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가 썸인가요

yen2014.11.14
조회261
고2 여학생입니다.
중학생때부터 알던 오빠가 있었어요. 나이 차는 한 살이지만, 학교를 일찍 졸업해서 대학생이에요.
자주 얼굴을 보거나 하지는 못했지만 이따금씩 SNS 통해 연락하는 사이였죠.

특히 제가 고등학교 진학하고 많이 힘들어할때 이것저것 조언해주며 도와주었기에 많이 의지하는 오빠였어요.
그런데 제가 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 그 오빠와의 주된 연락방법이기도 했던 SNS를 끊으면서 서로간에 연락도 뜸해졌어요.
그러다가 저번 여름에 갑자기 연락이 왔어요. 한 번 만날 수 있겠냐고. 오랜만에 반가워서 전 당연히 시간을 내겠노라 했죠. 같이 만나서 밥먹고, 카페에서 이야기하고.

그 후로 매일밤 자기전까지 문자도 하고, 제가 바빠서 시간을 자주 내진 못하지만 세번정도 따로 만났어요. 그러다보니 어느새 그 사람을 의식하고 있더군요.
그냥, 같이 앉아있다 눈 마주치면 웃음이 나고, 함께 했던 이야기들이 자꾸 떠오르고.

그러다보니 자꾸 저 혼자 작은 일들에 의미를 부여하려하는 것 같아요.
이제 헤어지면 또 한참 있다 만날 수 있을텐데 조금만 더 있다가자, 글쎄 내가 왜 널이렇게 챙길까, 좋아해서가 아닐까? 이런말들, 내가 손발이 차가워서, 만져볼래? 하고 잠깐 손잡았던 일. 크게는 왜 이 오빠가 돈까지 이렇게써가면서(고등학생이 돈이 어딨냐며 전부 자기가 내는데 이거 좀 많이 미안해요) 날 만나자고 할까. 그리고 집앞까지 데려다 준 날 등.

어떤 친구는 썸 아니냐고 옆에서 부추기지만 전 잘모르겠어요.. 혼자 사소한 일로 즐거운 상상을 하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보통 뭘 썸이라 하는지ㅋㅋ 걍 몇번 영화보고 밥먹은건 그냥 친목질이라고도 하고.


어찌되었건 이제 공부할 때인데 자꾸 생각나 큰일이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