찾아갔습니다. 담당 직원이 고객 안내중이라 조금 기다려 달라해서 10분정도 핸드폰 보며 기다렸죠. 잠시 뒤 담당 직원이 왔고 또다시 ‘어떤 부분이 맘에 안드시는 거냐’하고 계속 물어보더라고요. 죄송한 맘도 들고 해서 ‘부모님들이 우리끼리 맘대로 보고 고르는 게 영 못마땅해 하셔서 다시 알아보려고 한다’고 둘러댔죠. 그러자 직원은 알겠다며 어디론가 가더니 금새 영수증하나 들고 오며 ‘취소 됐고 며칠 내로 취소됐다고 문자 갈거다’라고 알려주데요.


제가 이상해서 ‘결제 취소하려면 카드가 필요하다 그러지 않았나?’하니 그럴 필요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굳이 와야 한다 그래서 일하다 말고 카드 들고 찾아 왓는데 이게 어떻게 된거냐’니까 ‘카드가 필요하다는 뜻이 아니라 한번 더 설명 들어보시라고 오셨으면 한다라고 얘기 했다’고 하는게 아닙니까. 이게 뭐하는 짓이냐고 따지니 오해하셨다면 죄송하다네요. 가뜩이나 피곤한데 사람 똥개훈련이나 시키고. 계약 할 것 같은 손님은 왕이고, 취소할 손님은 우습게 보이나보죠? 정말 기분 더러운 주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