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피곤하다는 아내..

에구2014.11.14
조회2,876
안녕하세요..가끔 판을 보는 34세 펑범한 직장인에 6살 4살 두 아이를 둔 아빠입니다..형편상 아내도 직장을 다니고 있구요..모바일로 쓰는거라 맞춤법 및 띄어쓰기, 오타 이해 부탁합니다..
양가 부모님이 가까이 안계셔 아이들은 아침에 어린이집에 맡기고 저녁에 둘다 데리고 오구요..아침마다 아내가 힘이 들죠..출근준비하랴 애들챙기랴..애들 어린이집가면 아침에 죽을 준다고 집에서 그냥 빵만 먹여서 보냅니다..ㅜㅜ..밥 먹일 시간도 없네요..밥 먹일려면 30분 이상은 걸리니까요..7시에 애들 깨워서 7시 반이 나갑니다..전 애들 씻기고 옷 갈아 입히구요..
전 현장직이라 몸을 많이 쓰고 힘을 쓰는일을 합니다..하루종일 일하고 오면 피곤합니다.저도 무척..그래도 체력이 좀 깡철이라 버틸만 합니다..피곤해도 일부러 안피곤한척 하고 괜찮다고 합니다..맨날 피곤해하고 아프다 그러면 주위 사람도 짜증이 나거든요..하루이틀도 아니고 거의 매일을 피곤하다고 그러면 처음에는 많이 위로도 해주고 두드려주고 안마도 해주고하지만 일년 내내 거의 매일을 치곤하다..힘들다 하니 슬슬 짜증이 납니다..제 아내가 그렇습다..ㅜㅜ
저도 하루종일 피곤하지만 왠만하면 피곤하다는 얘기 안합니다..내가 피곤하다고 하면 아내도 힘들텐데 나까지 짐이 될까봐요..근데 아내는 퇴근하고 나면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달고 삽니다..ㅜㅜ
아내는 집에 오면 저녁 준비하고 전 애들 씻깁니다..밥 다 먹으면 제가 식탁 다 치우고 반찬들 냉장고에 정리해 놓으면 아내가 설겆이라고 그러면 전 청소하고 정리하고..주말에는 분리수거 제가 다하고 음식물 쓰레기 다 갖다 버리고빨래 돌려 놓으면 빨래널고..애들이랑 밖에나가서 놀고..전 제가 할만큼 한다고 생각합니다..아내 입장에서는 아직 더 부족한가봐요..다른 남편들은 더 많이 한다고..젠장..ㅜㅜ
제가 뭘 더 어디까지.해야하는건지..어떨때는 이건 뭐 업고 살아야 되나 싶은 생각이 들때도 있네요..
물론 맞벌이하는 아내가 피곤할때도 있겠죠..근데 이젠 매일 피곤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 아내가 짜증이 날때가많네요..나도 피곤해 죽겠는데 참고 이 악물고 사는데 아내 앞에서는 피곤하다는 말을 안합니다..매일 피곤하다는 아내 앞에서 나까지 피곤하다 할수는 없잖아요..
약도 사 먹여보고 해도 안되네요..
아내를 위로해 줘야하는게 정상인데 짜증이 나는 저는 못된 남편이겠죠??.. 에고..지금고 아내는 피곤하다고 저녁먹고 방에가서 누워 있고 전 방청소 다 하고 애들 씻기고 양치시키고 재우고 있습니다..설겆이까지 부탁하는 아내가 너무 밉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