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미친듯이 싫어집니다..

2014.11.13
조회230,045

결혼한지 갓 1년된 30대 초반 부부입니다.

남편은 1살 연하고 둘다 맞벌이 중입니다.

제가 전 회사에서 임금체불에 시달리다 그만두고

결혼한 상태에서 일자리 알아보다 겨우 취직이 되어 지금 1년 남짓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어요.

 

혼자 회계쪽 일 보는데 일이 너무 많고, 아직 후임을 둘 상황은 못되어

평소 8시 퇴근, 늦으면 10-11시에도 퇴근하면서 주5일을 보냅니다.

그러니 당연히 저녁은 회사에서 야근식대로 먹고 가거나

7시반-8시 퇴근하면 집에 가서 제가 밥을 해서 먹거나 해요.

 

남편은 6시 칼퇴근하는 직장인데, 집에 가면 제가 없으니

혼자 외식 or 회사 사람들과 술자리 or 제가 일찍 가면 제가 저녁 상 차림.. 등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회사에서 일 많은것도 힘들어 죽겠고 회사 대표가 쪼아대는 것도 힘들어 죽겠는데,

오후만 되면 남편한테 네이트가 와요. 오늘은 몇시에 와? 늦어? 나 혼자 밥먹기 싫은데 ㅠ

하.. 저도 일찍 가고 싶거든요.

 

근데 간혹 일찍 간다고 해도 8시에 끝나면 집에 가면 9시.. 밥하고 국끓이고 하면

9시 반-10시에 저녁을 먹어요. 그럼 먹고 치우고, 씻고.. 어느새 11시가 훌쩍 넘죠.

그래서 솔직하게 가끔은 집에 일찍 가기가 싫어서 더 일을 하고 간적도 있어요.

 

제가 초등학생때 홀아버지, 지금은 돌아가신 할머니와 함께 살아서

남들 안하는 나이때부터 밥 하고 국 끓이는거 배워서 늘 저녁 챙겨드리고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 남편이 남자친구였을때, 연애가 너무 길어지니까 결혼하자고 몇번 말했을때

나는 어릴때부터 20년 넘게 아버지 밥 챙겨드리고 그런 생활이 너무 힘들었다.

앞으로도 결혼해서 같이 하는게 아니고 남편 밥을 내가 평생 챙겨주는 입장이 되야 한다면

절대 결혼 안하겠다. 라고 했거든요.

남편은 절대 그런 일 없다고 잘하겠다 했었습니다. 그말을 믿은 제가 병신..

 

저는 집안일을 공평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집에 늦게 오면 늦게 오는데로 저녁은 안먹더라도 빨래 돌려서 널어야 하고

양복입는 남자니까 제꺼랑 같이 해서 다림질 해야하고.. 등등

집에 와도 쉬는게 쉬는게 아니에요. 이런 생활이 벌써부터 정말 지긋지긋해요.

 

이제 결혼한지 겨우 1년째인데, 초반 몇개월은 도와주더라구요. 말이 웃기죠.

당연히 하는게 아니라 자기는 남자중에서도 대단한 남자다. 집안일을 도와준다 라고 표현을 해요.

그거 가지고 제가 지랄을 하면 입을 꾹 닫아요. 저보고 듣기 싫으니까 그만 말하래요.

늘상 이런식이에요. 둘 사이에 언쟁이 생기면 듣기 싫어! 그만해! 이럽니다.. 이것도 매우 짜증..

 

그리고 는 여자니까 음식이랑 냉장고 정리 등 부엌일은 제꺼래요.

그리고 빨래를 제가 잘하니까 잘하는 사람이 하는게 맞대요. 미친..

(제가 제옷을 소중이 여겨 손빨래를 자주합니다)

자기는 화장실 청소는 잘하니 그건 하겠대요.

그리고 청소기 돌리고 방 닦는건 둘이 공평하게 해요. 한주는 누구. 한주는 누구..

제가 매일 하게 되는 일이 더 많아요.

이거에 대해서도 말을 해도 말이 안통해요. 쉬발.. 정말 미치겠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강력한 맞벌이를 주장하면서

제가 회식을 하거나 간단하게 동료들하고 술한잔 하고 오는거 가지고 엄청 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제가 늦게 들어가나요. 남편 눈치보여 12시 전에는 당연히 들어가는데요?

본인은 직원들이랑 술마시면 2시 3시까지 놀아요. 그래서 전화해서 안들어오냐고 닥달하면

겨우 집에 와서는 그래요. 남편이 밖에서 회사 사람들하고 술한잔 하는데

아내가 집에서 전화 자꾸 하면 사람들이 날 뭘로 생각하겠냐고.

쒸발..

 

논리적으로 이성적으로 대화를 하다가도 저도 흥분이 되어 막말이 나가는데

막말이래봐야. "너가" "그딴식으로 말하지마" 라던지.. 이런류에요.

그럼 저한테 눈을 부라리며,

뭐가 어쩌고 어째? 그럼 또 자기가 연하라서 자기를 무시하냐는 둥. 듣기 싫다는 둥...

 

미치겠네요. 가끔 정말 살기가 올라오고 결혼을 미친듯이 후회를 합니다.

연애를 3년 반이나 했는데 정말 가슴에 손 얹고 이런 놈인지 전..혀 몰랐어요.

그냥 혼자 사는게 낫지... ㅠ

 

해결책 없을까요. 대화로 안통하면 저는 계속 이렇게 살아야 하는 걸까요...

힘드네요 너무..

댓글 135

ㅇㅇ오래 전

Best대책없는 한국남자.. 맞벌이 거품물고 돈 안벌면 벌레 취급할거면서 지들 밥은 또 차려줘야돼. ㅋㅋ 지 랄 낫네 님이 뭐가 아쉬움? 회식도 남편처럼 늦게오고 신경끄거 사세요 ㅈㄹ 하면 별거 하자고 강하게 나가고. 맞벌임서 어디서 집안일을 아내몫으로만 전가하려해.

오래 전

Best진짜 남자들은 왜그렇게 이기적인지 모르겠어요...저도 맞벌이에 수입도 비슷하구요 육아도 거의 99%전담 집안일도 거의 다 합니다. 쓰레기 버리는거 까지요 그러면서 자기는 잘하는 축이라고 생각하는거 자체가 정말 어이없어요.. 전 정말 이렇게는 살기 싫거든요 지긋지긋해요 누구 호구짓하는거도 아니구 버려버릴거에요!

보고있냐오래 전

Best뭐야 이 남편또라이는 집안일은 하기 싫고 맞벌이는 해야겠고, 화장실은 자기가 잘하니 자기가 하겠데 -_- 그냥 가정부 들이라고 하세요 무슨 와이프가 하녀도 아니고 돈벌어와 밥해줘 빨래해줘 청소해줘 이게 정당한건가 ?

ㅇㅇ오래 전

Best그러게 인ㅌ넷에선 더치페이해야한다 김치년ㄴ들 지랄하지만 막산 현실에선 맞벌이에 가사까지 원하는 이중적인 쓰레기놈들...

ㅇㅇ오래 전

Best쒸발에서 글쓴이의 분노가 느껴진다... 맞벌이하자면서 일찍다니라는건 뭔 개소리야?

ㅉㅉㅉ오래 전

남자들은 다 저모양인가보네요.... 다들 저만한 남자는 없다면서..ㅉㅉㅉ

666오래 전

와이셔츠 세탁소에 맡기세요 그거 언제 일일이 다림질해요?

오래 전

결혼 두렵다ㅜㅜ 맞벌이,살림을 한번에 어떻게 다해..육아까지....ㅜㅜ

냉모555오래 전

과거 제모습인듯.....일주일에 반나절만이라도 도우미 쓰세요 냉장고는 반찬사다가라도 채우고요 싸울일 많이 줍니다 ....

적당히해라이오래 전

너무 본인이 다할라고 하지마세요..그래서 버릇이 드러워졌구만..일하고와서 피곤하다고 그냥 아무것도 하지말고 드러누워요..청소나 빨래도 도우미 쓰던지 아님 몰아놓고 주말에 한번하던지 하면서도 신랑한테 나는 이거할테니 너는 이거해라 이렇게 시키구요..반찬도 돈주고 사먹어요..본인이 다할라고 하니까 피곤한겁니다..신랑협조안하면 협박도 좀하고요..평생살꺼면 지금처럼하지마세요

오래 전

글만 읽어도 진짜 진짜 싫다 진짜. 결혼은 나 아닌 사람 밥챙겨주려 하나요? 집안에 사는 사람이라면 당연히 해야 할 일을 남자라고 집안일을 도와준다라고 생각을 하다니. 집밖에 사는 사람이 집안일을 도와준다라고 표현해야 맞겠지.

오래 전

여자분들 한국남자랑 결혼하지 맙시다 그냥 난그럴려구

꽃애교오래 전

이러니여자들이결혼안하고독신으로살려고하지 전지금남친하고같이잇는데 첨엔자기가다하겟다고하더니 슬슬무뎌집디다. 설거지거리쌓여잇고 빨래쌓여있고 청소안되고 어질러놓고 일부러아무것도안해놧네요 신고나갈양말도없고 밥먹을반찬도없고 입을옷도없게놔두고. 그러다 니뒤치닥거리더이상못해먹겟다고 헤어지자햇습니다 싹싹빌고 퇴근하자마자 아파서 자고잇는절안깨우려고 조용조용 빨래돌리더라구요 한번씩 지랄해줘야 말듣습니다 연하라고 무시한다고요?고작1살연하람서 연하는무슨. 제남친9살연하입니다.아무리 욕하고 지랄해도 연하라무시한다소리안합니다. 난 이렇게살거면 너랑못산다하세요 저도 그렇게 길들이고있는데..초반에잘잡으셔야되는데..

ㅋㅋ오래 전

이런분들.. 결혼초에 어찌하셨길래.. 남편이 그리되었나요;;;; 전 초기부터 서로 타협해서.. 집안일 불평없이합니다; 다들 시작부터 이렇진 않았을텐데...

ㅁㄴㅇㄹ오래 전

안해주면 지가 해요 밥해주지마시고 빨래도 님꺼만하시고 청소는어쩔수없으니 평소3번하던거 한두번만하시구요 아님 말없이 한일주일 집 비우는거도 좋아요 울마미가 집에있는수컷들 교육시키는방법이예요 아빠나 아들이나 하는짓이 똑같아서 한두달에 한번정도 울 엄니는 예고없이 사라지신답니다 ㅋㅋ 물론 저희집이야 딸들이 약간 고생스럽긴한데 ㅠ 뭐 님은 아직 아이없으시니까 님도 님네집 사는 수컷 고 못된 버릇 싸악 고쳐놓으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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