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끝나고 제인생도같이끝난거같아요

힘들어2014.11.14
조회172
어제 수능본 고삼입니다.너무힘들어요 청승맞지만 위로좀해주세요..
고2때까지 공부다운 공부는 해본적없다가 고3 겨울방학때 정신차리고 공부시작했어요.
고3때 하루열시간에서 열세시간가량 공부하면서 쉬는날도있었지만 저나름대로 열심히해왔다고 생각했어요.난생처음 전교20등도 해보고 4월이후부턴 탄력받아서 6월 7월 9월모평까지 계속 성적이 올랐습니다. 9월성적이 매우 잘나와서 엄마와 담임선생님 모두 흡족해하셨고 정시로도 이대로라면 인서울 중상위권 갈 수있겠다며 수시로 모두 높은대학 썼습니다. 근데어제...망했어요.그냥 말아먹었어요.
처음엔 실감도 안나다가 나중엔 어이도없고 허탈하더라구요.
밥먹다가 울어서 체하고 오늘학교가면 친구들이 잘봤냐고 물어볼까봐 무서워서 못갔어요.
아빠는 제점수를 못믿겠는지 그래도 내일 논술시험보러 가보자고 하시는데 못봤다고 최저도못맞췄다고.왜자꾸 같은말하게하냐고... 못봤다고 계속 말하는것도 너무 서러워서 짜증냈습니다.
아빠가 뭘잘했다고 큰소리냐고 ...하시는데 사실 맞아요. 제가 못본건 제탓이 맞고 아빠는 좋은대학 나오셨기 때문에 아빠친구분들 자제들도 다 명문대...아빠 자존심도 많이 상하셨겠죠. 담임선생님도 괜히 원망스럽구 왜 제가 수능때 대박날거라고 말씀해주셔가지고..휴ㅜ
논술에 돈들인것만 해도 몇백인데 너무 죄송하면서도 속상해요...
그냥 점수에 맞춰서 갈까하다가는 이 대학가려고 이렇게공부했나 싶고
방금 아빠가 꼴보기싫다고 하시는데 진짜 제자신이 너무 한심합니다.
ㅠ재수할꺼라고 말씀은 드렸지만 뭘어떻게해야 될지도모르겠어요.
열심히 한다고 열심히했는데 재수해도 똑같으면 어쩌죠
저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