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정일 2012.1.27
출산일 2012.1.27 오후 1시 46분...
제모. 관장. 무통. 촉진..모두모두 다 했음...
여아 3.72kg..키는 무려 54cm...
예정일 10일전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서울 잠실까지 시외버스와 지하철로 출퇴근 했음..
따로 태교를 할 수 없이 바빴기에 내 업무가 태교다..라고 생각하며 업무 매진!!
공기업연구소 연구원이라 몸은 안 힘들지만 스트레스 엄청났는데, 신기방기하게도 임신기간 중 나에게 기적이 생겨서 그 누구보다 긍정녀가 됨...
주변인들이 내 임신기간을 너무나 좋아했음.ㅜ.ㅜ;;.
임신기간 중 내 인생 최고의 몸 컨디션을 유지하며, 감기한번 안 걸리고..최악의 생리통을 겪지 않고 10달을 보낸다는 것을 감사했음..
그리고 출산 10일 전 밤 11시30분까지 야근을 하고, 대망의 출산휴가를 받고...D-9 부터 출산준비에 돌입...
아기옷 손빨래부터 집대청소를 하며 아기 내려보내기를 무진장 노력했지만, 예정일 전날까지 울 아가는 나올 생각이 없었고....
LTE의 속도로 성장하여 결국 담당선생님이 유도분만 권유하심
다들 애 낳기 전에 소고기 먹고 가라하지만, 난 설상가상으로 분만 전날 아침에 친정엄마가 끓여준 굴국밥을 먹고 배탈이 나서 자연 관장....ㅠ.ㅠ;;
분만 전날 저녁에 입원하는데 이미 온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고, 입원하고 부터는 수술 할 수도 있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금식이었음..
입원 후 다음날 아침 7시 부터 질정제 투입 후 링거로 촉진제도 투하하였으나 9시까지 별 감흥이 없었음.
허리로 진통중이었으나 둔감했던 나는 병원 침대가 불편해서 허리가 베기는 줄로 알고 있었으며, 배탈이 나서 24시간을 쫄쫄 굶고 있던 상태라 배고픈 줄로 착각 했음. 미련하다.....ㅜ.ㅜ
심지어 관장제를 넣었지만..나온게 없었음..우리 엄만 왜 하필 굴국밥을 끓여줘서..ㅠ.ㅠ
9시 30분 부터 쓰나미 처럼 진통이 몰려와서 온 몸에 힘들어가고, 설상가상으로 만 하루를 굶었는데 애기가 안 내려왔다며 운동실로 끌려가서 짐볼 운동에 토끼뜀(?)도 했음;;
15분 정도 운동하니 현기증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도저히 서 있을 수도 없었고, 진통이 극에 달해 내 눈 앞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왕짜증을 내고 있었음
눈에서 살기가 느껴졌는지 운동처방사 쌤이 분만대기실로 가도 된다며 날 포기하셨고..
9시 50...분만대기실로 오자마자 수간호사님의 폭풍내진과 양수터트리기 신공..
정말 글로 옮겨 써도 죄송한 말이지만, 내진 할 때 발로 걷어차고 싶었음..
진심으로..ㅠ.ㅠ..정신줄을 조금만 더 놓고 그냥 걷어차버렸으면 했음...;;
10시 30분..미리 꽂아두었던 무통주사줄로 주사액이 들어가기 시작했지만, 허리진통이었기 때문에 그닥 효과가 없었음.
좀 살만하다 싶었는데 진통에 비해 아기가 잘 안내려오고 있다며 무통주사를 중지했음..매정한 인간들!!
11시 10분에 수간호사님이 힘을 잘주면 오늘 오후 5시쯤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못 주면 밤까지 갈지도 모르겠다고 아주 시크하게...별일 아니라는 듯이 얘기하고 가심.
나는 감성이 철저히 사라진...정말 매우매우 초이성 상태가 되어 남편에게 지금 몇시냐고 물었고, 울 남편은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시계보며 얼떨결에..."11시쯤이야..." 했다가 내가 "지금이 무슨 11시야!! 11시 10분이잖아! 똑바로 얘기해!!!" 라며 구박당함.
울 남편은 아직도 그 때 내 얼굴이 잊혀지질 않는다함.ㅎㅎ..
소리도 안 지르고, 이 악물고 나즈막히 아주 이성적으로....또.박.또.박...본인이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고 함.
정확히 11시 10분 부터임..
그 시각부터 난 소리한번 지르지 않고. 정확히 말하면 진통 때문에 숨이 턱 막혀서 소리조차 나오지 않아서...
산소호흡기 끼고 간호사쌤에 지시한 그대로를 100% 재현했음. 오로지 빨리 낳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음.
옆으로 누워서 침내 난간을 두 팔로 잡고 두 발로 난간을 밀며....온몸으로 힘을 미친듯이 주었으며..그 와중에 어이 없게도 침대난간 부셔지는 거 아닐까?
라는 걱정까지 했음. 정말 초이성 상태였나봄..
12시 50분 쯤?? 수간호사님이 내 출산진도를 보고 매우 매우 놀라시며....이제 본격적으로 도와주시겠다며 내가 괜찮다는데도 배를 손수 눌러주심..ㅜ.ㅜ
아니라고~그 손 당장 치우시라는데도 굳이...
내장탈출 하는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덕분에 1시 20분 쯤..정말로 아기가 밑으로 쑤욱~ 내려가더니...응꼬에 볼링공 낀 느낌과 내가 굳이 힘주지 않았는데도 마구마구 나오려는 느낌!!!
덕분에 담당쌤 진료 보시다가 헐레벌떡 애 받으러 수술실로 오시고, 선생님 오실때 까지 나는 최대한 힘주지 않고 기다리며...우리 아기 머리가 나올랑말랑 할 때마다 수간호사님이 손으로 쏘옥~~ 밀어넣으심....;;
담당쌤이 수술실 들어오시는데 난 무슨 메시아가 강림하시는 줄...ㅠ.ㅠ;;
하...드디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회음부 절개하고 영차 영차!! 머리~어깨 쑤욱~~ 두번 힘주고 울 아가 나옴!! 그 시원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음..
글로 표현이 안됨...ㅠ.ㅠ 너무 시원해!!!
태반꺼내고 회음부 꼬맬 때 좀 아팠지만, 진통에 비할 바가 아님>. <
낳고 보니 여자 애인데 키가 무려 54cm...몸무게는 3.72kg...;; 내가 너무 잘 먹고 건강했나 봄 ^^;
지금은 우리 딸 33개월을 넘어 34개월을 향해가고 있지만, 출산하던 그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쫄쫄 굶고 애 낳으러 간게 너무 억울함...
왠지 소고기 든든히 먹고 갔다면 덜 고생하고 더 빨리 낳았을 것 같음.
재미 없는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최대한 많은 출산후기 읽으시고 맘의 준비 단단히 하시고 순산 하시길 빕니다.^^
출산 전에 꼭 밥은 든든히 챙겨드시고요!! 정말 중요해요~
3년만의 출산후기..
예정일 2012.1.27
출산일 2012.1.27 오후 1시 46분...
제모. 관장. 무통. 촉진..모두모두 다 했음...
여아 3.72kg..키는 무려 54cm...
예정일 10일전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서울 잠실까지 시외버스와 지하철로 출퇴근 했음..
따로 태교를 할 수 없이 바빴기에 내 업무가 태교다..라고 생각하며 업무 매진!!
공기업연구소 연구원이라 몸은 안 힘들지만 스트레스 엄청났는데, 신기방기하게도 임신기간 중 나에게 기적이 생겨서 그 누구보다 긍정녀가 됨...
주변인들이 내 임신기간을 너무나 좋아했음.ㅜ.ㅜ;;.
임신기간 중 내 인생 최고의 몸 컨디션을 유지하며, 감기한번 안 걸리고..최악의 생리통을 겪지 않고 10달을 보낸다는 것을 감사했음..
그리고 출산 10일 전 밤 11시30분까지 야근을 하고, 대망의 출산휴가를 받고...D-9 부터 출산준비에 돌입...
아기옷 손빨래부터 집대청소를 하며 아기 내려보내기를 무진장 노력했지만, 예정일 전날까지 울 아가는 나올 생각이 없었고....
LTE의 속도로 성장하여 결국 담당선생님이 유도분만 권유하심
다들 애 낳기 전에 소고기 먹고 가라하지만, 난 설상가상으로 분만 전날 아침에 친정엄마가 끓여준 굴국밥을 먹고 배탈이 나서 자연 관장....ㅠ.ㅠ;;
분만 전날 저녁에 입원하는데 이미 온몸의 수분이 다 빠져나가 다리가 후들거릴 정도였고, 입원하고 부터는 수술 할 수도 있는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금식이었음..
입원 후 다음날 아침 7시 부터 질정제 투입 후 링거로 촉진제도 투하하였으나 9시까지 별 감흥이 없었음.
허리로 진통중이었으나 둔감했던 나는 병원 침대가 불편해서 허리가 베기는 줄로 알고 있었으며, 배탈이 나서 24시간을 쫄쫄 굶고 있던 상태라 배고픈 줄로 착각 했음. 미련하다.....ㅜ.ㅜ
심지어 관장제를 넣었지만..나온게 없었음..우리 엄만 왜 하필 굴국밥을 끓여줘서..ㅠ.ㅠ
9시 30분 부터 쓰나미 처럼 진통이 몰려와서 온 몸에 힘들어가고, 설상가상으로 만 하루를 굶었는데 애기가 안 내려왔다며 운동실로 끌려가서 짐볼 운동에 토끼뜀(?)도 했음;;
15분 정도 운동하니 현기증에 다리가 후들거려서 도저히 서 있을 수도 없었고, 진통이 극에 달해 내 눈 앞의 모든 생명체들에게 왕짜증을 내고 있었음
눈에서 살기가 느껴졌는지 운동처방사 쌤이 분만대기실로 가도 된다며 날 포기하셨고..
9시 50...분만대기실로 오자마자 수간호사님의 폭풍내진과 양수터트리기 신공..
정말 글로 옮겨 써도 죄송한 말이지만, 내진 할 때 발로 걷어차고 싶었음..
진심으로..ㅠ.ㅠ..정신줄을 조금만 더 놓고 그냥 걷어차버렸으면 했음...;;
10시 30분..미리 꽂아두었던 무통주사줄로 주사액이 들어가기 시작했지만, 허리진통이었기 때문에 그닥 효과가 없었음.
좀 살만하다 싶었는데 진통에 비해 아기가 잘 안내려오고 있다며 무통주사를 중지했음..매정한 인간들!!
11시 10분에 수간호사님이 힘을 잘주면 오늘 오후 5시쯤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못 주면 밤까지 갈지도 모르겠다고 아주 시크하게...별일 아니라는 듯이 얘기하고 가심.
나는 감성이 철저히 사라진...정말 매우매우 초이성 상태가 되어 남편에게 지금 몇시냐고 물었고, 울 남편은 옆에서 안절부절 못하다가 시계보며 얼떨결에..."11시쯤이야..." 했다가 내가 "지금이 무슨 11시야!! 11시 10분이잖아! 똑바로 얘기해!!!" 라며 구박당함.
울 남편은 아직도 그 때 내 얼굴이 잊혀지질 않는다함.ㅎㅎ..
소리도 안 지르고, 이 악물고 나즈막히 아주 이성적으로....또.박.또.박...본인이 잡아먹히는 줄 알았다고 함.
정확히 11시 10분 부터임..
그 시각부터 난 소리한번 지르지 않고. 정확히 말하면 진통 때문에 숨이 턱 막혀서 소리조차 나오지 않아서...
산소호흡기 끼고 간호사쌤에 지시한 그대로를 100% 재현했음. 오로지 빨리 낳고 싶다라는 생각만 했음.
옆으로 누워서 침내 난간을 두 팔로 잡고 두 발로 난간을 밀며....온몸으로 힘을 미친듯이 주었으며..그 와중에 어이 없게도 침대난간 부셔지는 거 아닐까?
라는 걱정까지 했음. 정말 초이성 상태였나봄..
12시 50분 쯤?? 수간호사님이 내 출산진도를 보고 매우 매우 놀라시며....이제 본격적으로 도와주시겠다며 내가 괜찮다는데도 배를 손수 눌러주심..ㅜ.ㅜ
아니라고~그 손 당장 치우시라는데도 굳이...
내장탈출 하는 줄 알았지만...
결과적으로 그 덕분에 1시 20분 쯤..정말로 아기가 밑으로 쑤욱~ 내려가더니...응꼬에 볼링공 낀 느낌과 내가 굳이 힘주지 않았는데도 마구마구 나오려는 느낌!!!
덕분에 담당쌤 진료 보시다가 헐레벌떡 애 받으러 수술실로 오시고, 선생님 오실때 까지 나는 최대한 힘주지 않고 기다리며...우리 아기 머리가 나올랑말랑 할 때마다 수간호사님이 손으로 쏘옥~~ 밀어넣으심....;;
담당쌤이 수술실 들어오시는데 난 무슨 메시아가 강림하시는 줄...ㅠ.ㅠ;;
하...드디어 이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다!!
회음부 절개하고 영차 영차!! 머리~어깨 쑤욱~~ 두번 힘주고 울 아가 나옴!! 그 시원함은 이루 말 할 수 없음..
글로 표현이 안됨...ㅠ.ㅠ 너무 시원해!!!
태반꺼내고 회음부 꼬맬 때 좀 아팠지만, 진통에 비할 바가 아님>. <
낳고 보니 여자 애인데 키가 무려 54cm...몸무게는 3.72kg...;; 내가 너무 잘 먹고 건강했나 봄 ^^;
지금은 우리 딸 33개월을 넘어 34개월을 향해가고 있지만, 출산하던 그 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쫄쫄 굶고 애 낳으러 간게 너무 억울함...
왠지 소고기 든든히 먹고 갔다면 덜 고생하고 더 빨리 낳았을 것 같음.
재미 없는 긴 글 읽어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하고, 최대한 많은 출산후기 읽으시고 맘의 준비 단단히 하시고 순산 하시길 빕니다.^^
출산 전에 꼭 밥은 든든히 챙겨드시고요!! 정말 중요해요~