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즈치과에 진료갔다가 부당한대우를 받고왔어요 ㅠㅠ

유부초밥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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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인천에 살고있는 평범한 두 여자아이의 아빠입니다

아이들 키우는 부모님, 특히 인천지역 거주하시는 분들 꼭 좀 읽어주세요.



첫째 아이가 어린이집에서 견학을 갔다가 넘어져서 위쪽 앞니 신경을 다쳐왔어요. 우리 첫째아이는 올해 다섯살이에요.

여기저기 인터넷도 뒤져보고 주위 소문도 듣고 어렵게 어린이치과를 결정했습니다.

계양구 계산동 키즈전문치과인데 집에서도 가깝기도 했고요. 여의사라 왠지 아이 치료에 좀 더 적합할 것 같은 느낌도 들었고요.

결국 앞니 두개의 신경이 죽어서 신경치료를 받기로 했습니다.

영,유아 신경치료는 아이들의 공포감 때문에 치료행위 중 가만히 있지 못하기 때문에 전신마취를 해야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다섯살밖에 안된 아이가 약에 취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이 걱정되고 슬펐지만 어쩔수 없으니 치료를 하기로 했습니다.

아이의 치과치료는 준비단계서부터 시간이 많이 걸리더군요.

오전10시 치과 도착. 간호사 한분이 상냥하게 이런저런 안내자료를 줍니다.

간호사 선생님 매우 친절하고 상세하게 안내를 해줍니다.

10시30분 수면유도제 먹고, 근육이완제 맞고, 11시 50분이 되어서야 호흡기로 수면유도, 본 치료

치료 후 회복실에서 아이가 깨어난 시간이 오후 2시경.

아이가 깨어났고 간단한 상담 후 수납만 남은 것 같은 상황에. 와이프가 간호사에게 궁금한 점 이것저것을 물어보았습니다.
(신경이 살아날 가능성은 있는지. 염증이 얼마나 심했는지. 당연하듯이 진행됐던 불소치료는 어떤것이었는지.)

문의사항에 대한 답변은 원장이 해준다고 안내를 받았고요.

그리고는 원장이 들어왔습니다. '편도가 커서 회복이 늦는다, 치료 막바지에 깨서 울었다, 열이 나면 해열제를 먹여라' 정도 설명을 해주고 퇴원해도 된다고 그러더라고요.

문의에 대한 답변을 못들은 와이프가 치료가 어찌 되었는지 궁금했는지 치료부위를 보여달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저도 치료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했는데 잘됐다 싶었지요.




원장이 어떻게 뭘 보여주냐고 되물었습니다.

아내는 거울로 보여주시던가 진료실이던가 원장님 설명하기 편하시데로 해달라고 했고

곧 저희 가족이 있는 회복실로 간호사가 치경만 하나 전해주고 나갑니다.

치경을 통해 아이의 앞니 안쪽을 살피려니 어둡고 김서림 때문에 생각처럼 잘 안보이더군요.

치아사이에 피가 보이는데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부모가 치과의사도 아니고 조명도 없는 방에 휴대폰플래시로 비춰가며 확인하려니 보일리가 있나요.

4시간이 넘게 병원에서 아이의 진료를 기다리고 진료가 완료되어 알고싶은것을 요청했는데 원장의 대처가 미흡하게 느껴졌습니다.

아내가 병원 인포메이션으로 가서 처음부터 저희와 상담을 진행했던 코디네이터에게 항의를 했습니다.

'치료가 어떻게 되었는지가 궁금하다니까 거울 하나 가져다주고 뭐하는거냐?'

로비에 있던 원장은 흥분을 하며 언성을 높이며 예약환자가 있으니 직원(간호사)에게 물어보라고 합니다.

분명 간호사는 자세한 내용까지는 제가 알 수 없으니 원장님께서 답해주실거라고 했는데 말이죠.

'이분이 업무상담을 하시는거지 어떻게 치료상담을 하시느냐. 그리고 우리가 의사도 아닌데 어떻게 치경으로 확인을 하느냐'하니

곧이어 원장이 핸드폰을 한손에 들고 잰걸음으로 달려와서 말합니다.

'나는 치료에 관해 할말 다 했고 더 할말이 없어요. 치료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하다고 보고싶다고 해서 제가 어떻게 보여드릴까요? 물어봤죠? 거울달라 그랬죠? 그래서 거울 갔다 줬죠? 근데 왜 화를 내는겁니까? 지금 다 녹취하고 있어요!'

어린이치과에 와서 치료를 받았고 치료 부위를 보여달라고 했고 그럼 잠시 시간을 내서 보여주면 되는거 아닌가요?

근데 저렇게 따지고 드니 어이가 없습니다.

원장이 뭔가 보고를 잘못 받았던가 어떤 이유에서건 오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제가 차분히 말했습니다.

'어른들도 치과를 가서 치료를 받고 나면 어떻게 치료를 받았는지 전,후 사진을 보여준다던지 그런식으로 해주잖아요. 저희는 그런걸 원한겁니다'

원장이 급 흥분을 하더군요.. 사진보여준다는 말은 처음듣는다고 어느 병원에서 그렇게 하는지 좀 알려달랍니다.

저는 예를 들어 사진을 보여줄 수도 있고 직접 볼 수도 있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설명을 해 줄수 있을것 같은데 그걸 원하는 거라고 말을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치료 대기하면서 다른아이의 부모한테 아이 치아 상태 사진 찍어서 보여주는걸 봤거든요.

그건 그 아이 상태가 치아상태가 안좋아서 치료방법이 변경되서 그렇게 한거라며 치료가 끝난 사진을 누가 찍어 보여주냐며 '사진'이란 단어에 꽃혀서 고성을 지르기 시작합니다.

아이가 자고있으니 원장에게 목소리를 좀 낮춰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아직 마취가 덜깨서 비몽사몽하고 있는 아이바로 옆에서 목소리는 얼마나 크던지요.
나한테 왜 이러냐며 따지고 들기 시작하네요..

이쯤되니 아내도 뚜껑이 열리고 고성이 오가는 사이 잠들었던 우리 아이 깨어나고, 대기중이던 다른 분들이 말리기 시작.

바빠서 질문에 답해줄 시간도 없다는 원장이 기분이 상하니 환자건 대기손님이건 생각 안하고 고성을 질러대기 시작합니다...

원장이 너무 심하게 흥분을 하고 상대방 이야기는 들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되는 반응에 저는 동영상 녹화를 시작했죠.

그쪽이 왜 그러는지는 모르겠지만 녹취를 하고 있었고, 혹시나 모를 상황에 대비하여 이 광경을 처음부터 목격하고 있던 한 아이의 아빠에게 연락처도 받았죠.

그 분도 도저히 이해가 안되는 상황이라며 혹시나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면 도와드릴테니 연락달라며 명함을 주시더군요.

아이가 마취에서 덜 깨어서 힘들어 하기에 일단은 집으로 돌아가기로 했습니다.

28만원여 결재를 하고 지하 주차장을 가기위해 엘리베이터 앞에 섰는데 이건 아니다 싶더군요.

발길을 돌려 다시 치과로 들어가서 코디네이터를 통해 원장과 얘기를 좀 나누고 싶다고 요청했습니다.

분하고 황당해서 기분같아서는 당장 병원을 옮기고 싶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 치료 문제니 한 병원에서 정확하게 진료를 끝내고 싶었습니다.

대기실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여학생이 저에게 다가와 말을 겁니다

'저기 드릴 말씀이 있는데요.. 지금 저 치료받는데 의사가 저 진상들 짜증난다고. 완전 미친년이라고. 요즘 왜이리 진상들이 많이 오는지 모르겠다고 쌍욕을 하고있어요.
그리고 제가 이 치과 4년동안 다니고 있는데 이런일 한두번 본게 아니에요. 예전에는 진료설명을 원하는 노부부한테도 고함지르고 싸우고, 애기부모님들과도 자주싸워요. 교정때문에 천만원 들인거만 아니면 이 병원 오기 싫어요'

학생 얘기를 듣고 보니 헛웃음이 나네요.

이런일이 한두번이 아닌데도 10년을 넘게 영업을 하고 있다니..



여튼 한시간여 기다렸을까. 간호사들 퇴근준비를 하고 원장이 나오더군요. 대화좀 하자는 저희요구에 억지로하듯 상담실에서 대화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아내가 사과를 하더군요. 어찌됐든 기분나뻤다면 사과드린다.. 라고요. 그리고 제가 문의했던 내용에 대해 설명을 해달라고 하더군요.

원장이 설명을 합니다.. 다 듣고나서 아내가 말합니다. 이렇게 설명을 듣기를 바란거다.

원장은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말을 했겠지만 필요한 내용이 없었다고 합니다.

궁금한건 우리인데 본인이 판단하기에 필요한 내용이 없어서 설명을 안했답니다..

하는말이 가관입니다...

참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사고방식입니다.. 설명의 의무 따위 모르는 의사네요.



자기가 다섯시에 약속이 있어 나가봐야하니 대화를 빨리 끝냈으면 좋겠다네요.

서로 언성을 높였으니 사과할건 사과 했으면 좋겠다고 말 했더니 원장 본인은 사과할일이 없다네요.

지금 본인은 화를 억지로 참고 있는거다. 원래 유한 성격도 아니고 예의없는 사람에게는 똑같이 하는 사람이라며 환아의 부모에게 자신이 얼마나 강한 사람인지 설명하더군요.

정말 보이는데로 혈기가 대단하더군요.

아마도 저희가 먼저 사과의 말을 할때 속으로 아주 당연한 사과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나 봅니다.

와이프가 말합니다. 저 또한 상당히 참으면서 원장님 위신을 생각하려고 애쓰고 있으니 제발 릴렉스하며 대화 다운 대화를 하자고 말입니다.

의사가 설명의 의무가 있지 않나요? 환자 보호자가 치료에 대해 궁금한점을 물어봤으면 대답해 줘야하는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지금 설명했잖아요' 이럽니다...

코디네이터에게 궁금한 점 문의 했고 원장 통해서 답변 받을 수 있을거라고 안내 받았는데 우리는 안내 못받았고 원장이 퇴원하라고 하지 않았냐고 물었더니

본인은 그때는 그 내용들을 몰랐답니다. 해당 코디네이터를 불러 추궁하기 시작합니다. 코디네이터가 원장에게 전할 문의내용을 작성하는 와중에 원장이 우리 아이의

진료를 봤고 퇴원해도 된다는 소견을 들었으니 그러면 이 병원 프로세스의 문제 아니냐고 했더니

그건 알아서 판단하랍니다.

병원마다 그 병원의 시스템이 있는거니 환자는 병원의 시스템에 따라야 한답니다.

그 병원 시스템은 치료 끝나면 의사가 시간 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상담을 해야하나봅니다.

신뢰하고 믿고 수술을 진행했던 마음이 너무나 허망하고 무너집니다.



이렇게 개념이 없고 말이 안통하는 의사에게 소중한 우리 아이를 맏겼다니 다시생각해보면 너무나 아찔합니다.

아이들을 키우는 부모의 입장에서 이런 몰상식한 어린이치과가 활개를 치고 있다는 점이 속상합니다.

정당한 권리도 보장받지 못하는 이런 어린이치과를 선택했다니 너무 속상합니다.

우리 아이를 포함하여 그 자리에서 회복하며 누워있던 다른 아이들에게도 너무 미안합니다.

환아들이 자고 있는데 의사라는 사람이 화난다고 소리를 지른다뇨..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온라인 후기를 찾고 또 찾아보고 며칠을 고민하고 고르고 또 고른건데..

이런결과가 될지는 상상도 못했네요... 정말 많이 아쉽고 허탈하고 슬픕니다.

치료받고 다음날까지 마취 후유증 보이는 우리 아이 보면서 치료가 잘 된게 맞을까? 혹시나 문제 생기면 어쩌나.. 걱정 많이 했습니다.

잇몸 욱신거림이 일주일 정도 갈 수도 있다고 그래서 치료부위를 좀 보고싶었던 건데 결국 못봤네요.



이 치과 블로그 홍보 잘 되어있습니다. 부디 본문만 보지마시고 댓글들 까지 정독하시기 바랍니다. 댓글들 보니 저처럼 황당한 꼴 당한 분들 좀 보이네요.

칭찬 포스팅은 많은데 불만 포스팅은 없습니다. 당연히 없죠 문제될 수도 있으니까요.

당장 다음주에 경과 보러 어린이치과 가야하는데 여긴 못가겠습니다. 이렇게 감정조절 못하는 원장한테 우리 아이를 어떻게 또 맡기나요..

가수 신해철씨 사건도 있고 의료사고로 피해를 본 지인들도 몇몇 알고 있어서

우리 아이 치료 잘 되었는지, 잘 모르지만. 그래도 보고 싶었는데... 보여달라고 한게 부당한 요구를 한건지..

어쩔 수 없이 계양구 계산동 다른 어린이치과로 옮기려고 합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공감해주는 그런 진료... 소통을 원합니다.

여러분들.. 저희 가족 위로해주세요... 지혜를 나눠주세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